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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에코프로비엠 무상증자 유상증자 괜찮은거 맞아?

by 몬재다 2022. 4. 14.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같이 추진한다. 경쟁사인 엘앤에프가 작년에 유상증자로 대규모 투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에코프로비엠도 노리고 있다가 이제서야 진행하게 됐다. 관련 정보를 보기 전 에코프로비엠부터 간단하게 알아보자.




에코프로비엠


유증을 진행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는건 리스크가 크다. 게다가 에코프로비엠 일봉차트 도한 최근 주가 상승이 가파르게 올랐으니 신규로 투자할 사람들은 신중을 더 가해야한다. 2차전지 종목들 투자를 해본 사람들은 에코프로비엠이 친숙할거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소재 중에서도 핵심인 양극재를 만드는 기업임.

양극재는 2차전지 소재 원가 중 무려 44%를 차지하는 소재인데 2차전지의 성능과 직관되기 때문이다. 어떤 금속으로 양극재를 구성하냐에 따라 NCM배터리와 LFP배터리로 구분하는데 NCM은 가격이 비싸만, LFP배터리에 비해 고성능이다. 그리고 NCM를 개선시킨것이 NCA배터리인데 NCA 소재가 에코프로비엠의 핵심 경쟁력임.




에코프로비엠의 NCA배터리

 

NCM배터리는 니켈의 N, 코발트 C, 망간 M을 따서 불리는데 여기서 니켈의 함량이 높을수록 배터리 성능은 개선된다. 니켈 함량을 높인 제품으르 하이니켈 배터리라고 하는데 여기에 가격이 비싼 망간 대신 알루미늄을 섞어 니켈 함량을 극대화시킨 배터리가 바로 NCA이다.


가성비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고 이걸 회사의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는것임. 에코프로비엠의 메인 고객사는 삼성SDI인데 최근 SKOn에게도 많이 공급중임. SKOn이 지금 공격적으로 캐파 증설중이라 향후 여기에 공급하는 비중이 커질것이 예상된다.

SKOn 뿐만 아니라 2차전지 생산기업들은 현재 대부분 캐파 증설에 들어갔는데 이유는 이제 내연기관차는 저물고 전기차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투자금이 조달되면 에코프로비엠은 캐파 증설을 더 가속화할거다.





에코프로비엠 돈은 잘 벌고 있나?


손익이 매년 잘 크고 있다. 작년 매출이 약 1.5조 그리고 올해는 3조로 두 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내년 23년도에는 5조, 24년에는 매출이 7.6조로 전망하고 있음. 작년 순이익은 1천억 흑자였는데 올해는 1,860억, 내년은 3,140억으로 이익도 덩달아 좋게 전망하고 있다.

물론 이런 미래 예상 실적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가격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가 양극재 사업을 물적 분할시켜 만든 회사인데 2016년 물적 분할됐고, 2019년에 상장했음. 그래서 현재 최대주주는 모회사인 에코프로가 지분 약 46%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에코프로비엠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양극재 수직 계열화를 완성시킨점이다. 배터리 재활용하는 회사, 그리고 재활용된 원료를 다시 양극재에 쓸 수 있게 전구채로 만드는 회사, 그리고 에코프로비엠이 그걸 양극재로 만들어 2차전지 완성품을 만드는 기업에게 공급중이다. 이런 수직 계열화를 통해서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이익의 극대화가 가장 큰 메리트임.


재무상태도 보면 21년 기준 유동비율 121%, 부채는 139%인데 20년 대비 부채가 많아졌다. 그래서 재무상태가 약간 나빠졌지만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꽤나 개선될것임. 사실 이렇게 성장중인 기업들은 투자에 자금이 집중돼 재무상태가 별로여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




에코프로비엠 뒤통수?


 

다만 올해 초 큰 사건이 있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영진이 SKOn에 공급 계약을 하고 주가가 오를 것을 예상해 공급계약 공시를 하기 전 주식을 매수한 사건으로 현재 검찰 조사가 들어감. 내부 정보를 활용해 거래를 한 것인데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ESG는 큰 타격을 받았다고 본다.

