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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 적정주가 미리 알아두자

by 몬재다 2021. 12. 25.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과 공모가, 그리고 PER로 추정해본 적정 주가까지 미리 살펴볼건데 투자에 도움이 되길 바람.





LG에너지솔루션 사업

2차전지는 주로 소형 가전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쓰였는데, 전기 자동차가 부상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결국은 이런 전기차가 늘어난 배경에는 배터리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2차전지 배터리가 더 오래 쓸 수 있게 효율이 좋아졌고, 충전 시간은 오히려 짧아지면서 전기차가 가지는 단점이 조금씩 걷어지고 있는 덕분임.

그리고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내연기관 보다는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고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구입을 독려중이다. 국내에서도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차는 도심 운행도 금지되고 신차 등록마저 막는다고 하니 10년 후에는 내연기관 차량을 구입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현대 또한 최근 내연기관 엔진 연구를 중단하면서 전기차에 몰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이러한 전기차의 급격한 보급으로 2차전지 수요도 매년 폭증할 전망임. 약 10년 후에는 지금보다 6배 이상 수요를 바라보고 있음. 그리고 결국 현재보다 더 폭넓게 전기 에너지가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전기를 보관해서 사용하는 ESS의 수요도 커질것이다.




전기차용 2차전지

현재 전기차에 쓰이는 2차전지는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3가지 모양으로 생산되고 있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드는건 파우치형이다. 파우치형은 다양한 크기로 만들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고 가벼움. 다만, 생산원가가 비싸고, 화재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음.

그렇기에 파우치형 배터리는 셀을 모듈에 담고 그 모듈을 다시 팩에 담아서 화재 위험성과 배터리 성능을 제어하는 3중 구조로 구성됨. 그리고 2차전지는 양극재의 원료를 어떤 물질로 쓰냐에 따라서도 크게 두가지로 분류됨.

니켈, 코발트, 망간으로 구성된 NCM 배터리와 리튬, 철, 인산으로 구성된 LFP 배터리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NCM배터리는 성능이 좋지만 비쌈. 그리고 주요 경쟁사인 중국의 CATL은 LFP배터리를 만드는데 NCM배터리와는 반대로 싸고 성능이 안 좋음. 그리고 싼 만큼 단점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화재 위험성이 더 높음.

그래서 엘지에너지솔루션은 여기에 알루미늄을 섞어 NCMA배터리를 업계 최초로 개발하고 현재 양산중임. 알루미늄은 화재 위험성을 낮추고 비싼 코발트를 약간 대체하면서 배터리 가격도 낮추는 효과가 있음. 그래서 점점 2차전지 효율이 높아지고 가격은 낮아지면서 점점 더 2차전지가 대중화되는데, 현재 2차전지 배터리 가격은 10년 전 보다 약 1/6 수준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낮아질 전망임. 그래서 아직까지는 배터리 가격으로 인해서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의 생산 원가가 비싼 상황임. 그래서 한국도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어느 정도는 차량가격 부담을 걷어내고 있는데 조만간 배터리 가격이 더 싸진다면 이제는 내연기관차의 생산원가와 비슷해진다. 그래서 각국은 보조금을 줄이는 추세이지만 가격 측면에서는 향후 10년 안에 내연기관 차량과 직접 비빌 수준이 된다고 함.




LG에너지솔루션 vs 중국 CATL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전 세계 2차전지 점유율 21.2% 2위이다. 1위는 약 31%인 중국인 CATL임. CATL의 높은 점유율 배경에는 전기차 3대 중 1대가 중국에서 판매될 정도로 중국 시장이 크기 때문임. 유럽이나 미국보다 중국이 전기차 보급을 정부 차원에서 독려하는것도 큰 요인임.

또 CATL이 찍어내는 LFP배터리 가격은 저렴하지만,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을 커버하고자 모듈을 없애고 셀을 바로 팩에 담는 셀투팩 기술을 개발하면서 효율일 어느 정도 끌어올린 상태이다. 그러다보니 테슬라도 LFP배터리 사용을 확대하고 심지어 벤츠에서도 LFP배터리를 사용하면서 더 이상 LFP배터리가 싸구려로 치부되지 않으면서 수요가 늘고 있음.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이 좋은 품질의 배터리를 만들고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님.




LG에너지솔루션 재무와 생산량 확대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유동비율 110%, 부채는 156%이다. 재무상태가 좋진 않은 이유는 생산 확대를 위해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서임. 그리고 올해 손익을 보면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3분기가지 매출은 약 13조원, 순이익은 약 8천억원을 기록함. 이익률이 약 6% 수준인데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현대차와 GM의 전기차 화재로 인해서 대규모 리콜 비용을 손익에 반영함.

올해 반영한 충당금이 약 1조 3천억원으로 상당한 규모다. 배터리를 팔아서 남는 돈으로 현재 리콜 비용으로 거의 다 쓰는 수준임. 그래서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에서 이기면서 약 1조원의 합의금을 수령하고 올해는 약 8,5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아무튼 배터리 안전성을 빠르게 확보하지 못한다면 사업구조 자체가 흔들릴 위험이 있음.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약 12조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생산량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자금으로 쓸 계획인데 자금의 절반 이상은 미국과 유럽, 중국 지역의 생산량 확대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한다고 함.

