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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쿠팡 관련주 돈 넣어도 괜찮을까? 쿠팡 상장 폐지 요건

by 몬재다 2021. 2. 16.

 

쿠팡이 미국 증권 시장에 상장하는데, 본격적인 절차를 밞고 있다. 지난 12일 SEC에 뉴욕 증권 거래소 클래스 A 보통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함. 보통주 수량과 공모 가격은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쿠팡의 미국 상장 소식에 월스트리트 저널과 포브스 등 외신은 쿠팡 기업 가치가 약 500억 달러라고 한다.

 

올해 초 블룸버그통신이 추정한 300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수치임. 쿠팡의 누적 적자는 약 4조 5천500억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쿠팡의 기업가치가 높은 이유

쿠팡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약 13조 3천억 원이다.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남. 순손실은 약 5천257억으로 2019년 대비 약 2천200억 가량 줄였다. 매출은 급증하고, 손실은 급감함. 당장은 적자가 쌓였지만, 성장 가능성은 밝다고 전망된다. 

 

쿠팡은 상장 이후 약 1조 1천억 원을 투자해 7개 광역 물류센터를 추가로 짓겠다고 밝혔는데, 쿠팡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 펀드에서 약 3조 7천600억 원을 투자받아 현재 국내 30개 도시에 약 150개 물류센터를 가동 중이다. 쿠팡은 추가로 물류센터를 지으면서 2025년까지 5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하겠다고 한다. 현재 직원수가 약 5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2025년에는 임직원 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수치이다.

 

 

 

 

쿠팡 관련주

물류, OTT, 결제, 식품, 기타

- 동방 : 물류 전담 운송사
- KCTC : 물류 및 창고 업무 제휴
- 오텍 : 쿠팡 물류차 생산 이력

- 세방 : 물류창고 확대로 수혜주 언급 이력
- 까뮤이앤씨 : 쿠팡 물류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납품 계약 
- 한익스프레스 : 쿠팡과 거래하는 물류 관련 기업 

- KTH : 스트리밍 플랫폼 쿠팡 플레이 협력사
- 쇼박스 : 쿠팡 플레이 인기 콘텐츠 공급

- 다날, NHN 한국 사이버 결제, NICE 정보통신, KG모빌리언스, 한국 정보통신, 세틀 뱅크, 갤럭시아머니트리
 : 결제수단 인증 및 결제처리 (계좌이체, 신용카드, 휴대폰, 가상계좌 생성 및 관리, 무통장 입금 및 기타 결제 수단, 환불계좌 인증, 현금영수증 발급)

- 흥국에프엔비 : 쿠팡 간편식 사업 거래 업체
- 서울 식품 : 쿠팡 신선식품 사업 거래 업체

- 미래생명자원 : 쿠팡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제품 공급
- 인포마크 : 쿠팡 대주주 소프트뱅크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

심지어 골판지 관련주로 대영포장, 영풍제지, 삼보판지, 아세아제지, 태림포장, 신대양제지들도 관심받고 있음.

 

쿠팡의 지분구조를 보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총 27억 달러를 투자해 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소프트뱅크 및 택배, 물류, 온라인 결제 사업과 관련된 종목들이 쿠팡 관련주로 관심받고 있음. 이 중에서 상한가 찍은 TOP5 쿠팡 관련주를 고르자면,

 

동방, KTH, KCTC, 미래생명자원, 인포마크이다. 

 

 

 

쿠팡 관련주 매수 주의

쿠팡 관련해서 대장주로 꼽히는 동방이 흔들리고 있다. 이미 주가가 6배가량 올랐고, 지금 차익 실현 하기에 너무 좋은 타이밍임. 깔끔하게 양봉으로 유지가 아닌 한번 금이 갔기 때문에 눈치 싸움될 확률이 너무 높다. 갭 하락으로 버티기가 들어간다면, 파는 사람이 있고, 눌림이라 생각해서 받아먹고 단타 치려는 개인들의 싸움은 결국 나오는 물량이 훨씬 많기에 질 수밖에 없다.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손절 매물과 차익 실현 매물들이 쏟아질 거기 때문에 위험하다. 그리고 동방이 흔들리면 다른 쿠팡 관련주들도 빠르게 하락할 거로 봄. 

 

즉 현재는 쿠팡의 사업성보다는 미국 상장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것이고, 기대감이라고 하면 그냥 단순히 테마주일 뿐이니 한 방에 크게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고 투자하자.  

 

 

 

 

쿠팡 상장 폐지 뉴욕 증권거래소 요건

쿠팡 상장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유지 조건

1. 일반 보통주 분산 요건
- 주주 총수 400명 미만 또는
- 주주 총수가 1,200명 미만이고 월평균 거래량 최근 1년 동안 100,000만 주 미만 또는
- 특수 관계인 이외의 주주가 보유한 주식 총수가 600,00주 미만

2. 총자본 및 시가 총액
- 30일 연속 평균 시가총액 50,000,000 달러 미만이고, 총 자본금 50,000,000 달러 미만 또는
- 30일 연속 평균 시가총액 15,000,000 달러 미만 또는
- Global Market Capitalization 기준을 충족한 기업 중 다음에 해당하는 경우
(1) 30일 연속 평균 시가총액 500,000,000 달러 미만이고, 최근 12개월 총매출 20,000,000 미만 또는
(2) 30일 연속 평균 시가총액 100,000,000 달러 미만

3. 주식 거래가액 요건
- 30일 연속 평균 증가 종가 1 달러 미만

4. 기타
- 운영자산이 상당한 정도로 감소
- 파산선고 내지는 청산에 들어간 경우 (법정 관리 예외)
- 기업 주식 가치가 전혀 없다고 판단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 미국 증권거래법에 따른 등록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경우
- 주주 전체에 대한 위임장 권유를 하지 않는 경우
- 거래소와 맺은 계약을 위반한 경우
- 완전 상환, 주식의 전량 매수 등의 행위가 있는 경우
- 기업이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경우
- 감사위원회의 활동이 거래소의 기분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5. 거래소가 직권 상장 폐지할 수 있는 경우
- 시기적절하고 정확한 내용의 공시를 하지 않는 경우
- 재무제표의 불성실 기재
- 건전한 재무제표 및 사업의 유지 실패
-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
- 가장 최근의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외부 감사인의 감사 의견 

 

뉴욕 증권거래소에 기본적인 상장 유지 조건은 쿠팡에게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건전한 재무제표에서 좀 걱정이 됨. 흑자 가능성이 높다라고 하는데, 쿠팡이 이걸 연속적으로 해낼 수 있느냐라는 부분에서는 의문임. 한국에서는 매출 확보가 되겠지만, 미국에서는 아마존에게 비빌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다면 좋겠지만, 과연 국내 전략이 땅 넓은 미국에서도 성공할지 걱정이다. 그래도 쿠팡에서 올해 흑자 전환 가능성을 보고 있기 때문에 2022년 연말까지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렇기에 나스닥이 아닌 뉴욕 증권거래소를 택함. 

 

참고로 나스닥보다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조건이 훨씬 까다롭고 높다. 나스닥은 그냥 돈만 많으면 상장시켜주는 코스닥 느낌이라면, 뉴욕 증권거래소는 코스피 느낌이다. 아무튼 내년까지는 쿠팡 상장 폐지 걱정 안 해도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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