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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디어유 상장 공모주 SM & JYP 믿고 들어갈까

by 몬재다 2021. 10. 26.


디어유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인데 흥미로운 부분이 많은 곳이다. 그중 가장 관심가는 부분은 아마 주주구성일텐데 최대주주가 SM엔터테인먼트이고 2대주주는 JYP이다. 국내 주요 연예기획사 중 두 곳이 이 회사를 소유한 상황인데 어떤 매력이 있길래 이렇게 경쟁관계인 두 곳에서 한 회사 주요주주로 있는 것인지 알아보자.




디어유 사업

디어유는 앱 기반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 중 주력사업은 디어유 버블이다. 매출비중이 약 93%로 핵심 어플인데 그래서 디어유 버블 플랫폼 중심으로 알아볼 것임. 이 어플은 채팅 프로그램임. 실제 채팅은 아니고 저장된 몇가지 메시지가 서로 채팅하는 것처럼 느끼게하는 서비스인데

그 대상이 바로 본인이 좋아하는 아티스트 즉, 아이돌이 되는 것이다. 아티스트가 사진이나 간단한 보이스도 제공한다고 함. 이 버블 플랫폼에는 현재 SM과 JYP의 주요 아티스트를 포함해서 23개 기회사 229명의 아티스트가 등록되어 있는데 디어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구독이 필요함.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선택하는건데 이게 팀 단위가 아니고 개인 단위임. 그래서 트와이스가 좋더라도 9명 중 1명을 선택해야하고, 여러명을 고르면 가격을 조금 할인해주는 구독 서비스임.

1명 단위의 구독 금액은 4,500원임. 그래서 이렇게 원하는 아티스트를 택하면 하루에 수차례 아티스트가 문자를 보내주는데 이게 본인이 설정한 닉네임으로 이름을 불러주면서 문자가 오기에 마치 1:1로 주고받는 느낌이 난다고 함.

그리고 해외 팬들에게는 가입자가 선택한 언어로 자동 번역되기에 해외 팬들도 한국 아티스트와 본인의 언어로 채팅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음. 그리고 구독자 또한 답장이 가능하다. 그런데 구독 기간이 길수록 답장 타이핑 수도 늘어남. 이렇게 구독 기간 연장을 유도함.

현재 디어유 버블은 약 88%의 구독 유지율을 기록함. 넷플릭스의 구독 유지율이 91%라고 하니 꽤나 높은 유지율이란걸 알 수 있음. 구독자의 연령대는 86%가 10~20대 여성임. 그리고 해외 가입자수가 71%라고 하는데 그래서 국내 K팝 스타를 좋아하는 해외 MZ 세대를 잘 공략한 것으로 보임.





디어유 공모자금

아무래도 해당 국가의 언어로 번역해 채팅 가능한 점이 더 큰 효과를 주었다고 봄. 구독자수를 보면 디어유 버블 서비스가 작년 1분기부터 시작했는데 2분기부터 구독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남. 덩달아 매출도 급격하게 늘어나는데 현재 120만명의 구독자가 있는데 올해부터는 증가폭이 약간 정체된 상황이다.

그래서 디어유는 이번 상장으로 버블을 키우기 위한 새로운 시도들을 하는데 먼저 아티스트 IP 확장이다. 현재는 K팝 스타 중심인데 이제 배우나 스포츠 스타도 포함시킬 계획임. 그리고 해외 스타들도 계획중인데 특히 스포츠는 EPL, NBA, MLB 등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인지도를 보유한 스타들을 영입할 계획임.

그래서 이들에게 일단 계약금을 지급하고 이후 구독자수에 따라 수익을 공유하는 것으로 체결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공모자금 중 460억 원을 스타들 영입하는데에 쓸 계획임.






디어유 메타버스 & NFT

그리고 현재 채팅 중심 서비스를 확장하는데 향후 서비스 확장 계획 스케일 크다. 시장 관심이 주목되는 메타버스에서 NFT 시장까지 회사는 비전을 이야기하는데 일단 당장 내년에는 구독자의 마이룸을 가상공간으로 만들고 꾸밀 수 있는 디지털 아이템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그리고 아티스트가 라이브로 팬미팅을 할 수 있게끔 서비스 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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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유 실적

모바일 플랫폼인 버블 중심으로 회사는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 구독 서비스 기반이라 매달 고정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상당하다. 그리고 원가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 구독자수가 증가할수록 구독료가 고스란히 이익이 되는 구조이다. 구독료의 1/3은 IP를 보유한 아티스트에게 가고 나머지가 회사 이익임.

