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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엔켐 공모주 상장 믿어도 될까

by 몬재다 2021. 10. 15.


수요예측 결과는 아직이지만 다음 주 청약 4 종목 중 가장 기대주로 꼽고 있다. 엔켐의 사업부터 파악 후 청약 정보를 살펴보자.




엔켐 사업

2차전지2차 전지 4대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을 만드는 곳임. 전해액은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를 채우는 액체인데 2차 전지 원가 13%를 차지하는 소재이다. 4대 소재 중에서는 가장 원가 비중이 낮지만 2차 전지 관련 종목에 장비 생산 기업이 아닌 소재 생산 기업으로 다음 주 종목 중 가장 기대됨.

전기차 수요가 오르면서 2차전지 수요도 급격하게 따라간다는 것은 다들 알 텐데 엔켐이 생산하는 전해액도 같다. 엔켐의 주요 공급사는 lg에너지 설루션과 sk이노베이션인데 국내 2차 전지 3사 중 두 개 기업에 소재를 공급 중임. 그리고 전해액은 화재나 폭발 위험도 있지만 저온에서 보관이 필요한 물질이다.

그래서 유통기한이 고작 3~4개월 뿐이며, 물류비용이 많이 들어 대부분 전해액 생산 공장은 2차 전지 완성 기업의 공장 인근에 건설된다. 그래서 엔켐도 현재 해외 곳곳에 공장을 만드는데 일단 한국과 중국, 폴란드 공장을 돌리고 있고, 미국에는 조지아에 공장을 짓고 있음.

그리고 헝가리에도 공장 건설을 위해 부지와 건물을 매입한 상황이다. 2차전지 기업들의 공장 인근을 따라다니며 증설 중인데 그래서 이번 상장으로 조달되는 공모자금 중 370억 원을 공장 증설에 쓸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 완성 후 중국은 2 공장을 증설하고, 나머지 공모자금은 신규사업으로 NMP에 투자한다고 함.

이 사업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슬롯다이라는 양극재의 활물질을 알루미늄 기계 위에 코팅하는 기계다.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양극재 바인더를 함께 섞어주는데 이때 바인더를 녹이는 물질로 NMP 용매가 들어감. 이 NMP는 비싼 물질이고 매우 유해한 물질이라 폐건전지에서 NMP를 추출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는 것인데 일단 폴란드에 nmp 정제 설비를 구매해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엔켐 위험요소

전도유망한 엔켐도 위험요소가 있다. 첫번째는 수소 전지임. 2차 전지와 향후 미래 에너지 경쟁을 할 텐데 전기에너지와 수소에너지는 각자 장단점이 있어 동반 성장할 거라고 본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전고체 배터리임. 전해액이 액체가 아닌 고체로 구성되면서 사이즈는 작아지고 효율은 더 키우는 배터리이지만, 아직 개발 초기이고 양산이 되더라도 초기에는 고가로 나올 확률이 크다.

그래서 당분간 전고체배터리도 큰 위협은 없어 보임. 엔켐도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을 연구하고 있어 대응에 들어간 듯하다.





엔켐 재무현황

금년 상반기 기준 유동비율 137%, 부채비율 69%인데 유동이 조금 아쉽지만 양호한 재무상 태이다. 그리고 손익을 보면 20년 흑자 기록이지만 금년 상반기 다시 적자인데 손익 관련해서는 공모가 산정 부분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아무튼 급하게 공급 확대를 위해 안정적인 이익을 버리고 투자 중심으로 회사가 성장 중임.





엔켐 공모주

구분 비율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2,262,625주
공모가 희망상단 35,000원
모집금액 792억 원

 

엔켐은 10월 3주 차 10월 21일~22일 마지막 청약 종목이다. 그래서 아이패밀리 에스씨, 지엔비스에엔지니어링에 비례 자금을 활용해도 엔켐은 비례 청약할 수 있음. 그리고 엔켐은 약 266만 주를 모집하는데 전량 신주 모집임. 희망 상단 공모가 기준 모집 금액은 792억 원이고, 코스닥 중대형급 규모이다.

