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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RBW 공모주 분석 마마무를 이을 아티스트가 있을까

by 몬재다 2021. 11. 8.


RBW는 마마우 소속사로 유명함. 그리고 매니지먼트 사업 외에도 흥미로운 부분들이 있고, 증권신고서를 보면 저작권 개념, 소속 아티스트의 계약구도 등이 어느정도 파악이 된다. RBW 청약 넣을만한 종목인지 같이 살펴보자.





RBW 비즈니스

마마무는 RBW의 핵심 아티스트이다. 지난 3년간 이어서 음원 판매량 순위 5위에 들어갈 만큼 대표적인 걸그룹이다 보니 마마무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이 작년에는 54%, 올해 상반기는 36.5%이다. RBW 매출의 약 1/3을 담당하고 있음.

그러나 아쉽게도 올해 6월 전속계약이 만료되었다고 함 아이돌은 첫 데뷔 시 보통 7년 기준으로 계약 체결하던데 이 전속계약이 끝나면 그룹이 해제되는 경우가 많음. 마마무도 멤버 중 휘인은 이제 다른 소속사로 가는데 그래도 2023년 말까지는 같이 활동하며, 신규 앨범에 참여한다고 함.

그러므로 당분간 마마무가 RBW에서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지만 기존 보다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 RBW 향후 매출에는 불리하게 작용될 것임. 그리고 마마무 외에도 몇팀이 더 있는데 인지도는 없는 편임.

그리고 작년 WM엔터테인먼트라는 연예기획사 지분 80%를 인수했는데 요즘 하이브도 계속 중소 매니지먼트사를 합병하면서 BTS의 다음을 준비하는 느낌인데 RBW도 비슷한 생각으로 인수를 했다고 본다. WM매니지먼트의 대표 아티스트는 '오마이걸'이다.

RBW에서 흥미를 느낀 부분은 이 매니지먼트 사업이 아니고 음원 IP를 활용한 저작권 사업인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매니지먼트 매출 비중이 20%인데 저작권은 47%임. 매출 약 절반이 저작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회사임. 간략하게 저작권에 대해 알아보자.







저작권 매출

일단 가수는 저작권자가 아니다. 정확하게 저작권을 보유한 사람은 작곡가와 작사가 그리고 편곡가임. 곡을 만들어준 사람이고 가수나 연주자는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고 있음. 그리고 음반제작자도 저작인접권을 보유함. 그래서 지니나 멜론에서 700원을 주고 노래를 받는다고 치면 작곡가나 작사가 등의 저작권장게는 70원이 배분되고,

가수에게는 42원이 배분된다고 함. 그리고 음반제작사에게도 약 300원 정도 가장 큰 금액이 배분되는데 노래를 다운로드 받지 않고 그냥 들으면 스트리밍 수익 배분이 됨. 한 곡에 7원이 나오는데 이 금액도 비슷한 비율로 서로 나눠가짐.

그러므로 저작권자 보다 음반제작사가 더 큰 금액을 배분 받음. 그리고 약 55~59%는 저작권자와 저작인접권을 보유한 사람에게 배분되는 구조이다. 그리고 이런 저작권은 서로 사고 팔 수 있는데 RBW는 음반제작사가 보유한 저작인접권을 현재 적극적으로 인수하고 있음. 그래서 2017년부터 꾸준히 타 기획사의 IP를 매수중인데

지난 4년간 약 55억 원을 사용해 IP를 매수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 자사의 가수 IP 포함해서 2,500개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어 가수의 매니지먼트 매출보다 이 저작권을 통해서 나오는 수익이 더 커진것임. 또 이 회사의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들은 한국에서 유명한 작곡가들이다.

 

김도훈: 화사 - 멍청이, BTS - 피땀눈물, 백지영 - 잊지말아요 등 약 638곡 작곡
이상호: 마마무 -AYA, AOA - 빙글뱅글, 포미닛 -Muzik, 비스트 - Shock 등 약 245곡 자곡
황성진: 거미 -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씨야 - 사랑의 인사, 이승기 - 결혼해줄래 등 약 252곡 작사







RBW 다른 사업들

아티스트를 ODM으로 제작해주는 사업도 하고 있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해외에 가능성 있는 아티스트를 한국에서 트레이닝 시켜주고, 곡도 주면서 향후 활동 시 에이전트도 해준다고 보면 됨.

이렇게 대비시킨 그룹이 열 그룹이 넘는데 베트남, 일본, 중국 등의 가수들을 이런 형태로 프로듀싱 해줌.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어 보임. 그리고 마케팅과 광고를 대행해주는 기획업무도 하고 있는데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간단한 프로그램을 포함해서 SNS 채널에 활용하는 CF를 제작하고 있다.

그러므로 RBW를 단순 매니지먼트 회사라고 보기에는 범위를 너무 좁게 판단하는 거라고 생각됨.