올해 상반기에 구독자수가 120만명에 이르자 회사는 흑자로 단번에 전환함. 이익률이 단숨에 약 30% 가량이 올랐다. 그러므로 이런 구독기반 플랫폼 사업의 잠재력이 잘 드러나는 곳이 디어유임.

회사의 재무상태를 보면 작년까지는 이익이 계속 적자였어서 재무상태가 좋지 않음. 올해 흑자 전환으로 일부 재무상태를 개선시켰지만, 아직은 부채비율이 400%가 넘는다. 그래서 상장 후 재무상태가 약간 개선되겠지만 지속적인 흑자 구조를 통해서 더 개선할 필요가 있음. 이제 청약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디어유 상장 공모주

11월 1주차는 현재 청약 종목이 6개나 있음. 공모주 5종목에 리츠 1종목이 포함인데 그 중 디어유는 11월 1일 ~ 2일 일정으로 비트나인, 아이티아이즈, 지오엘리먼트와 중복됨. 그래서 비례 종목을 잘 고를 필요가 있음.

 

 

구분 내용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330만주
공모가 희망상단 24,000원
모집금액 792억 원
시가총액 4,895억 원

 

 

디어유는 330만주를 모집하는데 희망상단 공모가 기준 모집금액이 792억 원이다. 그리고 공모가 기준 시총은 약 4,900억 원인데 모집 규모도 어느정도 사이즈가 되지만 시총이 모집금액보다 많이 큰 편이라고 생각된다. 일반에게는 825,000주를 배정하고 우리사주에게도 15% 비중으로 495,000주를 배정하는데

현재 디어유 직원수가 약 55명으로 파악되는데 그럼 1인당 9,000주씩 청약해야하고 증거금으로 2억 1천 6백만원이 필요한데 물론 3억 6천만원이 필요했던 카카오페이도 우리사주 청약이 완료된 것을 보면 디어유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사주 물량 미달이 없다면 직원들이 디어유 미래를 믿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음.

 

 

주관사 배정수량 청약한도 (온라인) 수수료 (일반)
한국투자증권 825,000주 13,000주 2,000원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인데 한도는 13,000주이다. 전부 넣으려면 1억 5천 6백만원이 필요함. 그리고 한구투자증권은 수수료가 2,000원 있다.






디어유 상장일 유통물량

유통물량은 518만주, 비중은 23.5% 밖에 되지 않고, 기존주주 물량 비중은 10.8%이다. 의무확약을 고려해보면 20%대 초반 유통물량으로 상장할거라고 봄. 좋은 수준이다. 그리고 약 160만주의 가량의 스톡옵션이 있는데 물량이 크지만 행사기간은 내년부터임.

그리고 22만주의 전환사채도 있지만 상장 후 1개월 동안은 보호예수가 걸림. 그래서 한달 뒤에 추가될 물량이라 상장일에는 안전하고 마지막으로 전환상환 우선주가 약 160만주 있는데 이 우선주도 상장일부터 1개월 간은 보호예수가 걸려 상장일에는 신경쓰지 않아다 된다.






디어유 공모가

일단 유사기업으로 카카오를 넣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JYP, 큐브, 카카오, 와이지플러스 4개 기업의 평균 PER은 53이다. 높은 수준으로 비교됨. 그리고 상반기 순이익을 연환산해 공모가 산정에 반영했고, 주당 평가가액으로는 27,300원이 나온다.

그래서 이 주당 평가가액에 희망상단 공모가 기준 12.2% 할인율을 부여하고 2만 4천원을 상단 공모가로 책정하는데 할인율이 아쉽다. 전반적으로 공모가 책정 기준이 아쉬운 종목임. 그래도 디어유는 환매청구권이 부여된 종목인데 이는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상장 후 3개월 동안 한국투자증권에게 환매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이다.

그리고 가족 계좌로 주식을 모으는 대체출고를 하게 된다면 권리가 사라지니 주의하자. 디어유를 장단점으로 나누자면 먼저 K팝을 근간으로 지금까지 플랫폼을 순조롭게 확장했는데 가장 큰 존재는 주요주주인 SM과 JYP 덕분이다. 그리고 아쉬운 부분은 공모가 산정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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