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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에이치피오 청약 및 비즈니스 분석 돈 넣어도 될까?

by 몬재다 2021. 4. 4.


에이치피오는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공모금액이 천억 원이 넘어가는 대형급임.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가졌는지와 우려되는 점, 재무현황 그리고, 청약 관련 정보 등을 알아보자.




에이치피오

에이치피오는 뎀프스라는 브랜드로 건강기능성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주요 제품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을 활용한 유산균이야기라는 제품과 비타민 제품인 트루바이타민이 있다. 두 제품 다 홈쇼핑에서 활발하게 판매가 되고 있음.

뎀프스 유산균 이야기는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중 하이엔드 급으로 다른 회사의 일반적인 유산균 제품 가격보다 약 3배나 비싸다. 그러나 제품 경쟁력으로 잘 팔리고 있다. 그리고 2020년 기준으로 국내 유산균 시장 점유율 약 6.9%를 차지하고 있음.

그리고 트루바이타민은 수용성, 지용성 비타민을 충분히 담은 종합 비타민인데, 현재 경쟁이 치열한 국내 비타민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약 5.8%를 차지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제품이 매출의 약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에이치피오의 주력 제품임. 사실 이렇게 특정 제품으로 매출이 몰리면, 회사 입장에서는 좋지 않다. 그래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위해 콜라겐, 오메가3 등도 출시하고 있다.





에이치피오 공모자금 활용

에이치피오-자금


공모자금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려고 한다. 현재는 아시아 시장과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이긴 하나 이 부분을 더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이외 신규 제품 개발이나 펫이나 코스메틱 관련해서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나머지 공모자금을 활용하는데,

신규 사업을 보면 펫테크, 디지털 마케팅, 생활용품, 코스메틱 등 전부 다른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저기 판 벌렸다가 손해보지 않을까 라는 우려가 생기는 부분이다.





에이치피오 재무 현황

에이치피오-재무


재무 현황은 굉장히 좋은 편임. 유동비율이 262%, 부채비율은 고작 27%이다. 거의 무차입 수준으로 경영 중임. 특히 전년 대비 매출액이 2배 이상이나 늘었다. 19년 매출액이 586억 원, 20년에는 1,428억 원으로써 거의 800억 원이 늘어남. 이런 매출의 급격한 성장에는

코로나 수혜가 있었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산업 전반적으로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보임. 그래서 에이치피오는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매출액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이 향후 관건이다. 



 

에이치피오 청약

  • 청약일 : 4월 8일~9일 > 5월 3~4일로 연기됨
  • 시장 : 코스닥
  • 공모가액 : 22,200원 ~ 25,400원


공모주식수는 3,987,632주이며, 신주모집은 2,990,724주 (75%), 최대주주의 구주매출로 996,908주 (25%)를 모집한다. 공모 금액은 약 1,000억 원으로써 코스닥 종목으로 대형급 공모주라고 볼 수 있음.

공모물량 배정

- 일반 996,908 주 (25%)
- 기관 2,897,047 주 (72.7%)
- 우리사주 93,677 주 (2.3%)


공모 물량 중 일반 투자자에게는 25% 비중으로 약 100만 주를 배정하고, 우리사주 물량도 2.3% 배정한다.





에이치피오 주관사

에이치피오-주관사


청약 주관은 두 개 증권사가 담당함. 메인은 대신증권이다. 약 80만 주 배정됨. 1인당 청약 한도는 39,500주이다. 그리고 일반 고객은 CMA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면, 청약 수수료는 면제임. 없을 경우 3,000원 나옴. 대신증권은 청약 전일인 7일까지 계좌를 개설해야만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서브 증권사는 키움증권으로 약 20만 주 배정을 받음. 일반 청약 한도는 12,000주이며, 청약 수수료는 없음. 그래서 대신증권 기준으로 39,500주 (공모가 상단가액 기준) 풀로 청약 들어가려면 증거금 약 5억 원이 필요하다.

에이치피오-균등배분


균등 배분을 예상해보면, 일단 청약 최소 수량인 10주를 청약하기 위해서는 증거금으로 12만 7천 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요즘에는 청약 참여자 수를 사실 예측하기 어려운데, 직전 청약 종목이었던 엔시스 참여 계좌수가 약 28만 계좌였는데, 이 수치를 기준으로 각 증권사의 균등배분 수량을 나누어 보면,

대신증권은 1.4주 키움증권은 약 0.4주가 나온다. 그러므로 대신증권은 1~2주, 키움증권은 못 받는 사람들도 꽤 나올 거라고 봄.



 

에이치피오 상장일 유통 물량

에이치피오 상장일 유통 물량은 약 529만 주다. 비중으로는 26.5%인데, 유통 물량 비중이 상당히 적음. 나중에 의무보유확약까지 감안된다면, 약 20% 초반까지 유통 물량이 떨어질 거라고 봄. 그래서 이 부분은 상당한 장점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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