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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솔루스첨단소재 유상증자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2. 3. 9.


저번주 유상증자를 공시하 솔루스첨단소재는 2차전지 관련주라서 아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이 종목이 왜 유상증자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참고로 유상증자 종목 신규 투자는 리스크가 매우 크니 신중하게 접근하자.




솔루스첨단소재 최대주주


솔루스첨단소재는 원래 두산그룹 계열사였다. 기존 이름은 두산솔루스이었는데, 두산그룹이 워크아웃을 졸업하고자 여러 계열사들을 매각하면서 매수를 한 주체는 사모펀드이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20년도에 약 7천억원을 주고 회사를 샀음.

그리고 회사 이름을 솔루스첨단소재로 바꾸는데 현재 스카이레이크는 지분 약 41%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이다. 그리고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회장은 '진대제'라는 사람인데 삼전 출신으로 정보통신부 장관 경력까지 있다. 반도체가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이 될 수 있게끔 초석을 닦은 사람인데 아무튼 2조원이 넘는 사모펀드를 운영하면서 정치를 경험한 사업가 중 꽤 유명한 인물임.

진대제 회장이 선택한 회사가 솔루스첨단소재이니 아마 회사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인수를 결정했다고 봄. 그리고 두산그룹도 워크아웃만 아니었다면 두산솔루스가 미래 먹거리를 제공하는 회사가 됐을테니 말이다.





솔루스첨단소재 비즈니스


크게 2개의 사업부가 있다. 전지박 사업부와 첨단소재 사업부인데 전지박은 전지박과 동박을 만들고 전체 매출의 65%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첨단소재 사업부는 OLED와 바이오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회사의 사업 스펙트럼이 꽤 넓은데 아무튼 여러 사업 중 주목할만한 사업은 전지박이다.

전지박이란 2차전지의 4대 소재인 음극재를 만들 때 사용되는 구리로 만든 얇은 박임. 음극재 사이에 들어가는데 전자의 이동 경로가 되면서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역할이다. 2차저지 4대 소재 만큼 비중이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음극재 구성 시 필수 소재라서 전지박 사업도 2차전지 관련주 중에서 소재 종목으로 분류가 되면서 주목할만한 섹터이다.

늘고 있는 2차전지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을 현재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중이다. 유럽 시장의 2차전지 수요를 위해 헝가리 공장이 건설됐고, 증설 계획까지 가지고 있는데 현재는 연간 1.5만톤 생산하는데 올 하반기에는 2.3만톤까지 가능하게끔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2025년까지 6.2만톤까지 케파를 늘릴 생각임.





솔루스첨단소재 유상증자 하는 이유


북미 시장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에 공장을 설립하 계획인데 이 때문에 유상증자를 하는것이다. 이번 유증으로 조달하는 자금이 2,400억원인데 2,150억원을 캐나다 공장 설립을 위해 쓰인다. 나머지 250억원으로는 원재료 매입 등의 운영자금으로 나감. 전지박 수요는 2026년까지 매년 30%씩 늘어날 전망인데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공장으로 유럽 시장을 커버하고

캐나다 공장으로는 북미 시장을 커버하기 위해 시설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인데 21년 기준 전지박 사업부 매출이 약 2,400억원이었는데 5년 후에는 매출을 약 10배까지 늘릴거라고 한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솔루스첨단소재의 미래는 전지박 사업이 핵심인 점은 변하지 않을거라고 봄.

그리고 나머지 사업도 보면 인쇄회로기판에 쓰이는 동박을 만들고, OLED 소재와 화장품 및 의약품도 만든다. 나머지 사업들은 이번 유증과 큰 관련이 없어 그냥 알아두기만 하자.





솔루스첨단소재 돈은 잘 벌까?


지난 3년간 매출을 보면 19년 대비 20년 매출이 약 3배나 늘었고 21년도도 매출이 약 30% 정도 증가했다. 회사가 정말 빠르게 성장중인데 다만, 영업이익이 20년보다 많이 줄어버림. 20년도 영업이익이 300억원이었는데 21년도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90% 이상이 줄었다.

매출이 느는데 영업이익이 줄어든다는건 비용이 증가한것이다. 투자설명서를 보니 전지박 생산을 위한 공장이 준공되면서 감가상각이 시작됐는데 아직 모든 라인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생산 초기라 기기 셋팅과 수율 정상화를 위해 비용이 반영됨.

그래서 영업이익이 급감한것인데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부터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이익도 정상 범위로 돌려놓을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래서 사업부별로 손익을 보니 역시나 전지박 사업부는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이다. 이 마이너스를 첨단소재 사업부가 메워주었는데 그러므로 현재 이익을 내는 캐시카우는 첨단소재 사업이지만, 결국 솔루스첨단소재의 미래는 전지박이다.

재무상태도 보면 21년 3분기 기준으로 유동비율 133%, 부채는 79%로 그냥 보통 수준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상태는 조금 더 양호하게 바뀔것임.





솔루스첨단소재 유상증자 괜찮을까?


구분 솔루스첨단소재 솔루스첨단소재 1우 솔루스첨단소재 2우B
기존 주식수 30,589,758주 7,366,400주 1,646,050주
유상증자 주식수 4,521,437주 1,088,819주 243,300주
증자 비율 각 14.78%
신주예정
발행가액
48,900원 13,550원 17,050원

 

 

솔루스첨단소재는 보통주와 두 종류 우선주가 상장해 있다. 이번 유증은 보통주, 우선주 모두 해당인데 기존 발행주식의 약 15% 비율로 신주가 발행됨. 그래서 신주모집 수량도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다르다. 이 글에서는 보통주 중심으로 언급할것임. 보통주는 약 452만주가 모집되고 신주 예정발행가액은 48,900원이다.

 

 

구분 내용 비고
구주주 배정비율 0.1478 100주 보유 시 14주
신주 배정 기준일 4월 4일 (월요일) 3월 31일까지 보유해야함
신주인수권 거래 4월 21일 ~ 25일 5영업일 동안
구주주 청약 5월 9일 ~ 10일 주식보유 증권사에서 청약

 

 


그리고 우리사주조합에게 배정되지 않았고 이번 유증은 100% 구주주. 즉, 솔루스첨단소재를 보유중인 주주에게 배정된다. 투자설명서를 보니 우리사주조합이 없어 배정하지 못했다고 함. 그래서 배정비율이 약 0.14주인데 솔루스첨단소재 100주를 가졌다면 신주 청약할 수 있는 권리인 신주인수권이 14주 부여된다.

그리고 신주인수권을 받으려면 3월 31일이까지는 솔루스첨단소재를 들고 있어야 함. 그리고 다음날 4월 1일에 매도해도 31일 보유 수량을 기준으로 신주인수권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받은 신주인수권은 매매가 가능함. 4월 21일부터 5일간 매매하고, 마지막으로 유상증자 청약은 5월 9일과 10일 이틀간 솔루스첨단소재를 보유한 증권사에서 신청하면 된다.

그리고 살펴볼 부분은 신주인수권 소수점은 절사되버린다. 예를 들어 10주를 보유했으면 배정비율에 따라 1.4주를 받지만, 뒤에 0.4주는 사라짐. 즉, 신주인수권 1주 받는것이고, 6주를 보유한다면 1주도 못 받음.

그리고 신주인수권을 받는 기준일인 3월 31일 다음날 4월 1일에 배당락이 있음. 유상증자로 늘어나는 주식수의 비율을 고려해서 주가를 하향 조정하는데 약 15% 주식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가는 약 5% 정도 하향 조절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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