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주식

지니너스 공모주 청약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10. 24.

 

바이오 기업인 지니너스의 사업내용을 파악하는게 일반 종목보다 조금 어려운데 특히나 지니너스는 더 어려웠음. 같이 한번 살펴보자.




지니너스 사업

상장을 앞둔 바이오 종목 중 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이 많다. 최근 상장한 바이젠셀도 그럼. 현재 항암제는 표적 항암제가 주류이다. 예전에는 위암, 폐암이라면 각자 관련된 항암제를 쓰면서 처방했는데 이러다 보니 환자마자 처한 환경이 달라 부작용이 많았다.

환자의 환경을 분석해서 암세포만을 표적해 제거하는 항암제를 표적 항암제라고 하는데 지니너스는 환자에게 정확한 치료를 처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유전체 분석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기술은 두 가지임. 먼저 NGS 분석으로 인간 유전자 정보 전체를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기술이 있다. 최근 환자 유전체 분석에 주로 쓰는 기술이고 두 번째로 차세대 분석인 Single-cell 분석 기술을 보유 중이다. 단일 세포 분석 기술인데 이 부분은 뒤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지니너스는 회사 설립 3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 회사이다. 창립 3년 만에 빠르게 코스닥 상장을 앞둔 기업인데 대표이사는 박웅양 박사로 삼성유전체연구 소장을 겸임중인 사람이다. 삼성유전체연구소가 삼성병원 소속인데 18년도에 삼성병원에서 기술 3개를 이전 받고 스핀오프를 함.

그래서 지니너스를 창업하는데 이렇게 빠른 성장의 배경은 삼성 덕분이라고 봄. 일단 삼성연구소 시절부터 삼성병원의 환자 15,000명을 대상으로 임상 노하우가 축적되었고 또한 삼성병원 중심으로 서비스를 바로 시작할 수 있었기에 신생 기업이지만 빠르게 성장했다.






지니너스 NGS & Single-Cell 기술

지니너스는 두가지 방식으로 분석을 한다. 환자 조직을 채취해서 분석하는 방법과 혈액을 채취해서 분석하는 방법인데 그리고 특히 혈액 기반 분석 기술이 난이도가 더 높음. 매출 방식은 각 병원의 병리학과와 연계해 환자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고 병원에 데이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보이는데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삼성 계열 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고대안암병원 등 서울 주요 병원에도 제휴를 맺고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NGS 분석 방식은 지니너스가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한것임. 벌써 글로벌 빅파마나 국내 유전체 검사로 유명한 마크로젠 등이 시장을 선점함.

그래서 전문 평가기관은 지니너스의 NGS 분석 서비스가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다고 평함. 하지만 지니너스가 주목 받는 이유는 차세대 분석 서비스인 싱글셀 분석을 국내 기업들 중 가장 많이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임.

세포 하나를 기반으로 더 많은 정보를 뽑을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도입 단계라 향후 5년간 약 18%씩 고성장한다고 전망되는 차세대 분석 기술인데 현재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을 신약 개발하는 제약사들에게 서비스 중임. 이를 활용하면 면역 세포를 분류해 실험해야 되는 후보군수를 축소시킬 수 있음. 그래서 비용과 시간이 축소시킬 수 있다.

이렇게 신약개발이 성공하면 단계별로 수익을 배분 받는 형태로 지니너스는 제약사들과 협업 중인데 지니너스는 향후 매출 중 이런 연구개발 수익 배분이 가장 매출 포지션이 클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 부분은 공모가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지니너스 평가

현재 지니너스는 약 10개 회사와 싱글셀 분석을 활용해 협업 중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계획 수준이 아니고 이미 진행중이라 향후 성과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봄. 그래서 전문평가 기관은 싱글셀 분석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 함. 타사 대비 기술력이 앞서고 있어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가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본 것임.

