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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피코그램 공모주 정수기 사업 믿어도 될까

by 몬재다 2021. 10. 20.


피코그램은 정수기를 만드는 회사이다. 브랜드 네임은 퓨리얼이고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곳인데 청약 정보와 같이 피코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피코그램 사업

이 회사를 분석하면서 가장 큰 장점으로 느낀 부분은 바로 정수기 관련 토탈 밸류체인을 보유한 점이다. 정수기의 근간이 되는 필터를 만들 수 있고 그 필터 안에 들어가는 소재도 직접 생산함. 그리고 완제품인 정수기까지 만드는 곳인데 피코그램도 ODM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이지만, ODM 기업이 본인들의 브랜드를 갖고 직접 고객을 만나는 경우는 흔치 않음.

그래서 피코그램이 더 특별하게 생각된다. 정수기 시장을 보면 일단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회사가 대부분 정수기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코웨이를 비롯해서 방문판매 업체들도 정수기를 판매 중임. 사실 국내 정수기를 본격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한 회사들이 방문판매를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코웨이임.

웅진씽크빅이라는 학습지로 다져진 방문판매 노하우를 이 정수기로 연결시킨 곳이니 말이다. 현재 국내 가전 렌탈 시장에서 정수기는 약 40% 이상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 되었는데 이렇게 메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첫번째로는 정수기를 깨끗하게 고나리해야 되고 필터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됨. 그래서 렌탈을 통항 방문으로 직접 관리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얻었던 것임. 두 번째는 각종 카드사와 제휴하면서 월 저렴한 비용으로도 렌탈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정수기 수명이 보통 5년 정도라고 하는데 렌탈 기간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정수기를 교체 할 시기와 맞물리면서 새 정수기를 또 렌탈오 구매하는 이유 때문에

정수기를 구매하는 사람의 약 80%갸 렌탈로 구입하는 것이다. 그런데 피코그램은 퓨리얼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렌탈을 하지 않는 20%를 노림. 피코그램의 정수기 가격은 저렴하다. 그래서 기능을 최소화해 특히 1~2인 가구를 타겟으로 판매하는데 사이즈도 컴팩트하게 만들고 디자인도 깔끔함.

그리고 정수기를 직접 구입해도 괜찮은 이유는 피코그램이 필터 교환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만든 덕분이다. 그래서 직접 필터를 교환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데 이시국에 따로 관리자 방문이 필요없어 퓨리얼은 나름 선방하고 있다.

그래서 매년 정수기를 판매하는 비중이 점점 오르고 있는데 18년도 정수기 판매 비중이 약 34%였는데 21년도에는 약 44%까지 상승함. 그리고 한국에서 정수기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는데 특히 2016년부터 매년 10%씩 정수기 판매량이 늘었다.

하지만 이제는 판매량의 증가폭이 완만할 것이라고 보는데 한국 시장에서 약 1,200만대가 공급되면서 전체 가구수에 약 60%가 정수기가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제는 정수기 교체 수요로만 연간 약 200만대 정도가 판매된다고 예상하는데 한국에서 정수기를 판매하는 회사들은 해외 시장으로 벌써부터 눈을 돌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정수기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은 아시아이다. 약 70%가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특히 많은 회사들이 집중하는 곳은 동남아시아임.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등 1인당 국민소득 이제 1만불에 도달하고 있는데 이 시기가 되면 국민들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 삶의 질을 높이는 욕구가 생기니 이때 가전제품의 수요가 확대된다고 보고 있음.

그래서 피코그램도 말레이시아에 지사를 설립하는데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의 판매 기업들과 협업해 제품을 판매 중이다. 그리고 특히 이들 지역은 수돗물이 열악하기에 샤워 필터 수요도 많다. 그래서 이런 가벼운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장시킬 계획임.

해외 수출 비중도 꽤 큰데 전체 매출의 약 40%는 매년 수출로 발생시키고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매출이 크지 않지만 정수기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밸류체인을 전부 생산해 판매하고 또 국내와 해외 시장 골고루 매출이 발생하는 포트폴리오가 알찬 회사라고 생각된다.






