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주식

홍준표, 이재명 관련주 물리지 않는 방법

by 몬재다 2021. 10. 29.


내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경선과정이 마무리 단계인데 여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와 야당 경선후보인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 여론조사 발표마다 지지율이 계속 뒤바뀐다. 그리고 지지율에 따라 같이 뒤집어지는 대선 테마주가 있는데 후보별 관련주와 대응전략을 살펴보자.




이재명 관련주

사실 이재명 후보의 관련주고 꼽히는 종목은 한 두개가 아닌데 그 중에서도 대장주라 꼽히는 종목은 '일성건설'이다. 일성건설은 토목, 건축, 조경 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을 영위하는 매출규모 3,400억 원대의 종합건설회사이다. 기본주택 공급확대 공약으로 관련주에 묶이게 됨.

사실 기본주택 정책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건설부터 건축용 자재 기업, 가구 회사 등등까지 다양함. 그렇다면 왜 일성건설일까? 일성건설이 대장주로 뽑히는 이유는 그동안 지자체 건설사업과 공공분양, 택지 사업 등에 많이 참여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해당 공약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면 공공임대, 건설, 분양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에이텍'도 예전부터 유명한 이재명 관련주 중 하나임. LCD 디스플레이 응용제품을 제조, 생산, 판매하는 기업인데 보유지분 26.8%의 최대주주인 신승영씨가 과거 성남 창조경영 최고 경영자 포럼 운영위원직을 맡았기에 이재명 후보 관련주로 꼽히고 있음.

사실 큰 인연은 아니지만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일 당시 어떤 자리를 맡았다는 사실에 의미가 생기나 봄. 최근 의혹들처럼 측근에 있었던 인물들이 연결고리가 되는 사건들이 생기니 말이다.





윤석열 관련주

아직까지 크게 부각된 정책사업이 없는 상태이다. 아무래도 학연, 지연 등이 관련주로 작용하는데 자동차 부품 업체인 '서연'도 윤석열 후보의 대학 동문이 사외이사로 있다는 이유만으로 관련주로 엮였다. 사측에서는 사업적 연관성도 없고 친분관계도 없다고 공시로 밝히기까지 함.

하지만, 대선테마주에 그런건 중요치 않음. 이미 윤석열 후보와 묶여 이슈때마다 주가가 요동친다면 이미 관련주로 못이 박힌 셈이다. 'NE능률' 또한 마찬가지임. 학창시절에 본 그 책 맞다. 뜬금없이 교육서비스 회사 NE능률이 윤석열 후보와 묶인 이유는 NE능률의 최대주주인 윤호중 회장이 윤석열 후보와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임. 생각지도 못한 연결고리이지만 이 또한 주식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상태임.





홍준표 관련주

2차컷 오프 이후 높아지는 지지율과 함께 주목받는 홍준표 관련주는 '한국선재'이다. 선재류인 아연도금철선이나 스테인리스강선 등을 제조, 가공 및 판매하는 기업인 한국선재가 관련주인데 경남도지사를 지내 홍준표가 후보가 추진했던 밀양 신공항 관련주로 엮였기에 연결고리가 생긴 듯 함.

당선에 가까워질수록 밀양 신공항의 가능성이 큼. '경남스틸'은 이름 그대로 경남 창원에 위치한 코일가공, 금형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포스코 관련주이기도 한데 경남스틸의 최충경 회장은 홍준표 후보가 경남도지사 시절 창원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임명됐고 지역 내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한 바가 있다고 밝히기도 함.





유승민 관련주

종합건설업체인 '삼일기업공사'가 있는데 여기는 특히 GMP(Good Manufacturing Pratice) 시공을 핵심분야로 공장, 연구소, 병원, 군부대공사 등 관/민간 발주공사를 시공하고 있다. 삼일기업공사 박종웅 대표는 위스콘신대 대학원 기계공학 박사인데 아무래도 같은 대학원 경제학 박사 출신인 유승민 후보 관련주로 묶이게 됨.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용역업을 하는 '대신정보통신' 또한 이재원 대표가 위스콘신대 출신으로 유승민 후보와 동문으로 엮여 관련주로 분류됨.





원희룡 관련주

최근 국민의힘 2차 컷오프에서 서프라이즈로 통과하며 주목받은 원희룡 관련주로는 '에스에이티'가 있다. 교통 관련 기기용 자동측정 및 제어장치 제조기업인 에스에이티는 지역자체가 제주와 서귀포 기반이며 대표가 원희룡 후보와 제주 제일고 동문으로 알려져있다.

후보별 종목들을 살펴보며 기업에 대한 분석을 깊게 들어가지는 않음. 정치인 관련주는 아주 당연하게도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흘러가니까 대부분 학연과 지연에 얽혀있다.





대선주 

대선 테마주들은 모두 기업의 실적과는 상관없이 최근 관련주 묶이며 급부상 한 종목들이다. 그만큼 거품일 수 있다는 걸 알아두자. 그나마 정책관련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은 향후 실현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인맥 테마주는 정말 유행 따라 흘러가는 허상일 수 있음.

게다가 경선과정이 막바지로 가면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후보의 관련주들은 재료소멸로 인해 위험할 수 있다. 결국 대선 관련주로 물리지 않는 방법은? 단 1주도 사지 않는 거다.

하지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주주들에게 대선판은 기회일 수 있겠는데 정치인 꼬리표가 달린 종목을 잘만 갖고 있으면 지지율과 함께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크니 말이다. 하지만 정말 말그대로 지지율과 후보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 그리고 결국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영역이다. 또한 관련주 중에서도 대장주가 지속적으로 변하기까지 하는데 후보들 관련 이슈를 꾸준히 살펴보도록 하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