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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범블 돈 넣어도 괜찮을까? 틴더 따라잡을 기세 bumble

by 몬재다 2021. 2. 20.

 

범블 CEO 휘트니 울프 허드는 데이팅 어플 틴더 공동 창업자 출신이었지만, 최근 틴더를 나와 다른 데이팅 어플인 '범블'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 어플도 대박이 나서 1조 대의 부자가 됐음. 성공 비결은 단순했다. "여자만 먼저 말을 걸 수 있게 하는 것"

 

온갖 남자들이 들이대니까 괜찮은 여자들이 떠나고 수질 개판되는 기존 데이팅 어플과 달리 여자만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말을 걸게 하니까 매칭률도 높고 사용자 수준도 높게 유지됨.

 

 

 

 

범블 (BMBL)

BUMBLE 주가 = 77.40 달러 (2021.02.19)

- 2014년 출시된 온라인 데이팅 어플
- 2020년 기준 전체 가입자 수 1억 명 이상
- 여성이 주도하는 여성 친화적 데이팅 앱
- 데이팅 분만 아니라 Bizz (구인구직)과 BFF (for friendship)로 확장
-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최대 스폰서
- 2월 11일 IPO 상장 (언더라이팅 = 골드만삭스, 시티, 모건스탠리 등등)

 

범블은 데이팅 말고도 Bizz, BFF 기능을 통해 구인구직 그리고 새로운 장소와 지역에서 단순한 친구를 만나기 위한 시스템으로 확장되고 있다. 범블이 투자처로써 입소문이 난 것은 2020년도에 블랙스톤이 BUMBLE의 최대 스폰서로 투자를 진행하면서부터이다. 참고로 블랙스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사모펀드로 유명하다. 

 

범블은 이 대형 스폰서를 등에 업고 미국 시간으로 2월 11일 IPO 상장을 마침. BUMBLE은 언더라이팅 해주는 금융기관들도 화려하다.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모건 스탠리, JP 모건 등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IPO 언더라이팅에 참여했다.

 

 

 

BUMBLE CEO

범블 CEO 누나

휘트니 울프 허드

- 범블 창업자 & CEO (1989년생)
- 틴더 공동 창업자
- 여성친화적 앱 개발 (범블)
- 범블 = 첫 대화 선택권은 여성만

 

범블 CEO는 1989년생으로 젊은 누나다. 틴더 마케팅 부사장이었지만, 사내 성희롱과 차별 문화를 지적하며 틴더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뒤 퇴사했었다. 틴더에서 임직원들이 사용자 데이터로 들이대는 것을 직접 봤기 때문임. 휘트니 울프 허드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오히려 성희롱을 겪자.

 

틴더를 나와 자기 경험을 어플에 녹여내 BUMBLE은 여성 회원이 안전하고 편한 느낌을 주는 데이팅 어플 환경을 조성해 대박이 남. 

 

 

 

 

범블 특징

범블 소개 자료

 

범블은 데이팅 말고도 일상생활, 심지어 구인구직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리고 'BADOO'라는 데이팅 앱도 소유하고 있음. 이런 모든 어플들을 합산한 기준으로 보면 2020년 3분기 만에 총 4,200만 명의 월간 활성화 유저가 있었고, 240만 명가량의 유료 고객들 보유함. 게다가 150개국에서 사용 중임. 

 

 

 

 

범블 매출구조

1. Bumble = 61%
2. Badoo App and Other = 39%

 

전체 매출 대비 61%는 범블에서 나왔고, 39%는 badoo를 포함한 다른 앱에서 발생되고 있다. 

 

범블, badoo

출시년도 : 2014 | 2006
전체 가입자 : 1억 명 | 4억 명
MAUs (월별 활성화 유저) : 1,230만 명 | 2,840만 명
유료 고객 수 : 110만 명 | 136만 명
1인당 평균 매출 : 26.84 달러 | 13.77 달러
사용 국가 : 영미권 | 전 세계 59개국
용도 : 데이팅+기타 | 데이팅

 

badoo가 범블보다 8년 일찍 출시됐고, 회원 수도 훨씬 많지만, 1인당 평균 매출은 범블이 badoo 보다 2배 이상 크다. 

 

 

 

범블 지역별 매출 구조

북미 = 53%
나머지 국가 = 47%

 

전체 매출 53%가 북미에서 발생됐고, 47%가 북미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발생되는 등 생각보다 매출 구조는 밸런스가 맞다. 

 

 

 

데이팅 앱 시장

데이팅 앱 시장 그래프

 

2020년 1월 기준 전 세계 데이팅 앱들의 다운로드 랭킹이다. 앱스토어와 구글스토어에서 차이가 좀 있긴 했지만, 전체적인 합산을 보면 틴더가 1위, 범블과 BADOO가 각각 4위, 2위를 먹었다. 

 

범블 시장 점유율

 

미국 TOP 25 데이팅 앱의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 데이터다. 2017~2020년까지 있음.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데이팅 앱 1위는 여전히 틴더이다. 전체 매출액도 2018년 기준 데이팅 앱 시장 전체 매출의 51%를 먹음. 노란색 영역이 범블 매출인데, 매년 커지고 있다. 

 

반면에 틴더는 2018년 이후로 매년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기타 데이팅 앱들의 비중도 커지고 있는 걸 보면,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해 보임. 다행히도 범블은 컨셉을 잘 잡았는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범블 위험요소

1. 경쟁
2. 외부 앱 플랫폼에 의존 (앱스토어 정책 변경 > 비즈니스 모델 변경
3. 스폰서 (블랙스톤 등)들의 통제력
4. 사용자 정보 유출

 

1. 데이팅 앱 업계 1등은 수년간 틴더였고, 범블은 순위 변동이 있었지만, 지금을 2등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팅 앱 시장은 유저들이 쉽게 다른 곳으로 옮길 확률이 크다고 한다. 범블은 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식으로 발전시키려고 하고 있다 보니 범블의 포지션이 애매함. BFF까지는 괜찮아 보이지만, Bizz 같은 경우 데이팅 앱에 커리어 백그라운드를 집어넣고, 이력서 넣는 행위는 좀 아닌 거 같음.. 

 

CEO 휘트니 누나가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나갈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2. 자체 플랫폼이 없기 때문에 앱스토어나 구글스토어에 의존해야 한다. 만약 스토어 정책이나 수익구조가 변경되면, 최악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까지 바꿔야 한다.

 

3. 블랙스톤의 통제력도 위험하다. 2020년도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범블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최대 스폰서가 되었는데, 이로 인해 사실상 기업의 통제권과 방향성은 넘어갔다고 본다. 창업자이자 현 CEO는 무늬만 CEO고 기업의 소유권, 의사권은 스폰서가 가져감.

 

4. 범블은 얼마 전에 1억 명가량의 사용자 정보가 해킹당하면서 소송 문제 등 곤욕을 치렀다. 대규모 정보를 보관하는 만큼 앞으로도 사용자 정보 유출과 관련된 이슈가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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