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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 한국은 뱅크런으로부터 안전할까

by 몬재다 2023. 3. 20.

과거 뱅크런 사태들을 살펴보고 판단해보자. 1997년 중순 한국의 대부분 언론들은 한국
경제는 위기가 아니라고 했다. 심지어 성장하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음. 그러나 불과 3개월 뒤
IMF가 터져버렸음.



SVB 사태본문

최근 미국의 실리콘밸리 은행이 파산했는데 수습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게 어떤 트리거가 될지 어느 정도의 경제 위기가 닥칠지는 대부분 모른다.

실리콘밸리 은행은 미국의 스타트업들을 전문으로 상대하는 은행이다. 이 은행의 파산으로 인해서
사라져버린 시가총액이 무려 69조원임.. 이 돈이면 한국의 4대은행

  • 국민은행
  • 하나은행
  • 신한은행
  • 우리은행


시총을 모두 합친것보다 큰 규모다.. 즉, 한국의 은행이 한번에 파산한 정도의 경제 충격이다.
그래서 이번 SVB 사태가 매우 중요함.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제 부도를 꼭 모니터링 하길 바람.
자칫 IMF 같은 위기가 또 닥쳐와 한국에서 뱅크런이 일어날 수 있으니 말이다.

SVB 사태로 인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감원 고위직들이 긴급회의를 가졌다.
그리고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는데 정말 단순한 문제였으면 주말에 부랴부랴 회의를 왜 가진걸까?

이번에 파산한 실리콘밸리 은행은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 중 규모가 2번째로 큰 은행임.
지난 코로나 기간 동안 유동성 증가로 인해 스타트업에서 자금이 엄청 풀렸고 당연히 SVB에도 많은 돈이 예금됨.
그리고 이 돈으로 SVB는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는 미국채를 샀다.

당시에는 저금리 상황으로 채권이 합리적인 상품이었음. 그런데 이것이 문제가 된 것임.
작년부터 긴축, 금리 인상 레이스로 버블이 터져버렸고 SVB 은행이 가진 채권의 가치가 떡락함.

그리고 버블 붕괴와 동시에 스타트업도 돈이 묶여버리고 더이상 투자 유치하기 어려운 분위기에 직면함.
그래서 SVB 은행에 맡겨둔 돈을 스타트업들이 되찾기 시작했음.




미국 뱅크런

 

SVB에서 다들 돈을 되찾기 시작해서 결국 가진 채권을 팔아서 돌려줘야 했는데
금리 인상으로 채권 가치가 떡락해 손해는 점점 커져만 갔다.

결국 유동성 마련을 위해 추가 증자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사람들은 은행이 예정에도 없던
증자를 하겠다고 하니까 "내가 맡긴 돈이 부족하다고?"라고 생각하며 뱅크런이 가속화 됐음.
그리고 주가 폭락, 증자 실패, 주식 거래 정지까지 맞으며 파산하고 말았다.

SVB에서 하루만에 56조가 인출됐고 실리콘밸리 은행은 단 36시간만에 파산해버렸음.
연쇄적으로 은행이 망하는걸 막기 위해서 미국 정부는 예금자 보호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기존 자산 가치를 100% 인정해주고 정부에서 돈을 돌려주겠다는데 여기서 더 중요한건 바로
사람들의 심리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한들 이미 은행의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사람들의 심리는 겉잡을 수 없다.
그리고 역시나 비트코인 시세가 날뛰고 있다. 벌써 3,700만원을 찍었음...

 

신뢰하기 힘든 미국 연준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수 백만원씩 사람들에게 현금을 뿌리다가 21년 22년 초에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더니 분위기가 심각해지자 빅스텝 ~ 자이언트스텝~ 이례없던 금리 상승을 보여줬다.
경제가 정말 불안정한 상황임.

하버드, 아이비리그 등 전세계 엘리트들 그리고 경제 최고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전혀 예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유튜브 방구석 전문가들 말 맹신하고 투자했다가는 크게 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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