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 24일에 상장하는 케이옥션. 상장일 매매에 필요한 정보들과 주가를 예상해보자. 에드바이오텍과 상장일이 겹쳤는데 수요예측 결과가 좋지 못한 애드바이오텍이라 케이옥션에 수급이 쏠릴거라 걱정되진 않음.
케이옥션 쳥약결과
| 기관 청약 | 일반 청약 | ||
| 기관 경쟁률 | 1,638:1 | 일반 경쟁률 | 1,408:1 |
| 수요예측 의무확약 비율 |
36.8% | 증거금 | 5.6조원 |
청약을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결과였다. 게다가 공모가도 초과하지 않았음. 그래서 일반 청약에서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겠구나 했는데 수요예측 수준에 비해 흥행은 덜했음. 최근 청약한 종목들과 비슷한 증거금이 들어왔는데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아직 신영증권 계좌를 보유한 사람이 많지 않았고, 또 신영증권 청약 우대를 받는 사람도 거의 없어 1인당 청약한도가 적었던 점이 주 원인이라고 본다.
그리고 케이옥션을 기대하게 만드는것은 수요예측 뿐만 아니라 이번주 공시했던 최종 의무확약 비율도 있다. 무려 최종 의무확약 비율이 83.1%인데 수요예측 36.8%를 약 2배 늘려서 잡아줌. 최종 의무확약 기준 역대 1위 수치임. 기관투자자들의 청약 수량 중 83%가 나중에 팔겠다는건 처음 봄. 그만큼 기관들이 케이옥션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케이옥션 상장일 유통물량
| 케이옥션 | 주식수 | 비중 | 유통금액 |
| 총 주식수 | 891만주 | ||
| 상장일 유통물량 | 121만주 | 13.5% | 241억원 |
| 기존주주 물량 | 63만주 | 7.1% |
의무확약을 세부적으로 보면 장기간 확약인 3개월 그리고 6개월 확약이 많았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결과라고 본다. 그래서 이런 엄청난 의무확약이 상장일 유통물량을 줄여주다보니까 상장일에 유통되는 주식수는 121만주로써 고작비중은 13.5%으로 아주 좋은 수준이다.
공모가 기준 유통금액은 241억원인데 어제 상장한 오토앤 보다 약 90억원 더 많은 수준인데 유통물량 자체가 적은 종목이라 오토앤처럼 가볍게 주가가 오르기를 기대해봄. 그리고 상장일 스톡옵션 미행사 물량 65,000주 행사되면서 추가될 수 있지만, 큰 영향은 없는 수준이라 상장일에 추구 물량에 대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케이옥션 상장일 주가
먼저 유사기업과 비교할건데 비교할 수 있는 기업이 국내 경쟁사인 서울옥션 뿐이다. 그래서 서울옥션의 PER을 적용해봄. 서울옥션 최근 차트를 보면 주가 흐름이 좋지 않다. 1월 내내 하락하다가 요 며칠 반등하는가 했더니 다시 떨어지면서 5일선에 살짝 걸침.
서울옥션의 오늘 기준 시가총액이 4,585억원이었다. 그리고 아직 서울옥션의 작년 실적을 알지는 못해 3분기 실적으로 연환산 해보니 추정실적은 185.3억원이 나옴.
이를 시가총액에 나누면 21년 추정 PER은 24.7이 되는데 작년 말 PER을 계산했을 때 약 35정도로 기억하는데 그동안 주가가 많이 하락하기는 함.
이제 케이옥션에 대해 살펴보자. 케이옥션도 21년 실적을 알 수 없다. 그래서 3분기 누계 실적을 연환산 해보면 21년 추정 순이익은 109.6억원이 나온다. 이 추정 순이익을 서울옥션 PER 24.7 곱하면 케이옥션의 시총은 2,707억원이 된다.