2차전지 수요가 10년 내에 6배나 증가될 예정이라 이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고자 2025년까지 420GWh로 2배 이상 확대하는걸 목표로 잡음. 그런데 중국의 CATL은 25까지 무려 592GWh로 증설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시장의 늘어나는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 2차전지 업체들은 생산량 확대에 다들 집중하고 있음.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사업이 크게 확장되면서 대규모 설비 투자를 하다보니 이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영업이익을 왜곡할 수 있음. 그래서 많이 쓰이는 PER 방식을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EV/EBITDA 방식을 사용함.

이 방식을 쉽게 표현하면 기업을 인수할 때 내가 투자한 돈이 이 기업으로 몇년을 사업해야 회수될 수 있는지 보는 지표이다. 감가상각비로 왜곡되는 이익을 제외하고 기업 가치를 볼 수 있음.

그리고 2개의 유사기업 주요 경쟁사 중 CATL, 삼성SDI이 선정 되는데 두 기업의 평균 EV/EBITDA 배수는 51.4이다. CATL은 80.7 삼성SDI는 20로 배수차이가 크다.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의 EBITDA인 2.3조원에 두 기업의 평균 배수 51.4를 곱해주고 이외에 부채를 더해 현금성 자산을 빼주면서 약 112조원의 평가 시가총액이 나오는데

이 112조원을 주식수로 나누면 주당 평가가액은 약 48만원이 된다. 이 금액에서 할인율 37.4%를 넣어 희망상단 공모가로는 30만원이 나오는데 그럼 할인율을 적용하기 전 LG에너지 솔루션의 적정주가가 48만원이라는 걸 알았으니 이제는 유사기업들과 PER로 비교해보자.




LG에너지솔루션 주가 비싼걸까?

먼저 CATL과 삼성 SDI와 비교해보자. 12월 23일 기준 CATAL의 PER은 142, 삼성SDI는 40로 두 기업의 평균 PER은 91이 된다. 그리고 이번에는 국내 2차 전지 관련 기업 중 직접 선볋9봄. 2차전지 완성품 업체인 삼성SDI와 분리막을 생산하는 SKIET,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 전해액은 천보를 선정해봄.

각 소재별로 대표 기업들인데 이 4개 기업도 12월 23일 기준 PER은 아래와 같음.

 

삼성SDI SKIET 에코프로비엠 천보 평귱
40.2 104.2 136.7 84.3 91.4

 

이제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주가를 추정해볼건데 먼저 올해 순이익을 추정해봐야 한다. 3분기 누계 순이익이 8,581억원인데 이를 3등분 해서 한분기 평균 순이익에 4를 곱했는데 그럼 올해 추정 순이익은 1조 1,441억원이 된다. 이 추정 순이익에 공모가 산정의 유사기업 평균 PER과 국내 유사기업 평균 PER을 곱해주면서 적정 주가를 추려보니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주가는 약 447,000원 정도가 나옴.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2위 기업에다가 현재 상장하면 코스피 시총 2위가 유력해 많은 펀드자금들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3대 주요 지수 모두 초기 편입이 예상되는데 그래서 상장 후 5거래일 뒤에 FTSE 지수에 편입되고 10거래일 뒤에는 MSCI 지수에 편입. 그리고 3월 10일에는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 편입이 예상된다.

그래서 이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드 펀드 자금으로 약 1조 5천억원 정도가 수급으로 상장 직후 2달 이내에 들어오는 것이 예상됨. 그리고 국내 2차전지 ETF는 3개가 있는데, 이 3개 상품의 시총은 약 3조원 수준이다. 요즘 이슈인 LG화학이 지속 하락하는 이유도 ETF들이 LG화학의 비중을 낮추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함.

유진투자증권의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각 펀드 종복별 비중이 기재되어 있다. LG화학은 8.8%~24%인데 LG화학도 2차전지 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전량 교체되지는 않을것으로 봄. 결국 LG화학을 비롯한 나머지 종목들의 비중이 조금씩 줄면서 LG에너지솔루션 투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임.

그래서 ETF에서도 약 5천억원 정도는 수급이 들어올것으로 예상됨. 그래서 상장 직후 어느 정도 주가가 상승하면서 오버슈팅 흐름이 나오다가 공매도가 시작되면서 주가 하락으로 안정권을 찾아가는 흐름이 예상되는데 현대중공업이나 카카오페이의 주가 흐름을 참고하는것도 도움이 될 것임.

개인적으로 덩치가 크다보니 시초가가 더블로 시작하기는 어렵겠지만 아쉽지 않은 수익을 줄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루머에 의하면 공모가를 희망상단 30만원으로 확정하고 수요예측 준비와 우리사주 청약 신청을 받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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