RBW 공모자금 & 재무

이번 공모로 약 150억 원을 확보하는데 약 70억 원으로 건물을 짓고 다른 매니지먼트 회사를 인수하는 비용으로 60억 원을 쓸 계획이다. 그리고 남은 자금은 저작권 매입에 쓰임. 짓는 건물은 회사가 작년에 매수한 땅에 세우는데 용도는 안무실, 녹음실 등의 제작센터이다.

이제 재무현황을 보자. 올해 상반기 기준 유동비율 75%, 부채비율 156%인데 부채는 매년 개선되고 있지만 유동비율은 전년보다 더 안좋아짐. 그래서 상장 시 재무상태가 개선은 되겠지만 유동비율은 적어도 150% 이상은 유지하는게 필요해 보임.

그리고 손익은 20년도에도 19년보다 개선됨. 올해도 아마 20년보다 더 개선될것으로 보인다. 매년 잘 성장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오프라인 매출이 줄어 손익이 나빠진 곳들이 많았지만 RBW는 저작권 중심의 탄탄한 매출구조로 큰 타격이 없었다.







RBW 공시의무 위반

증권신고서를 보면 2017년에 구주매출이 있었는데 이를 공시하지 않아서 공시의무를 위반했따고 이번에 자진신고를 함. 아직 어떤 패널티가 부여되는지는 결정되지 않았음. 보통 공시 위반 시 경고를 주거나 하루정도는 거래를 중단시키는걸 봤는데 상장 직후에 바로 패널티를 먹지는 않을 것으로 봄. 그러므로 공모주 투자에는 큰 영향이 없을거라고 본다.







RBW 공모주

rbw-공모주

 

구분 내용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783,000주(62.5%)
구주매출 470,000주(37.5%)
1,253,000주
공모가 희망상단 21,400원
모집금액 268억 원
시가총액 1,697억 원

 

 

11월 11일~12일에 청약하는데 마인즈랩과 일정이 겹쳐있다. 모집 수량은 약 125만주이고 구주매출이 47만주로 37.5% 포함되어 있다. 이는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물량을 일부 매각하게 됨. 재무적 투자자의 수가 많은데 아무튼 기존 보유물량을 일부 매각하고 남은 물량은 보호예수로 묶어둠.

 

 

구분 배정주식 비율
일반투자자 313,250주 25%
기관투자자 939,750주 75%
우리사주조합 - -

 

 


개인적으로 상장일에 유통시켜 매각하는것보다 이렇게 구주매출로 미리 매각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125만 주 중 일반투자자에게는 약 31만주 배정하고 우리사주에게는 배정 수량이 없다.

 

주관사 배정수량 한도 수수료
미래에셋증권 313,250주 31,000주 2,000원

 

 

한도 전부 넣으려며 증거금으로 약 3억 3천만원이 필요함.







RBW 상장일 유통물량

상장일 유통물량 합계 기존주주 물량
주식수 비중 주식수 비중
257만주 32.4% 131만주 16.6%

 

 

상장일 유통물량은 257만주인데 비중으로는 32.4%이다. 이 중 기존주주의 주식수가 131만주 비중으로 16.6%인데 상장일 유통물량의 약 절반이 기존주주 물량이다. 그러므로 유통물량 수준은 전체적으로 보통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음.

그리고 상장일 추가될 수 있는 스톡옵션이 132,000주 있다. 전체 주식수 1.7% 비중인데 많은 물량이 아니라서 상장일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임. 이제 공모가 산정 과정을 살펴보자.







RBW 공모가

유사기업으로 SBS콘텐츠허브, SM, JYP 3사를 선정했고 평균 PER은 34.3이었다. JYP엔터의 PER이 43으로 높았는데 그리고 상반기 순이익을 연환산해 약 71억 원을 공모가 산정에 반영하고 주당 평가가액으로는 30,190원을 도출함. 여기에 할인율 29.2%를 부여해 희망상단 공모가로는 21,400원을 도출하는데

PER이 30 이상으로 반영되다보니 마지막에 할인율을 크게 부여한 느낌이다. 그러므로 공모가 산정도 무난해 보임. RBW를 장단점으로 나누자면 먼저 RBW는 저작권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시키는 것이 강점이다. 수많은 IP는 몇몇의 아티스트에게 휘둘리지 않고 꾸준한 캐시카우를 회사가 확보할 수 있는 방향임.

그래도 이제 대표 아티스트인 마마무 이후를 회사가 본격적으로 생각할 필요도 있어 보이는데 오마이걸로 대체하기에는 약간 부족하지 않나 싶음. 대형 신인을 발굴하거나 아니면 공모자금을 활용해서 가능성 있는 회사를 인수해 아티스트를 확보할 필요가 있어보임. 그리고 재무상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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