지니너스의 전문기관 평가 등급을 보면 기술보증기금에서 AA, 그리고 보건산업진흥원에서도 A 등급을 부여받았는데 7월 상장한 큐라클과 같은 수준이다.

큐라클은 상장 후 주가가 괜찮게 형성되어 있기에 개인적으로 지니너스의 사업과 기술력에 대해서 완벽히 이해를 하지는 못했지만 이런 평가등급을 보면 지니너스도 어느 정도는 기대할만한 종목이라고 본다.






지니너스 매출

바이오 기업이다 보니 공모자금 활용은 다른 기업들과 비슷하다. 연구개발자금과 운영자금으로 대부분 쓰이는데 특이한것은 영업 활동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도 약 38억 원을 쓴다. 이렇게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 이유는 현재 분석 서비스를 기반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데

매출이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31억 원인데 올해도 전년 매출인 38억 원보다는 개선될 거라고 보고 있음. 그래서 이렇게 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이나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고 이해된다.






지니너스 재무

그리고 이익은 아직 적자인데 이 부분은 다른 바이오 기업과 유사함. 지니너스의 재무상태를 보면 20년도 까지는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올해 전환상환 우선주를 전부 보통주로 전환함. 그래서 자본잠식에서도 벗어나고 회사는 건전한 수준으로 재무상태를 개선시킴.






지니너스 공모주

구분 내용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200만주
공모가 희망상단 32,200원
모집금액 644억 원
시가총액 3,500억 원

 

이제 청약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지니너스는 다음주 후반부 10월 27~28일에 단독 청약함. 11월 1일 월요일에 환불되는 일정이다. 모집 수량은 200만주인데 100% 신주모집이고 희망상단 공모가 기준 모집금액이 644억 원, 시총은 약 3,500억 원이 된다.

200만주 중 일반에게는 50만주 배정하고 우리사주에게도 약 3만 4천주 배정하면서 직원 수가 많지 않을텐데 그래도 어느 정도는 청약에 참가한 것으로 보임.

주관사는 메인이 대신증권, 서브가 nh투자증권인데 투자설명서를 보면 배정 수량에 대한 기재에 오류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배정수량과 청약 한도는 수요예측 결과에서 정확히 알아봐야함.

상장일 유통물량을 보면 약 345만 주가 유통되는데 비중으로는 31.7%이다. 기존주주 물량 비중이 약 13.6%인데 그러므로 상장일 유통물량은 보통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음. 그리고 엄청난 스톡옵션 수량이 있는데 무려 109만주이다. 하지만 2023년부터 행사 가능해 당장은 신경쓰지 않아도 됨.

이제 공모가에 대해 살펴보자. 국내 2개 기업과 해외 4개 기업을 선정했는데 공모가 산정 방식으로 PSR을 적용함. 매출 기준으로 공모가를 산정하는 방식인데 이를 적용한 이유는 유사기업 중 적자가 있기 때문이다. 이익이 적자라면 PER로는 비교할 수 없음.

지니너스도 현재 이익은 적자이고 향후 매출과 이익을 추정해서 반영해야해서 PER이든 PSR이든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피어그룹 6개 기업의 6평균 PSR 배수는 13.87이었는데 이 평균 배수가 국내기업으로 선정된 2개 종목보다는 높다. 그리고 지니너스는 공모가 산정에 24년 추정실적을 반영하는데 24년에 581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을 추정중임.

매출 비중을 보면 싱글셀 분석을 통한 연구 협업 수익이 약 225억 원 발생한다고 추정하는데 현재 약 10개 회사와 협업중인데 어느 정도 연구가 진행되어 기술이전 수익이 발생되는 시점은 대부분 24년부터라고 회사는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24년 매출에 연할인율 20%를 적용해 336억 원의 매출을 공모가 산정에 반영함.

주당 평가가액으로는 42,900원을 도출했는데 이 금액에 희망상단 기준 약 25% 할인율을 부여해 32,200원을 희망상단 공모가로 책정함. 할인율은 바이오 기업 평균 수준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