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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툴젠 공모주 상장폐지 가능성? 청약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11. 25.

툴젠-공모주


툴젠이 코넥스 종목에다가 바이오 기업이라고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여러 문제점과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살펴보고 공모주 청약 넣을만한지 한번 살펴보자.




툴젠 사업

툴젠은 유전가 가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인데 일단 유전자 가위란 말 그대로 유전자를 자를 수 있는 기술이다. 유전자를 교정하는 기술인데 특정 부위를 잘라내고 다른 유전자를 붙여서 변형시키는 모든 교정 기술을 의미함

이 유전자 가위는 현재 3세대까지 개발이 되었는데, 이를 CRISPR cas9이라고도 부른다. 의미에 대해서는 뒤에서 알아보자. 참고로 3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한 두 교수는 작년에 노벨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엄청난 기술이다.

우리 몸에서 발병하는 대부분의 병은 유전자가 변이되어 생기는 것임. 대표적으로 암도 정상 세포가 변형되면서 생기는것인데 유전자 가위 기술은 변이된 세포를 다시 정상으로 돌리는 의료 기술이다.

변이된 세포를 없애는 것이 아니고 다시 정상으로 돌리는건데 3세대 가위 CRISPR cas9은 CRISPR로 불리는 RNA와 cas9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있는데 이 RNA가 변이된 세포에게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그 세포에 도달하면 cs9이라는 단백질이 문제가 생긴 유전자 일부를 정확하게 잘라내는 가위 역할을 함.


 

 




그리고 원하는 부위가 잘리면 CRISPR와 cas9은 자연스럽게 소멸됨. 잘라진 부분은 세포 재생 능력으로 복구하거나 다른 DNA를 삽입해서 변형시키기도 함. 이 3세대 유전자 가위인 CRISPR cas9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상당히 빠르고 원하는 부위를 정확하게 교정할 수 있기 때문인데 유전자를 교정한다는 것은 꿈꾸던 치료 방법이었다.

현재 치료 수준은 문제가 되는 세포를 제거하고 분열을 막아주지만, 결국에는 세포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제거하고 억제하는 수준이라 결국은 다른곳에서 변이가 생기면서 완치되지 않는 환자들도 많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유전자 치료는 어떤 병이든 변이를 다시 정상으로 교정하므로 억제하는 것이 아닌 진짜 복구로 치료하는 방법이 된다. 이렇게 의료계 게임체인저인 3세대 유전자 가위가 나온것임.

지금까지 사람 치료제에 대해서만 알아봤는데, 유전자 교정 기술은 병충해를 잘 견디고 영양소를 많이 포함하는 종자를 개량할 수도 있음. 또한 사람과 같은 장기를 지닌 동물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음.





 

툴젠 상장폐지 가능성

유전자 가위 기술은 의료계 게임체인저로 많은 제약들의 연구에서 이 기술은 필수가 되었다. 그리고 여러 이권들이 개입하는데 유전자 가위의 원천특허. 즉, 누구에게 특허권을 줄 것인가를 놓고 현재 소송이 진행중인데 향후 툴젠이 국내 탑 제약사가 될 것인지 혹은 상장폐지가 될 것인지를 가르는 중요한 소송이다.

3세대 유전자 가위를 발명한 외국의 두 교수는 UC버클리대학교를 비롯해서 대학교 연합인 CVC 그룹에 소속되어 있다. 그리고 2012년 봄에 먼저 특허를 신청했는데 문제는 진핵세포라고 실제 사람 등의 동물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적용되는지를 입증 못한 채로 특허를 신청했었음.

그리고 같은 해 10월 툴젠이 진핵세포에서도 작동하는 걸 입증하고 특허를 신청했는데 두달 뒤 12월에는 브로드 연구소라는 기관에서도 특허를 신청했다. 그리고 이 브로드 연구소가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해서 가장 먼저 미국에서 CRIPSPR cas9의 원천특허를 등록하자

가장 먼저 개발했던 CVC 그룹이 소송을 제기함. 또한 툴젠도 소송을 제기하는데 툴젠 입장에서는 진핵세포에서 작동하는 것을 브로드 연구소 보다 2달 빨리 입증해서 특허를 신청했으므로 원천특허는 툴젠 것이라고 CVC 그룹과 브로드 연구소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했다.

이렇게 3개 기관에서 자기들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일단 툴젠 쪽 입장을 들어주게 됨. 툴젠을 시니어 파티 그리고 나머지 2개 기관을 주니어 파티로 선정함. 그리고 주니어 파티는 시니어 파티보다 먼저 개발했다라는 걸 입증해야만 승소하는 구조임.


 

 




그러므로 소송이 진행중이지만 툴젠이 현재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이렇게 주니어 파티가 먼저 개발한 걸 입증할 확률이 25% 밖에 되질 않는다고 하는데 즉, 75%는 시니어 파티로 선정된 기관에게 원천특허 권리가 간다.

뺏기더라도 라이센스 지분을 나누어 가져가는 형태로 합의하면서 소송을 마무리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툴젠도 결국은 이 소송이 합의가 될 것으로 기대중이다. 합의 시점은 2023년을 바라보는데 라이센스 수익을 CVC 그룹과 브로드 연구소로부터 일정 부분 배분 받는 걸 예상중임.