피코그램 공모자금 & 재무상태

그리고 피코그램을 한 단계 높여줄 제품이 있는데 바로 카본블럭 필터이다. 정수기 필터의 핵심소재인데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한독크린텍이라는 회사가 80%를 점유하고 있음. 그러다보니 이 카본블럭을 공급 받는 기업들이 공급처를 이원화 하고 싶어함. 아무래도 수요처 입장에서는 핵심부품을 다양한 기업에서 공급 받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니 말이다.

이 카본블럭은 피코그램도 현재 개발을 마쳐 양산이 가능하다는데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현재 테스트 단계이다. 올해 말 테스트가 끝나면 내년부터는 카본블럭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음. 이 카본블럭 시장은 약 1천억 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 전망되는데 피코그램은 약 30%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그래서 공모자금 중 약 19억 원은 카본블럭 생산케파에 쓰이고 연구개발 비용으로 34억 원을 쓴다. 그리고 채무 상환에도 39억 원을 사용하는데 회사 재무를 보면 부채비율이 155%로 약간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155%인데 특히 최근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신사옥을 건설했는데 이 때문에 발생한 장기차입금이 많다고 함.

그래서 단기부채인 유동부채는 259%로 그렇게 많지 않아 잘 관리되고 있음. 그리고 손익을 보면 매출과 이익이 매년 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고려하면 금년도 실적도 20년 보다는 더 개선할거라고 본다. 그리고 고무적인 부분은 이익률이 매년 확대되는 점임.

카본블럭 시장에 잘 진입한다면 피코그램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청약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피코그램 공모주

다음주 월요일 25일~26일에 청약한다. 같은 기간으로 3 종목이 중복되었는데 카카오페이는 100% 균등배정이라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과 1:1이라고 볼 수 있음. 참고로 이번주 금요일에 3 종목의 수요예측 결과가 발표된다.

 

구분 내용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100만주
공모가 희망상단 12,500원
모집금액 125억 원
시가총액 383억 원

 

 

전량 신주모집으로 희망상단 공모가 기준 모집금액이 125억 원인데 주목할 점은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400억 원이 안되는 종목이다. 보기 힘든 초소형 종목인데 그래서 아마 수요예측 결과만 잘 나온다면 상장일에 따상까지도 기대됨. 100만주 중 일반에게는 25만주 배정하고 우리사주에게도 10만주 배정함.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인데 일반 청약한도는 12,500주이고 청약 증거금으로 약 7천 8백만원이 필요함. 그리고 IBK투자증권은 수수료가 없다. 피코그램의 상장일 유통물량은 103만주인데 비중으로는 33.7%임. 보통 수준임. 그런데 기존주주 물량이 고작 4.3%밖에 되질 않음. 그래서 나머지가 공모주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의무확약이 조금 크게 걸린다면 유통물량 비중이 20%대 후반까지도 내려올 수 있음.

그리고 스톡옵션이 있다. 총 7만주인데 이 중에서 상장일 행사 가능한 물량은 약 21,000주임. 수량이 매우 적다. 그래서 신경 쓸 정도는 아님. 공모가 산정 과정을 봐보자.

국내 정수기를 취급하는 회사 3곳 한독크린텍, 코웨이, 쿠쿠홈시스를 선정했는데 한독크린텍은 카본블럭 소재를 과점하는 기업으로 위에서 언급했고, 대중적인 코퀘이와 쿠쿠홈시스를 피어그룹에 넣음.

3곳의 평균 PER은 14인데 특히 쿠쿠는 PER이 5.4이다. 매우 낮은 PER이다. 그리고 피크고램은 상반기 순이익을 연환산해 30.4억 원을 공모가 산정에 반영함. 그리고 주당 평가가액으로는 13,600원을 도출하는데 이 주당 평가가액에 공모가 희망상단 기준 8.1% 할인율을 부여해 12,500원을 공모가로 책정함. 할인율이 짠 편이다. 그래서 혹시 피코그램이 공모가를 초과 확정한다면 할인율이 사라지는 수준이다.

장단점으로 나누자면 먼저 장점으로 정수기 관련 소재 필터 완제품까지 토탈 밸류체인을 생산하는 곳이고 국내와 해외 매출도 비슷한 비율로 발생하는 점과 초소형 공모주로 주가 상승이 비교적 쉬운 점을 꼽을 수 있고, 단점으로는 공모가 할인율이 아쉽고 부채비율도 약간 개선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상장 후 공모자금으로 채무까지 상환 시 부채비율은 아마 정상 범위를 찾을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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