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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원스토어 공모주 구글 애플과 상대해도 괜찮은 이유

by 몬재다 2022. 5. 2.

원스토어-공모주


5월의 또 다른 대형종목 SK게열사인 원스토어에 대해 공모주 참여해도 괜찮은지 미리 살펴보자.





원스토어 뭐하는곳인가?


앱 마켓을 운영하는곳이다.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생각하면됨.  사실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가 다 해먹는데 왜 원스토어가 잘 될까? 라는 궁금증으로 찾아보니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자급제라고 해서 직접 구매 한 다음에 통신사를 고르는것이 많아졌지만, 아직도 대부분은 휴대폰 대리점에서 구매 후 가입을 한다.

그래서 약 10년 전 부터 통신사들은 자체 앱 마켓을 만들어 판매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깔아놨다. 그러나 구글과는 경쟁이 되질 않아 통신사 3사끼리 힘을 합쳤는데 여기에 네이버까지 참가하면서 원스토어라는 기업이 탄생함. 통신 기업 중 SK텔레콤이 아무래도 덩치가 가장 크다보니 SK텔레콤 앱 마켓 아래로 뭉쳐 원스토어라는 이름으로 정하고 통신사 3사가 판매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원스토어' 앱을 기본으로 탑재시켜 판매중이다.

위와 같은 사연으로 원스토어의 주주명단도 복잡한데 네이버, KT, LG유플러스가 주주이고 그 중에서는 네이버는 최대주주 다음이다. 그리고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주로 들어와 있고 도이치텔레콤이라는 독일 기업도 주주명단에 보임. 이들 주주와는 원스토어의 향후 사업이 연관됨.






원스토어 구글과 애플에게 상대가 되냐?


2021년 결제액 기준

- 글로벌

애플: 102조
구글: 57조
원스토어 1조

- 국내 앱마켓 점유율

구글: 74.6%
애플: 11.6%
원스토어: 13.8%

 

 

결제액 기준으로 보면 원스토어가 처참하지만 국내 점유율을 보면 또 괜찮다. 아이폰의 경우 애플 스토어 외에 다른 앱 마켓 설치가 금지이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구글 외에도 앱마켓 설치를 허용함. 원스토어가 점유율을 늘릴 수 있던 배경은 수수료를 내리면서 경쟁사와 차별화를 뒀기 때문인데

현재 원스토어는 수수료를 20% 챙겨간다. 구글과 애플은 무려 30%임. 그러므로 이들보다 수수료 10% 싸게하면서 개발사들에게 입점을 유도한 점이 작용한것으로 보임. 그래서 원스토어는 14분기 연속 결제 금액이 늘어나는 결과를 보였는데 수수료가 매출의 근간이라 결제액이 늘어난것은 회사 매출이 커지는것이다.

다만, 21년에는 성장폭이 둔화됐는데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향후 성장성에 의문이 생기는 포인트다. 원스토어가 나름 노력하면서 점유율을 높여왔지만 구글과 애플을 상대하기는 너무 벅차다. 즉, 성장성에 한계가 있어보이지만, 원스토어도 이를 잘 알아 다른 방법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수요예측 결과가 나올듯.






원스토어의 성장 동력


  • 1. 국내 메이저 게임업체 입점
  • 2. 컨텐츠 플랫폼 강화
  • 3. 해외시장 진출

 

1.

 

원스터어의 주요 매출처 5곳을 보면 1위가 넥슨, 2위부터 5위까지는 중국 게임사이다. 그리고 한국 대표 게임사인 NC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등이 안보인다. 국내 대형 게임사 중 오직 넥슨뿐인데 원스토어가 구글과 애플에 비하면 코딱지 수준이라도 수수료가 10% 싼데 왜 입점을 하지 않았을까?

어차피 국내용으로 게임 출시가 아닌 글로벌을 대상으로 런칭을 하는데 원스토어는 글로벌적이지 못하기 떄문이다. 그런데 요즘 빅테크들의 독점을 규제하는 법안들이 이슈인데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작년 가을 정부가 원스토어와 삼성 갤럭시스토어 그리고 국내 게임 3사들을 모아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기존에 서비스 중인 게임이 원스토어에 입점하기는 어렵겠지만, 신작이 출시된다면 원스토어도 검토되지 않을까 싶다. 6월에는 디아블로 모바일 게임 이모탈이 출시되는데 블리자드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했는데 현재 마소는 원스토어의 주주명단에 올라가 있어 자연스럽게 디아블로 모바일 게임도 원스토어 출시가 확정됨.

그리고 원스토어 사전 예약 시 더 큰 혜택을 준다면서 광고하고 있음. 디아블로 모바일이 성공할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하반기를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2. 

