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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풍원정밀 공모주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2. 2. 9.

풍원정밀-공모주


2월 기대 종목으로 분류했던 풍원정밀. 그러나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다. 수요예측 나오기 전이지만 미리 공모주 참여할만한 종목인지 알아보자.



풍원정밀 공모주

구분 내용 구분 배정주식 비율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3,000,000주 일반투자자 750,000주 25%
공모가 희망상단 15,200원 기관투자자 2,250,000주 75%
모집금액 456억원 우리사주 -
시가총액 3,198억원

 

 

중형급 종목으로 2월 17~18일에 단독 청약한다. 우리사주에 배정된 물량은 없음. 주관사는 대신증권 단독인데 일반 청약한도가 37,500주로 풀로 넣으려면 2억 8천 5백만원이 필요하고 수수료는 2천원 있음. 풍원정밀은 상장일 유통물량이 굉장히 좋음.

전체 주식 중 약 19%만 유통된다. 의무확약까지 고려하면 10% 중반까지도 내려갈거라고 봄. 기존주주가 있지만 4.6% 정도 물량은 재무적투자자 2곳에서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상장일이 이들의 스탠스가 중요하다. 그래도 워낙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이라 큰 영향은 없을것으로 예상됨. 그리고 전환사채가 무려 154억원이나 있는데 다행히 행사는 올해 9월부터 가능하다.

 

 

 



 

풍원정밀 비즈니스

OLED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증착공정에 사용되는 부품인데 스마트폰 tv 등의 디스플레이는 기판 위에 여러 종류의 유기막을 증착한 다음 전류를 보내 빛을 내는 구조임. 이러한 유기막을 기판 위에 붙이기 위해서는 먼저 재료를 기화시키고 기화된 재료를 메탈 마스크라는 틀에다가 통과시키면서 기판에 유리막을 선택으로 붙임.

기판에 유기물을 붙인것을 유기층이라고 하는데 유기층은 크게 전기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공통층과 빛을 내는 발광층으로 구분한다. 그래서 공통층에는 디스플레이크 크기 만큼 구멍난 오픈메탈 마스크가 쓰이고 빛을 내는 발광층에는 아주 미세한 구멍으로 된 파인메탈 마스크가 쓰인다고 함.

 

 

구분 오픈메탈 마스크 파인메탈 마스크
사용 디스플레이 전체 (공통층)
유기물질 증착
색을 내는 발광층
유기물질 증착
생산 난이도 파인메탈 마스크
(얇은 박판, 미세 구멍 등 최고 수준의 정밀 필요)
국내 공급사 풍원정밀 욍 2개사 다이닛폰인쇄 독점 (일본)

 

 

파인메탈 마스크는 생산 난이도가 매우 높아 현재 한국에서 생산되는 업체는 없고 전량 일본의 다이닛폰인쇄라는 기업의 제품을 쓰고있다. 이에 반해 오픈메탈 마스크는 상대적으로 생산 난이도가 낮아 풍원정밀을 포함한 국내 3개 업체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공급중임.

풍원정밀은 오픈메탈 마스크를 주로 생산중인데 국내 오픈메탈 마스크 시장 점유율은 약 40% 정도라고 함. 그리고 오픈메탈 마스크 외에도 TV 패널에 쓰이는 스틱바 마스크도 많이 팔고 있다. TV가 점점 커지면서 기존 오픈메탈 마스크를 활용하기 어려워서 나온것이 스틱바 마스크인데 이건 현재 국내에서는 100% 독점으로 공급중임.




풍원정밀 매출

메탈 마스크를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중이라 손익도 괜찮은데 21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약 300억원, 순이익은 22억원이다. 20년도에 흑자전환하고 올해는 이익 폭이 조금 더 커졌는데 매출액을 보면 올해도 전년 수준으로 예상되는것이 아쉽다.

재무상태도 보면 조금씩 개선중이며, 유동비율 100% 이하, 부채는 100% 이싱이다. 이번에 상장하면 더 개선될텐데 유동비율은 더 끌을 필요가 있음. 이제 공모가에 대해 살펴보자.




풍원정밀 공모가

피어그룹으로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인 덕산네오룩스, 이녹스첨단소재, 핌스, 덕산테코피아 4곳을 선정함. 유사기업 선정은 무난해 보인다. 평균 PER은 21.5인데 이제부터 공모가 산정에 문제점이 보인다. 향후 실적을 추정해서 공모가 산정에 반영하는데 22년과 23년 추정이익에 30%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산정에 적용된 이익이 204.7억원이나 된다.

이는 무려 10배가 상승된 추정 이익이 반영됐음. 그리고 주당 평가가액은 19,680원이었는데 할인율 22.7%를 부여해 희망상단 공모가로는 15,200원을 책정함. 풍원정밀은 추정 실적이 타당하냐가 관건이라 할인율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이는데 어떤 근거로 실적이 추정된 것인지 살펴보자.




매출액이 21년 대비 올해 2배 이상 늘어나고 23년도는 21년 대비 5배나 늘어난다고 한다. 제조업에서는 보기 드문 성장세임. 이익오 21년 대비 22년에 약 6배가 늘어난다고 한다. 추정의 근거로는 현재 주력으로 생산중인 오픈메탈 마스크 실적이 매년 크게 상승한다고 함.

지난 3개년 매출액이 정체중인데 갑자기 폭증한다는게 이해하기 어려움. 매출 대폭 성장 이유는 파인메탈 마스크 덕분인데 올해부터 실적이 발생되면서 무려 23년에는 94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파인메탈 마스크는 생산 난이도가 어려워 국내 기업에서 만드는 기업이 없고 모두 일본 제품을 수입하는 중이다.

그런데 이제 풍원정밀이 파인메탈 마스크를 양산할 수 있나봄. 2019년 일본이 수출 규제하면서 현대비앤지스틸과 함께 국산화에 착수했다고 함. 현재 시제품은 개발이 성공했고 삼성이나 LG 둘 중 한곳에 양산성 검증도 마쳤다고 한다.

계획대로 잘 됐으면 좋겠는데 풍원정밀이 욕심이 가득한건지는 수요에측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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