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GU는 거래량이 높은 거대 기술 기업 10개를 담고 있는 ETN이며, SOXL은 반도체 산업에 전반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이다. FNGU와 SOXL 운용 방식과 현재 어떤 종목에 간접투자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ETN, ETF 차이점
ETF는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이다. 은행 또는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펀드를 주식처럼 사고팔기 쉽도록 증권 시장에 상장됐다고 보면 됨. ETF는 자산운용사가 부도가 나도 ETF와 연계된 자산은 별도 신탁 기관에 보관하기 때문에 신용 위험이 없음.
ETN은 주로 증권사가 발행하는 금융 상품이며, 증권사 신용을 기반으로 기초 지수 수익률에 연동시킨 거다. ETF와 다르게 채권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만기'라는 개념이 있음. 만기 시에는 약속한 기초 자산에 따른 수익률을 ETN을 보유한 고객에게 지급함.
물론 만기일 전에도 증권 시장에서 거래 가능해서 ETF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특이하고 다양한 투자 전략을 가진 것들이 많음. 다만, ETN은 증권사가 자사 신용으로 발행해서 증권사의 부도 등 신용 리스크가 있다.
FNGU
FNGU는 뉴욕 증권 거래소, NYSE의 FANG+ 지수를 추종하는 ETN이다. 총운용 보수는 연간 0.95% 임. 게다가 레버리지 ETN으로 기초 지수인 FANG 지수의 3배 곱해서 가격이 움직임.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앞글자를 딴 FAANG에 5가지 종목 알리바바, 바이두, 엔비디아, 테슬라, 트위터를 추가한 지수가 바로 FANG+이다.
FANG+ 지수는위 10개의 기업에 10%씩 분산 투자를 했을 경우를 지수화 했다고 보면 됨. 리밸런싱의 경우 분기별로 1년에 4회 진행하기 때문에 최근 개별 종목들의 주가 변동 폭에 따라 가중치는 10% 내외로 변할 수 있음.
SOXL
SOXL ETF는 반도체 섹터에 전반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총 운용 보수는 연간 0.99%이며, 패시브 ETF들에 비쌈. PHLX 반도체 섹터 지수를 추종하고 있고, FNGU와 동일하게 3배 레버리지가 적용된다.
PHLX 반도체 지수란 미국에 상장된 시가총액 기준 상위 30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을 담고 있는 지수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미국에 상장되어있지 않으면, 지수에 편입 안 됨. SOXL은 2020.12.31 기준으로 반도체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기업이 약 80%를 차지하며,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이 약 20% 편입됐다.
FNGU는 10개의 종목을 동일하게 10%씩 보유하는 반면 PHLX 반도체 지수는 모든 기업을 동일한 비중으로 담고 있지 않아 가중치 규칙을 따로 알아보자.
PHLX 반도체 지수는 먼저 시총이 크면 클수록 가중치를 많이 줌. 그리고 가장 큰 상위 5개 종목은 최대 8%씩만 보유 할 수 있음. 상위 5개 종목을 제외한 종목들은 최대 4%씩만 보유가 가능하다. 리밸런싱은 1년에 4번 진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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