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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에스비비테크 공모주 청약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2. 10. 4.

에스비비테크 이 종목은 요즘 시장에서 주목을 하는 로봇 관련된 종목인데 미래 실적으로 공모가를 산정했기 때문에 수요 예측 결과가 어떨까 궁금했었다. 주말 동안에 이 종목 관련해서 뉴스가 하나 있었는데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을 써냈다고 함.

물론 기관 경쟁률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겠지만 아무튼 기사의 뉘앙스만 보았을 때는 수요예측 결과는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가장 큰 핸디캡이 바로 환불 기간임. 무려 5일이다. 목요일까지 청약하고 환불은 그 다음 주 화요일이 되는데 수요예측 결과가 좋게 나오더라도 5일간의 이자를 따져보서 비례청약을 결정해야 되는 골치 아픈 종목이다.




로봇 사업 전망

에스비비테크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굉장히 그리고 빠르게 발전중이다. 심지어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제 한화 3,000만원 이하로 구할 수 있을 예정인 상황이라 한국 대표 기업 삼성과 LG도 로봇 시장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특히 삼성전자는 로봇과 AI 등에 향후 3년간 240조 원 규모로 신규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그래서 많은 소형 종목들이 혹시 내 종목이 삼성에 인수되는 것인가? 이런 테마가 한 번 불고 지나갔었음. 아무튼 로봇이 점점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로 흘러가는 것은 명확하다. 이건 그저 시간 문제이지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같은 생각일거다.

특히 로봇에 적극적인 현대차 그룹은 로봇 시장은 매년 32%씩 성장하고 서비스와 물류 로봇은 더욱 빠르게 커질 것이라고 전망을 했다. 잠깐 작년에 상장한 공모주를 보면 공모 가격 이상에서 주가가 거래되는 종목이 거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청약 했었던 카카오뱅크는 나락임.



그런데 작년 2월에 상장했던 레인보우 로보틱스는 현재 주가가 3만 1,000원이다. 이 종목 공모 가격이 만 원이었으니까 현재 주가가 공모가 대비 3배 상승해서 거래가 되고 있음.  로봇 관련 종목 하나 더 있는데, 작년 4월에 상장 했던 혜성티피씨는 에스비비테크처럼 감속기를 만드는 회사인데 이 종목은 무상증자를 했었다. 그래서 무상증자를 감안하면 공모 가격은 6,500원이 되었고 현재 주가는 8,070원이다.

레인보우 로보틱스처럼 엄청난 상승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모가격 이상에서 주가가 머무르고 있다는 거 자체가 대단하다고 볼 수가 있다.




에스비비테크 사업

로봇 관련된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주로 감속기와 반도체 베어링을 만들고 있는데 국내 주요 기업들에게 공급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것이 감속기인데 감속기가 로봇의 부품 중에서 가장 비중이 크다. 34% 정도 원가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실제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모터보다 더 비싸니까 핵심이라고 볼 수가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하모닉 감속기를 만들고 있는데 일본의 하모닉 드라이브 시스템이라는 회사가 만든 감속기를 하모닉 감속기라고 부른다. 1970년대에 만들어졌는데 아직까지 주력으로 사용한다고 하니까 하모닉은 그냥 감속기 그 자체이다. 하모닉 드라이브 시스템은 21년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이 약 45%로 아직도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절반 정도는 된다.

그런데 하모닉 감속기가 일본에서 만들어져서 한국으로 넘어오다 보니까, 가격도 가격인데 특히나 납기가 길고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 그러다 보니까, 이 감속기도 국산화 니즈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 니즈를 에스비비테크가 어느 정도는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게 포인트다.



한국에서 만들다 보니까, 일단 납기가 빠르고 수리도 가능하다. 또한 성능을 유지하는 대신에 가격도 낮추었음. 그래서 현대차 그룹이 만드는 로봇에 에스비비테크의 감속기를 사용하고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아무래도 지난 50년 동안 일본 제품을 쓰다 보니까, 당장 에스비비테크 제품으로 바꾸는 게 쉽지는 않음.

그래도 점점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레퍼런스가 쌓여가고 있으니까 이런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싶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손익이 빈약하다.




에스비비테크 실적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까지도 적자가 이어졌고 그나마 매출이 좀 늘어나면서 이익률이 약간 개선된 것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재무상태를 보면 유동 비율이 99% 부채 비율은 153%다.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장하니까 공모자금으로 인해 재무상태는 조금 더 개선된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한 재무상태는 아니라고 봅.

이 종목은 상단 공모가격이 12,400원인데 상단 가격 기준 시가 총액이 737억 원이다. 유사기업으로 선정했던 종목들하고 사실 비교하기는 좀 어렵고 작년에 상장을 했던 해성티피씨가 종류가 약간 다르지만 그래도 감속기를 만들고 있어 그나마 가장 비슷하다.

둘 다 적자임. 그래서 PSR로 밸류를 구해보면 해성티피씨는 PSR이 5배 그리고 에스비비테크는 9.8배다. PSR 배수가 적지는 아죠 평가하기가 어려운 밸류임. 그냥 수요예측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될 것 같다.




에스비비테크 공모주

구분 내용 구분 내용
일반투자자 45만주 (25%)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기관투자자 135만주 (75%) 청약한도 (온라인) 45,000주
우리사주조합 - 청약수수료 2,000원
180만주 (구주매출 33.3%) 최소청약 수량 10주

 

180만 주를 모집 한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되는 수량은 없고 재무적 투자자의 구주매출이 60만 주가 포함된다. 그래서 구주매출 비율이 33%나 되었는데 그나마 최대주주 구주매출은 아니지만, 그래도 구주매출이 상당히 많은 종목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인데 온라인으로 청약하면 우대 한도가 적용이 되어서 이번 청약은 4만 5,000주까지 청약할 수가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청약 수수료는 2,000원이 있고, 청약 최소 수량은 10주다.

그리고 유통물량이 조금 많은데 203만 주로 비중 34% 정도가 유통된다. 다만 기존주주 물량이 23 만 주로 비중은 3.8 %인데 기존주주 물량이 적다. 그래서 의무확약이 좀 많이 걸리면 유통 물량은 20% 대 후반까지도 내려올 수 있을 것 같음.

또한 스톡옵션이 있고 전환사채도 있지만, 다행인 점이 상장일부터 나오지가 않음. 이 종목은 수요예측 결과가 내일 나올 텐데 그리고 내일부터 또 두 종목이 청약을 시작을 한다. 그래서 총 3종목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정리해볼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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