 

아직까지 게임에서 아이템 구매하면서 발생하는 결제액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게임 비중이 점점 축소중인데 2017년 비중이 약 79%이었지만, 21년도에는 67%로 약 10%나 떨어짐. 그에 반해 구독이나 웹툰 등으로 결제하는 비중은 늘고 있는데 무려 매년 36%씩 성장중이다.

원스토어도 원스토리라는 컨텐츠 플랫폼을 가졌는데 웹소설이나 웹툰을 보는곳이다. 하지만 이 시장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꽉 쥐고 있음. 특히 이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경쟁 중임. 앱 마켓에는 구글과 애플이 있더니 컨텐츠 시장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있어 원스토어 포지션은 참 애매함.

그래서 원스토리도 일단 IP를 모아 사업확장을 도모중인데 지분 투자 컨텐츠 기업이 꽤 많았음. 아무래도 SK그룹 계열사라 그룹 차원에서 지분 투자 결정한 부분도 있었을것임.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어게인마이라이프' IP를 보유한 로크미디어도 작년에 인수했는데 결국 원스토어가 이렇게 IP를 모으면서 웹소설과 웹툰 기반으로 사업하면 드라마나 영화 제작은 SK그룹의 OTT플랫폼인 웨이브가 담당할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번 공모자금 중 큰 비중으로 IP 인수하는데 쓰겠다는것임.

 

 

3.

 

현재 유럽에서도 미국의 빅테크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법안이 준비중이다. 현재 유럽은 별도 앱마켓이 없고 구글과 애플이 점유중인데 앞서 주주 중 도이치텔레콤이 보였는데 작년 지분투자를 했다. 법안 규제로 인해 시장 침투할 틈이 생겼다면 도이치텔레콤과 합작으로 유럽 시장 진출할 수도 있지 않나라는 희망회로를 태워봄.

그리고 증권신고서에는 올 하반기에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동남아 시장은 구글이나 애플의 영향력이 그나마 적어 중국 기업들도 들어가서 여러 사업자들의 경쟁중이다. 원스토어가 이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가능성은 열려있음.






원스토어 공모주 괜찮을까?


  • 청약일: 5월 12일~13일
  • 환불일: 5월 17일
  • 시장: 코스피

 

구분 내용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4,725,000주 (70.9%)
구주매출 1,935,000주 (29.1%)
6,660,000주
공모가 희망상단 41,700원
모집금액 2,777억
시가총액 1조 1천억

 

 

5종목이 겹친 일정인데 아마 연기 없이 다들 경쟁할 것으로 예상됨. 그리고 구주매출이 29%나 포함됐는데 재무적투자자 물량 매각 때문이다. 최대 주주 물량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보기 힘듦. 그래도 원스토어는 상장일 유통물량이 좋은데 비중으로 22.8% 풀리고 상장일 유통되는 기존주주 주식수는 약 74만주인데 주로 스톡옵션 받아 미리 행사를 한 직원이다. 그리고 상장일 추가 물량이 없어 이는 장점임.






우리사주 미달 가능성


  배정주식 비율
일반투자자 1,665,000주 25%
기관투자자 3,663,000주 55%
우리사주 1,332,000주 20%

 

 

원스토어는 우리사주조합에도 배정비율 20%를 꽉 넣어서 133만주를 배정했는데 직원 수가 약 190명으로 많지 않다. 1인당 약 6,900주 공모가 상단으로하면 2.9억이 필요한데 우리사주 미달 가능성이 높아보임. 그래서 개인적으로 일반투자자에게 우리사주 미달분까지 합쳐 30%가 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30% 가정 시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84만주로 메인주관사이다. 원스토어 공모 참여하려면 이 두 증권사는 필수라고 보면 됨. 서브 주관사로는 SK증권이 약 20만주 배정됐으니 참고하자.





원스토어 공모가 적당한가?


구글과 애플 비교로 논란이 많았는데 욕을 하도 먹어서 제외시킴. 그리고 유사기업으로 텐센트, 네이버, 카카오 그리고 넥슨을 포함시켰다. 넥슨은 원스토어 1위 매출처라고 포함시켰다는데 그만큼 유사기업 찾기가 어렵나 보다.

그리고 원스토어는 적자기업이라 PSR로 공모가를 산정함. 그래서 유사기업의 PSR은 7.3이고, 평가 시총으로 약 1조 6천억을 책정해 주당 평가가액은 약 58,700원을 도출했다. 그리고 상단 기준 할인율 28.9% 주면서 공모가는 41,700원이 나오는데 증권신고서 수정 전과 똑같은 금액임.

개인적으로 원스토어를 평가하자면 이 회사는 마땅한 유사기업이 없다. 일단 구글과 애플이 앱마켓 양대 시장이지만 비교조차 할 수 없고 텐센트는 중국 시장에서 앱마켓을 운영하지만 텐센트도 주 사업이 앱마켓이 아님. 네이버 카카오와도 비교하기에는 덩치가 너무 작은 원스토어라 공모가는 비싸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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