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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엘지에너지솔루션 외국인 뒤통수 조심해야 할까?

by 몬재다 2022. 1. 22.

엘지에너지솔루션_상장


엘지에너지솔루션의 기관 의무확약 배정결과가 공시됐는데 보면 국내와 해외기간 배정내역 차이가 매우 심하다고 생각든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참여자들은 다들 축제 분위기인데 주의할 점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자.



엘지에너지솔루션 배정내역

확약기관 국내기관 외국기관 합계
수량 비중 수량 비중 수량 비중
6개월 7,592,365 72% 2,368,000 18% 9,960,365 43%
3개월 1,872,911 18% 0 0% 1,872,911 8%
1개월 658,971 6% 1,091,500 8% 1,750,471 7%
15일 26,281 0% 19,000 0% 45,281 0%
미확약 368,222 4% 9,377,750 73% 9,745,972 42%
10,518,750   12,856,250   23,375,000  
배정비율 45%   55%      

 

전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되는 23,375,000주 중에서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기관에게는 전체 58%가 배정됨. 확약을 걸지 않은 기관에게도 무려 42%나 되는 물량이 배정되서 9,745,972주가 상장일부터 매매가 가능해졌다. 기관들이 수요예측 당시에는 전체 기관이 77%에 해당하는 확약 신청 물량이 실제 배정 58%로 낮아진 이유는 사실 수요예측 신청 결과를 봤을때부터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었다.

국내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 차이가 컸기 때문임.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신청 당시 미확약을 신청한 기관이 19%밖에 되질 않지만 외국인 기관에서는 무려 62%나 미확약이다. 또한 엘지에너지솔루션은 실제 배정 전부터 전체 기관투자자에게 모집되는 물량중에 60%를 해외기관에게 배정하고 국내 기관에게는 40%만 배정한다고 했기 때문에 수요예측 이후에 실제 배정 비율이 낮아질거라고 예상할 수 있었음.




해외와 국내 기관 심한 배정 차이

확약기관 국내기관 외국기관 합계
수량 비중 수량 비중 수량 비중
6개월 7,592,365 72% 2,368,000 18% 9,960,365 43%
3개월 1,872,911 18% 0 0% 1,872,911 8%
1개월 658,971 6% 1,091,500 8% 1,750,471 7%
15일 26,281 0% 19,000 0% 45,281 0%
미확약 368,222 4% 9,377,750 73% 9,745,972 42%
10,518,750   12,856,250   23,375,000  
배정비율 45%   55%      

 

국내 기관투자자와 해외 기관투자자 배정내역을 살펴보면 차이가 많이 심하다. 국내 기관은 72%나 되는 배정물랼이 6개월 확약한 기관에게 배정되었고 3개월 확약한 기관 역시 18%에 달해서 2개를 합치면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대부분 3개월 또는 6개월 확약을 걸어야 물량을 받을 수 있었음.

반면에 외국인은 6개월 확약은 18%뿐이고 미확약. 즉, 언제라도 상장일에 던질 수 있는 기관에게 무려 73%나 되는 비중이 배정됨. 국내기관은 미확약일 경우 달랑 4%만 배정했으니 차이가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왜 이렇게 심할까?

사실 공모 모집 때부터 국내 증권사 모집수량 보다 외국계 증권사 모집수량이 많았다. 국내는 무려 7개의 증권사가 주관해서 전체 모집수량의 48%인 20,400,000주를 모집했는데 이를 다시 기관투자자 그리고 우리사주, 개인들에게 다시 분배하는 상황이 됨. 반면에 전체 모집수량의 무려 52%에 달하는 22,100,000주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씨티그룹 글로벌에게 배정됨.

물론 글로벌 IB에게 배정된 22,100,000주가 전부 외국인 기관에게 배정된것은 아니다. 글로벌 Ib에게 배정된 물량 중에서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에게 배정된건 약 1,280만주임. 즉, 여기서의 차이가 약 900만주 정도 되는데 이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배정된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함.

글로벌 IB라고 해도 전부 서울지점이라서 해당 증권사들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당연히 영업을 한다. 따라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글로벌 IB들도 국내 기관 투자자들에게 물량을 배정함. 이럼에돕 불구하고 애초에 모집 단위에 글로벌 IB를 통해서 외국인에게 배정되는 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이러한 배정결과 의무확약 비율이 낮아지는건 당연했다.

사실 이 문제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1년 대형 IPO에 글로벌 IB 참여와 모집비율을 보면 카카오페이가 글로벌 IB 2곳이 참여해 전체 모집의 52%를 챙겨갔음. 이러한 결과 카카오페이도 의무보유 신청 비율은 전체 70%이었지만, 실제 배정비율은 59%로 떨어짐.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에는 글로벌 IB를 통해서 모집한 수량이 0%라 신청비율은 60%에서 의무보유 배정비율은 85%로 올라감. 물론 글로벌 IB가 참여해도 의무확약 비율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긴함. 카카오뱅크 때는 글로벌 IB가 48% 모집에 참여했지만 의무보유 배정비율이 45%에서 60%로 상승했었음.

현대중공업 역시 53%에서 60%로 올랐다. 신청비율 대비 배정비율이 낮아졌다는건 아쉬운 결과이지만 엘지에너지솔루션의 의무보유 배정비율 58%는 2021년에 진행했던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카카오뱅크, SKIET와 유사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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