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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RBW 알비더블유, 마인즈랩 공모주 똥과 된장 구분하기

by 몬재다 2021. 11. 10.


내일부터 청약하는 두 종목 RBW와 마인즈랩 수요예측 결과가 공시됨. 그래서 결과와 함께 청약 정보 알아보자. 본론 전에 알비더블유와 마인즈랩의 사업부터 간략하게 보고 가자.





RBW (알비더블유) 사업

- 핵심 아티스트 마마무, 오마이걸 (WM매니지먼트)
- 2,500개의 저작권리 보유 (타 기획사 가수 IP 지속 구입)
 *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 47%
- 음반제작 대행 및 마케팅 광고대행 기획사 보유

 

RBW는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는 회사인데 대표 아티스트로는 마마무가 있고 자회사인 WM매니지먼트의 아티스트인 오마이걸도 있다. 하지만 RBW는 매니지먼트 사업 보다 저작권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데 그래서 지금까지 타 소속사 가수의 저작권리를 꾸준하게 매입해 현재는 2,500개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이 저작권에서 나오는 수익이고 이외에도 음반 제작을 대행하거나 마케팅 광고대행 기획도 하면서 SNS용 CF를 만드는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마인즈랩 사업

- 키오스크에서 간단한 안내와 정보 제공하는 AI 기술
 * 신한은행 도입, 호텔 / 전시장 / 쇼핑몰 등 다양하게 활용
- 콜센터 보이스봇, CCTV 영상관제,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AI 기술 보유

 

마인즈랩은 AI 기반으로 여러 사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 AI인공인간이라고 해서 키오스크를 통한 간단한 안내와 정보를 제공하는 AI기술을 개발함. 올해 신한은행에 공급했고, 이 키오스크는 은행 뿐만 아니라 호텔, 전시장, 쇼핑몰 등의 다양한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버전이 나올 수 있다고 함.

그리고 현재 가장 매출이 많이 나오는 사업은 콜센터의 보이스봇을 비롯한 AI기술이고 이외에도 CCTV 영상 관제나 클라우드 서비스 보이스 기반 회의록 작성 등 다양한 분야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곳이다.





RBW (알비더블유), 마인즈랩 공모주

  RBW 마인즈랩
확정 공모가 21,400원 30,000원
모집금액 268억 원 181억 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697억 원 1,519억 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두 종목은 내일과 모레 11일~12일에 청약함. 알비더블유와 마인즈랩 청약이 끝나면 다음주는 청약 일정이 없다. 수요예측에서 두 종목은 상단 금액으로 확정됨.

공모가 신청 결과를 보면 RBW는 전체 신청 수량의 93%가 공모가 초과 금액인 2만 4천원 이상을 써서 냈는데, 그래도 공모가를 희망상단 금액으로 묶어줌. RBW는 투자자들의 구주매출이 많은 종목이라 공모가를 초과하고 싶은 욕심이 컸을텐데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본다. 그리고 마인즈랩은 희망상단 금액 3만원을 초과해서 신청한 비율이 58.9%로 가장 많았음.

초과를 할 수 있는 비율은 아니라서 희망상단으로 확정했다고 본다. 이제 기관 경쟁률과 의무확약 비율을 봐보자.

 

 

  RBW 마인즈랩
기관 경쟁률 1,720 : 1 198 : 1
의무확약 비율 16% 19.7%

 

 

RBW의 준수한 기관 경쟁률 결과와 달리 마인즈랩은 저조한 기관 경쟁률이지만, 의무확약 비율은 19.7%로 더 좋게 나왔다. 참 드문 케이스인데 올해 이러한 결과가 나왔던 종목이 두 종목 있는데, 먼저 최근 청약한 9 종목과 비교해보자. 카카오페이, 피코그램, 지니너스, 디어유, 비트나인, 아이티아이즈, 지오엘리먼트, 트림, 바이옵트로 중

지니너스와 바이옵트로를 제외하면 그래도 수요예측 결과는 준수했었다. 이 9 종목의 평균 기관 경쟁률은 1329 : 1이었고 의무확약은 17.9%였음. RBW는 최근 9 종목의 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옴. 그리고 마인즈랩은 의무확약 비율이 조금 더 높지만, 기관 경쟁률이 너무 안나옴.





RBW (알비더블유) 수요예측 결과

RBW의 모집 규모 200억 원대로 최근 청약한 이삭엔지니어링, 제주맥주, 진시스템, 원티드랩, 엠로, 에스앤디, 아이패밀리에스씨, 비트나인 총 8 종목을 보면 시초가가 더블로 출발한 종목은 이삭엔지니어링과 원티드랩 두 종목 뿐이었다. 이 두 종목의 평균과 RBW를 비교해보자.