케이옥션 주식수에 나누면 주가는 30,400원이 된다. 그래서 서울옥션 PER이 적용된 케이옥션의 적정 주가는 공모가 대비 52% 상승한 30,400원이라고 볼 수 있음. 두번째는 의무확약이 비슷했던 공모주들과 비교해보자.
| 종목명 | 공모금액 (억원) |
기관경쟁률 (수요예측) |
의무확약 (수요예측 |
시초가 | 종가 | 따상 |
| 공모가 대비 | 공모가 대비 | |||||
| 오로스테크놀로지 | 399 | 1,260 | 37.1% | 200% | 260% | O |
| 쿠콘 | 726 | 1,595 | 30.9% | 178% | 146% | X |
| 맥스트 | 150 | 1,587 | 39.1% | 200% | 260% | O |
| 카카오뱅크 | 25,526 | 1,733 | 45.3% | 138% | 174% | X |
| 와이엠텍 | 168 | 1,696 | 31.6% | 200% | 211% | X |
| 현대중공업 | 10,800 | 1,836 | 53.1% | 185% | 186% | X |
| 원준 | 653 | 1,464 | 44.3% | 157% | 134% | X |
| 디어유 | 858 | 2,001 | 37.5% | 200% | 256% | X |
수요예측에서 의무확약이 30~50% 정도 나왔던 최근 8종목인데 의무확약이 다들 좋게나와서 상장일에 좋은 수익을 준 종목들이 많았다. 8종목의 상장일 평균은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82% 상승했고 종가는 103% 상승하면서 마감됨. 그래서 평균 종가 기준 상승률인 103%로 케이옥션도 상승한다면 주가는 40,700원이 된다.
이제 정리를 해보자. 서울옥션과 비교한 주가는 30,400원이다. 사실 케이옥션은 서울옥션보다 시장 점유율이 약간 낮음 그러므로 펀더멘탈만 고려했을 때는 케이옥션의 현재 적정 주가는 3만원 아래라고 생각이 되지만 신규 상장하는 주식들이 이렇게 펀더멘탈로만 설명이 되지 않는다.
오토앤이 오늘도 상한가 간 걸 보면 신규 상장하는 주식들을 예상의 범주를 벗어날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수요예측 결과가 좋았고 또 기관들의 의무확약도 상당히 많이 걸렸기 때문에 목표 가격을 조금 높게 생각중임. 시초가가 더블로 출발한다면 43,000원 정도를 목표 가격으로 보고 상장일에 매매할 생각이다.
물론 시초가가 더블로 시작해서 따상까지 갈 수도 있지만, 목표가격에 맞춰 팔 생가임. 그리고 케이옥션은 3개월 환매청구권이 부여됨. 환매청구권은 알다시피 공모가 90%로 환매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임. 하지만 환매청구권이 행사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본다.
환매청구권 주지 않아도 될 종목에게는 부여하고 필요한 종목에게는 주지 않은 경험이 많음. 물론 증권사들도 엉망인 종목에 환매청구권을 주었다가는 큰 손해를 보니까 최대한 환매청구권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지만 말이다.
케이옥션 국보 경매
그리고 최근 케이옥션은 다음주 국보를 경매한다는 소식 때문에 이슈를 타고 있다. 간송 미술관이 보유한 국보 2점이 다음주 27일 케이옥션을 통해 경매되는데 기사를 보니 간송 미술관이 재정난 때문에 이번 국보를 매각하기로 결정해 케이옥션에게 의뢰를 했음. 간송 미술관은 일제시대 때 본인의 재산을 털어서 해외로 우리 문화재가 반출되지 않도록 사 모았던 간송 전형필 선생이 만든 미술관이다.
이번에 나오는 구보도 예전에 개인적으로 매입해서 간송 미술관에서 보관중이었던 것인데 국보를 돈 많은 외국인이 사가지 않도록 나라에서 매입을 하고 중앙박물관에서 구경할 수 있게끔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22.01.05 - [한국 주식] - 케이옥션 공모주 서울옥션에 밀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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