요즘 ESG에 문제가 있는 기업들 기관이나 외국인이 투자를 기피하는 추세임. 이미 깨진 신뢰관계를 회복하는것이 에코프로비엠의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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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


구분 내용 비고
주식수 기존 주식수 22,919,466  
유상증자 주식수 1,611,344 7%
합계 24,530,810  
신주 예정 발행가액 310,300원 할인율 20%

 

이번 유상증자로 5천억을 조달한다. 300억은 채무상환, 나머지 4,700억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에 쓰는데 이 타법인이 에코프로비엠의 해외사업을 위해 만든 자회사이다. 현재 2차전자 완성품을 만드는 기업들은 크게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캐파를 늘리고 있음.

그렇기에 소재를 만드는 기업들도 그 주변에 공장을 건설하고 소재를 공급하는게 여러모로 유리함. 그러니 에코프로비엠도 유럽과 북미 캐파 증설에 각각 2천억을 투자하고 나머지 돈으로는 원재료를 매입하는 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유상증자로 약 161만주를 모집하는데 기존 주식수는 약 2,300만주였다. 그래서 7% 비율로 신주가 늘어나는데 현재 신주의 예정 발행가액은 31만원 정도이다. 할인율이 20% 부여된 금액임. 발행가액에 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161만주 주중에서 우리사주에 약 32만주가 배정되는데 배정비율 20%를 꽉 채워서 배정함. 에코프로비엠의 직원수는 작년 기준 1,151명이다. 그래서 단순히 직원수로 나누면 1인당 280주씩 배정받고, 청약에 필요한 돈은 약 8,700만원인데 미달이 나올지는 애매하다.





에코프로비엠 신주인수권


구분 내용 비고
구주주 배정비율 0.056 100주 보유 시 5주
신주인수권 배정 기준일 5월 6일 (금) 5월 9일 (월) 권리락
신주인수권 거래 5월 30일 ~ 6월 7일 6월 1일 (수) 선거
6월 6일 (월) 현충일
구주주 청약 6월 16일 ~ 17일 주식보유 증권사에서 청약

 

우리사주를 제외한 나머지 80%는 구주주에게 배정되는데 배정비율이 0.056주이다. 100주 보유 시 신주인수권 5주를 받는 비율임. 신주인수권을 받으려면 5월 6일 금요일에 들고 있어야 한다. 이 날 보유 여부에 따라 신주인수권 배정이 결정되고, 배정받은 신주인수권은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거래 가능하다.

그리고 이 기간동안 공휴일이 이틀 있음. 그러므로 5영업일간 거래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6월 16~17일에 신주인수권을 보유한 사람들은 구주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데 에코프로비엠을 보유한 증권사에서 청약하면된다.




에코프로비엠 유의점


신주인수권 소수점은 절사가 된다. 그래서 만약 에코프로비엠 20주를 보유했다면 신주인수권을 1.1주 받는데 소수점은 버려지기 때문에 1주만 받음. 그럼 17주를 보유했다고 치면 신주인수권을 받지 못함. 그러니 이번 유상증자로 신주인수권을 받고자 한다면 최소 18주를 보유해야함.

주가가 40만원이 넘기 때문에 신규로 매수하는 투자자들은 많지 않을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이 종목은 무상증자도 같이 진행하고 있음. 무증은 1주만 보유해도 적용됨. 그리고 5월 9일에는 권리락이 있다. 유상증자로 주식수가 늘어나는 만큼 주가는 하향 조정되는데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수가 약 7% 정도이니 주가는 약 2% 정도 하향될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다. 그러므로 권리락도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님. 아무튼 아무리 작은 권리락이라도 주가 하향조정되는 것은 기분이 썩 좋지 않음. 그래서 권리락이 발생되기 전이 5월 6일인데 유증 참여가 싫다면 이 날까지는 매도하면 된다.





에코프로비엠 무상증자


무상증자를 같이 하는데 1주당 3주가 부여된다. 그래서 1주 보유한 사람들은 주식수가 4주가 된다. 무상증자의 신주배정 기준일은 6월 28일인데 3일 전에 보유해야 무상증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니 6월 24일 금요일에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들고 있어야 무상증자로 주식을 받음.

그리고 유상증자로 받는 신주도 무상증자 대상이 되는데 예를 들어 에코프로비엠 18주를 보유했다고 치자. 그럼 신주인수권 1주 받는데 이걸로 유상증자 청약하면 신주를 1주 받을거다. 그럼 총 19주를 보유하게 됨. 그리고 무상증자는 1주당 3주씩 배정이니까 무상증자로 57주를 추가로 받는다. 그래서 보유한 총 주식은 76주가 되는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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