이 두 연구소로부터 돈이 660억원 (24년 기준) 큰 돈은 아니지만 아무튼 원천특허의 지분이라도 보유해야 향후에도 이 유전자 가위를 사용하는 기관들에게 라이센스 수익을 배분 받을 수 있으므로 툴젠의 미래가 달린 정말 중요한 소송임.

그리고 툴젠은 미국에서 소송 중이지만, 이외 한국을 포함해서 타국에서도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중인데 다만 미국에서 특허를 등록받지 못하면 다른 나라들에게도 파급 효과는 크기에 미국 소송이 핵심이다. 원하는 방향으로 잘 되면 한국의 수많은 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핵심이 되는 기초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 될 수 있음.

 





툴젠의 또 다른 문제점

문제는 이 원천 기술을 응용해서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의 연구 속도가 매우 느리다. 치료제 쪽으로는 고형암, 희귀질환 그리고 황반변성 3가지 파이프라인을 개발중인데 단 하나도 임상 1상에 진입하지 않음.

보통 상장 진행하는 바이오 종목들이 하나는 임상 2상 정돌르 진행하면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데 툴젠은 아직 성과가 없는 상태로 코스닥 상장을 진행함.

그래도 사람의 치료제 쪽에서는 속도가 느리지만, 종자 개량 사업은 구체화가 되어 가고 있는데 특히 콩은 내년에 상업화가 가능할 정도이다. 다만 우리가 기대하는 유전자 교정 기술은 아직 갈 길이 멀었음.





툴젠 재무현황

재무상태는 좋다. 올해 전년대비 약간 악화되었지만 우량한 수준임. 그리고 툴젠은 벌써 유전자 기술을 17개 기업에게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함. 하지만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은 14억원이다. 그러므로 제대로된 기술 이전 매출이 발생되고 있지 않음.

아마 기술 이전 받은 기업들도 어느 정도는 연구가 구체화되야만 툴젠에게 제대로 된 수수료를 지급한다고 봄. 그래서 올해를 포함해서 지속 적자 상태는 유지될듯.





툴젠 공모자금

이번 상장으로 최소 960억원을 확보하는데 바이오 종목이라 연구개발과 운영자금, 연구소 신설 비용으로 대부분 쓰인다. 조금 특이한 부분은 지급 수수료로 206억원을 쓰는데 특허를 등록하는 따른 비용과 소송 비용을 의미함. 벌써 미국 소송 진행하면서 툴젠은 올해에만 약 58억원을 썼는데,

미국 로펌을 선임하고 삼성전자 법무담당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서 소송을 본격적으로 진행중임. 그러므로 매출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거액 소송비까지 내고있는데 앞으로는 더 많은 소송 비용이 나갈것으로 보임. 그래서 여기에 206억원을 쓰겠다고 함.





툴젠 공모주 청약

구분 내용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100만주
공모가 희망상단 12만원
모집금액 1,200억원
시가총액 9,410억원

 

 

청약일은 2~3일 목금. 환불일은 7일 화요일이다. 전량 신주모집이고, 대형급 코스닥 종목에 속함. 100만주 중 일반투자자에게는 25만주 배정하고 우리사주에게도 4만주 배정했는데 툴젠 역시 벤처 바이오 기업이라 직원수는 많지 않음.

작년 말 기준으로 58명인데 그래서 4만주를 직원수에 나누면 1인당 약 690주 증거금으로는 8,300만원이다. 우리사주 물량 미달이 없다면 직원들이 회사 미래를 믿고 베팅한것이니 살펴볼 포인트임.

 

 

주관사 배정수량 청약한도 수수료
한국투자증권 25만주 4천주 2,000원

 




툴젠 상장일 유통물량

합계 기존주주 물량
주식수 비중 주식수 비중
502만주 64% 406만주 51.8%

 

 

코넥스 종목답게 많은데 툴젠은 더 심함. 보통은 상장일 유통물량 60%를 넘기지 않는데 64%나 유통됨. 그리고 기존주주 물량 비중이 51.8%로 공모주주 대비 약 5배나 많은 상황이다. 그리고 상장일 스톡옵션 미행사 물량도 추가될 수 있음.

행사기간이 가까운 물량이 약 16만주 되지만 이 물량의 대부분은 행사 가격이 93,000원과 14만 6천원임. 지금까지 봤던 스톡옵션 행사 가격 중 공모가 보다 높은 스톡옵션을 본 적이 없던것 같음. 그래서 행사 가격을 보면 스톡옵션이 상장일로부터 행사되면서 유통되지 않을 것임.





툴젠 장단점

먼저 장점으로는 원천 특허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소송만 잘 마무리되면 현재 시가총액은 굉장히 저평가된 금액이라고 볼 수 있음. 그리고 현재 시니어 파티에 속해 유리한 상황으로 이끄는 중이라 소송이 잘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 기술은 향후 의료계 게임체인저로 파급력이 클 것임. 그리고 환매청구권이 부여된 종목이다.

단점으로는 소송이 잘 안풀린다면 상장폐지까지 고려해야함. 그리고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만드는 파이프라인의 연구 속도가 매우 느리다. 회사가 예상하는 것처럼 2024년도에는 가식적인 성과가 나와야 될 것 같고, 상장일 유통물량도 매우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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