시초가가 더블로 시작했던 두 종목의 평균 기관 경쟁률은 1466 : 1이고, 의무확약은 15.9%인데 RBW와 비교 시 기관 경쟁률은 RBW가 더 높고 의무확약은 0.1% 차이다. 그래서 RBW도 시초가 더블로 기대감이 조금 생김. 그러므로 어느 정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요예측 결과였다.





마인즈랩 수요예측 결과

올해 청약한 종목 중 마인즈랩과 같이 기관 경쟁률과 의무확약 비율이 언밸런스한 종목이 두 종목 있었는데 바로 크래프트와 롯데렌탈이다. 둘 다 망한 종목인데 살펴보면 기관 경쟁률은 상당히 낮았고, 의무확약 비율은 평균 이상이었음. 그래도 상장일 주가는 공모가 이하였음. 그러므로 마인즈랩의 의무확약 비율만 보고 청약을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리스크가 있음.





RBW (알비더블유) 청약 정보

RBW 일반투자자 313,250주 25%
기관투자자 939,750주 75%
우리사주조합 - -
1,253,000주  
모집방법 신주모집 62.5% 구주매출 37.5%

 

구주매출은 RBW에 선 투자했떤 재무적투자자의 물량을 일부 매각한다. 그리고 나머지 물량들은 보호예수로 묶이는데 개인적으로 투자자 물량은 상장일에 유통되는 것보다 구주매출로 미리 매각되는게 훨씬 좋다고 본다. 이렇게 미리 매각한 상장일 유통물량을 축소시켜주기에 조금 더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 물론 최대주주의 구주매출은 반갑지 않지만 말이다.

그래서 의무확약 16%를 감안한 상장일 유통물량은 242만주가 되고, 전체 주식수의 30.5% 비중이다. 그리고 기존주주 물량이 131만주로써 약 절반 수준임. 그러므로 상장일 유통물량은 보통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RBW의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고 여기는 온라인으로 청약 시 우대 한도가 적용됨. 그래서 일반 청약 한도는 31,000주가 된다. 이를 전부 넣으려면 증거금으로는 약 3억 3천만원이 필요함. 그리고 2천원 수수료 있다. 균등 청약만 넣으려면 10주 신청하면되는데 증거금으로 107,000원이 필요함.





마인즈랩 청약 정보

마인즈랩 일반투자자 151,115주 25%
기관투자자 362,674주 60%
우리사주조합 90,670주 15%
604,459주  
모집방법 신주모집 100%

 

 

수요예측 의무확약 비율 19.7%를 감안하면 상장일 유통물량은 220만주. 비중으로는 43.5%인데 이 중에서 기존주주 물량 비중이 34.7%이다. 기존주주 주식수가 공모주주 보다 약 3배가 많은데 유통물량은 좋지 않다.

그리고 마인즈랩은 상장일에 추가되는 물량이 많아 주의해야함. 먼저 전환상환 우선주가 98만주 있는데 상장일에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매도 물량으로 나올 가능서이 높음. 전체 주식수의 19.4%에 해당하는 많은 물량이다. 그리고 이 우선주 물량 중에서는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도 약 11만주 보유중인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증권사가 해당 종목 지분을 미리 취득하고 주관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해야 하지 않나 싶다.

스톡옵션 물량도 많지만, 상장일에 행사할 수 있는 물량은 65,000주임. 전체 주식수 비중으로는 1.3%인데 그러므로 전환상환 우선주 그리고 스톡옵션을 합치면 약 104만주이다. 비중으로는 21% 물량이 상장일에 추가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자.

마인즈랩의 주관사는 메인이 NH 서브가 하나금융투자임. 소형 종목인데 왜 굳이 주관사가 2곳이나 붙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데 아무튼 메인 NH투자증권의 일반 청약한도는 4천주이고 하나금융투자의 일반 청약한도는 2천주이다. NH는 수수료 없고 하나는 2천원 있음. 그리고 균등청약만 넣으려면 10주 신청하면되고, 증거금으로는 15만원이다.





RBW, 마인즈랩 결정

먼저 RBW는 비례청약할 생각이다. 수요예측 결과도 좋았지만 공모가를 초과하지 않은 부분이 더 마음에 들었다. 구주매출이 많은 종목이었는데 공모가를 초과하지 않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일반청약을 배려했다고 봄.

그리고 마인즈랩은 청약하지 않을거다. 기관 경쟁률과 의무확약이 언밸런스했던 종목들은 결과가 다 좋지 않았음. 또한 기존주주 물량도 많은 상황인데 상장 이후에 100만주가 넘는 추가 물량 가능성으로 리스크가 커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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