일반에게는 약 57만 주 배정인데 인상적인 부분은 우리 사주에 배정된 물량이다. 일단 최대 비율 20%로 약 45만주 배정인데 엔켐 현재 직원수는 약 200명임. 그럼 우리사주 물량 1인당 약 2,600주씩 배정인데 증거금으로 7천9백만원이 필요함. 적은 돈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사주 미달이 없다면 지원들은 본인들의 회사 주가 상승 확률이 크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우리사주 물량이 미달 나오는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엔켐 주관사 & 상장일 유통물량

주관사 배정수량 한도 (일반) 수수료 (일반)
대신증권 452,526주 22,000주 2,000원
신한금융투자 113,131주 113,000주 없음

 

엔켐 상장일 유통물량은 576만 주인데 비중으로는 38.1%으로 약간 많은 편임. 그리고 기존 주주 물량이 약 395만 주로써 26%를 차지하는데 공모주주 보다 2배 이상 많아 좋아 보이지 않음. 그리고 이 종목은 최대주주가 재무적 투자자이다.

회사 규모 확장 과정에서 전환사채 물량이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벤처금융 투자자가 최대주주가 됨. 하지만 회사 경영 생각은 없어 보이고 일단 상장 후 3년 동안은 오정강 대표이사에게 의결권을 위임함. 그리고 본인들의 물량에 대해 현 대표이사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했기에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위해서는 현 대표이사가 이들 투자자의 물량을 빠르게 인수하는 것이 중요함. 혹시 엔켐 장기투자 고려한다면 꼭 이런 부분을 챙겨보자. 그리고 아직 보통주로 전환되지 않은 전환사채 물량이 약 109만 주 남았다. 그나마 다행은 상장일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 물량은 175,000주뿐임. 전체 주식수 1.2% 비중인 전환사채 물량이 상장일 추가 가능성도 고려하자. 스톡옵션도 있지만 행사기간이 23년부터라 신경 쓰지 않아도 됨.






엔켐 공모가

국내 2차 전지 소재 기업을 6개 선정함. 그리고 PER이 아닌 EV/EBITDA로 비교했다. 20년 실적과 21년 추정 실적 평균을 적용했는데 아무래도 21년 이익 추정 반영이라 20년까지 비교하는 것으로 보임. 비교하는 EV/EBITDA 배수는 20년은 49.2, 21년은 45.7인데 SKIET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영업이익이 136억 원이 나온다고 추정했는데 근거를 봐보자., 일단 올해 상반기 적자 원인은 전해액의 주요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손실이 발생된 것인데 원가는 올랐지만 판매단가는 계약 금액으로 제공하다 보니 역마진이 생김. 그래도 하반기부터 판매단가를 인상해 SK와 LG를 대상으로 협의를 끝냈다고 한다.

그래서 하반기는 흑자가 예상된다고 추정함. 하반기 영업이익 약 178억 원이 나오면서 올해 영업이익 136억 원을 추정했는데 하반기에 저런 실적이 나올지는 사실 모른다. 주당 평가가액으로는 45,600원이 도출되는데 여기에 희망 상단 공모가 기준 23.3% 할인율 그리고 상단 공모가로 35,000원을 책정함.

그럼 이 공모가 수준을 유사 기업들과 비교해보자. 천보라는 기업은 2차 전지 전해액을 만드는 곳인데 엔켐이 천보에게 원료를 구입하고 천보 최대주주도 엔켐 지분을 보유한 약간 특수한 관계이며, 전해액을 만드는 국내 경쟁사이다.

 

구분 천보 엔켐
시가총액 28,450억 원
(10/13 기준)
5,291억 원
(상단 공모가 기준)
21년 추정 순이익 366억 원
(상반기 연환산)
124억 원
(추정 실적)
PER 77.7 42.8

 

사실 엔켐의 PER 42.8은 상당히 고평가 된 수준이라고 보지만 천보와 비교하면 저평가 수준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확실히 2차전지 소재 공급 종목과 장비 공급 종목은 큰 차이가 있음. 정리하자면 에켐은 2차전지 소재 공급 종목이 최대 장점이다.

그래서 PER 42.8 정도의 공모가이지만 할만하다고 보고 국낸 배터리 3사 중 SK와 엘지에 공급하고 있어 고객사도 좋다. 게다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음. 단점으로는 상장일 유통물량임. 그중에서 기존 주주 물량 비중이 높고 전환사채가 약 17만 주 상장일에 추가 가능성이 단점이다. 장기투자 고려 시 최대주주 지분율을 꼭 챙겨보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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