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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에코프로에이치엔, 코미코 블랙록이 택할까?

by 몬재다 2021. 11. 14.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언제나 기댈 곳을 찾는다. 따라서 천문학적 숫자인 1경 원에 달하는 큰 자본을 운용중인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투자한 국내 기업들을 살펴보고 어떤 투자 방향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락장에서도 버티는지 알아보자.




블랙록의 ESG

블랙록

 

블랙록은 약 30년 전 뉴욕 작은 사무실에서 8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약 1경에 가까운 자산을 다루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다. 국내 100대 기업 중 82곳에 블랙록이 2,3,4대 주주로 등록돼 있어 일반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 매도하는 대부분 자금들은 블랙록이 직'간접적으로 움직인다고 봐도 될 정도로 국내시장에서 그들 영향력은 상당하다.

따라서 국내 대기업들의 주가 방향키를 외국인이 쥐고 있는 만큼 블랙록의 투자금의 움직임을 이해하면 시장 흐름 방향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물론 펀드 매니저들이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가치, 장기 투자 등 기본기를 다지는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에 매매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수급을 읽어야 한다. 

블랙록의 현재 투자방향은 'ESG'이다. 이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영문 첫글자를 조합하 단어로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볼 수 있음. 일반적으로 투자에 앞서 좋은 기업을 평가하는 기존 기준은 단순히 매출액, 수익률 같은 단기적 수치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기 위한 기준으로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한 투자 방법이 자리잡고 있다.





블랙록이 선택한 ESG 국내 기업

블랙록이 5% 이상 보유한 기업 확인하기

다트사이트 > 공시서류검색 > 공시통합검색 > 제출인명에 black 적으면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져스'에서 보면 됨.

 

국내 기업 중 블랙록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거나 1% 이상 변동이 있을 때 공시를 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방벙은 위와 같다.

 

 

기업명 보유 비율
KB금융 6.02%
신한지주 5.63%
포스코 5.23%
카카오 5.18%
한화솔루션 5.08%

 

 

먼저 블랙록 보유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진 5곳 중 2곳은 바로 금융업이다. ESG 경영을 투자 원칙으로 한다는데 금융업이 무슨 관련이냐고 할 수 있지만 KB금융지주는 국내 금융그룹 중 처음으로 ESG의원회를 신설해 블랙록 투자원칙에 맞춰 간다는 이유로 ESG 모범생으로 인정받았고,

신한지주는 작년 11월 한중일 금융사 중 최초로 탄소 중립에 해당하는 제로 카본드라이브를 선언했는데 이는 그룹 자체뿐만 아니라 그룹 자산의 포트폴리오에서도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룰 뜻함. 이 중 KB금융지주는 2014년 이후 7년 만에 블랙록이 보유 지분을 5%에서 6%로 늘리면서 국민연금 뒤를 이어 현재는 KB금융 2대 주주이다.





카카오와 블랙록

블랙록은 올해 2월 카카오 지분을 4.94% 보유하고 있었기에 의무공시 대상이 아니었는데 이번에 지분이 5%를 넘겨 공시 대상이 됐다. 카카오에 대한 블랙록의 지분확대는 ESG의 행보로 볼 수 있는데 카카오는 올해 1월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해 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중이기 때문에 ESG 경영에 맞다고 판단해 지분 확대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봄.





블랙록이 택한 국내 반도체 업종

기업명 보유 비율
삼성전자 5.07%
sk하이닉스 4.02%
lg디스플레이 4.00%
실리콘윅스 3.80%

 

 

위와 같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반도체는 국내 산업에 주측을 담당하지만 환경 측면에서 보면 폐수 방류로 인해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저전력 반도체 포함, 친환경 반도체 생산에 집중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ESG경영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하는 등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블랙록이 버린 국내 기업

블랙록이 손절한 기업들도 있는데 바로 헬릭스미스와 DL이다. 작년 3월 블랙록은 신약 임상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저되던 무렵에 헬릭스미스 지분을 5.08% 보유한 공시가 떴지만, 8월 달에 지분을 대부분 정리하면서 큰 손실을 봤음. 또한 대림산업인 DL에 대해서도 19년에 5% 지분을 가졌다가 20년에는 1.8%로 대폭 낮추었고,

석유화학 업종인 금호석유화학 또한 19년 5.12%에서 20년 4.09%로 지분을 줄였다. 앞선 모든 상황을 중립해보면 블랙록의 투자성향은 한국 기업들이 얼마만큼 ESG 친화적 기업으로 변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볼 수 있으며, 전통적인 제조업 부문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되는 탄소 배출 기업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 모습이다.





국내 ESG 관련주

최근 ESG 종목들 주가가 많이 올랐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ESG를 약간 우회해서 IT분야에서 ESG로 내년을 바라볼 종목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보았고,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종목들은 에코프로에이치엔, GST, 코미코 3가지이다. 

먼저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에코프로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되었으며, 국내 유일 친환경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을 평가받고 있는데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 설비 생산을 하며 반도체 관련 친환경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정부 온실가스 감축 수혜주로도 엮어 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삼성, sk, 한화 등의 굵직한 대기업들임.

그리고 'GST'라는 종목은 반도체 제작 중 나오는 유해물질 정화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곳임.  공정 가스 처리 및 온도조절 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특징은 해외 매출 비중이 50%인 점이 눈에 띈다.

마지막 코미코는 반도체 부품을 친환경 방식으로 세정 및 코팅을 하는 기업인데 세정 및 코팅 시장 국내 1위 기업으로 주요 고객사는 삼성, sk하이닉스, 인텔, TSMC, 마이크론 등이 있다.

왜 ESG산업과 반도체 산업을 엮어서 내년에 볼 종목으로 보냐면 한국 산업 특성상 반도체, 화학 등의 설비 투자가 발달된 만큼 온실가스의 종류 중 과불화탄소는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ESG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환경에서 공해 유해 물질 저감과 에너지 효율 필수 산업으로 순환매가 돌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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