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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지엔비에스엔지니어링 청약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10. 13.


지앤비 에스는 그린 앤 블루스카이의 앞 자리르 떠서 만든 회사명이다. 이것만 봐도 ESG 관련 사업인걸 알 수 있는데, 정확히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 지부터 살펴보자.




지앤비에스 엔지니어링 사업

이 회사의 사업을 이해하려면 약간의 배경지식이 필요함. 지난주 상장한 아스 폴로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가스를 이송하는 여러 가지 장비를 만드는 회사였다. 파이프나 밸브 등이었는데 반도체 생산에는 예전에 일본이 한국에 수출하지 않겠다던 예칭 가스를 포함해서 다양한 가스가 필요하다.

그리고 반도체 공정에 가스를 사용하게 되는데 쓰고 남은 가스가 문제임. 목숨을 위태롭게 만드는 가스라서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 반도체 제작공정의 마지막 단계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스를 처리해 주는 기계를 스크러버라고 함. 삼성공장의 평택 공장에서만 하루에 물을 7만 톤이나 쓰는데 공업용수부터 직원들이 쓰는 모든 물의 양이 7만 톤이라고 한다. 그래서 반도체 공장은 폐수를 처리하기 위한 대규모 시설이 필요한데 이렇게 많은 물을 쓰는 원인은 스크러버 때문임. 가스를 처리하기 위해 엄청난 물을 쓴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지엔비에스엔지니어링은 물이 필요 없는 스크러버를 개발한 것인데 초 고온 플라스마를 활용해서 가스를 정말연소시킨다고 하는데 내용이 쉽진 않다. 아무튼 포인트는 물을 쓰지 않는다는 것인데 공업용수 사용량을 약 70% 절감할 수 있기에 폐수의 발생량도 약 70%가 절감된다고 한다. 안 그래도 물이 점점 귀해지는데 이렇게 물이 필요 없는 것도 ESG에 부합되며, 폐수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의 규모를 약 50% 축소할 수 있다고 하니 경제적으로 당장 도움이 되는 새로운 장비를 개발한 것이다.



 



지앤비에스 엔지니어링 실적

위와 같은 스크러버가 매출 비중의 약 83%를 차지하는 주요 제품이다. 그리고 회사는 장비를 국내보다는 해외에 많이 팔고 있음. 국내보다 해외 발생 매출이 약 6배나 많음. 수출을 많이 하니 좋다고 볼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지앤비 에스의 단점이다. 일단 국내 반도체 탑인 삼전과 하이닉스도 대규모 스크러버가 필요할 텐데 아쉽게도 이 부분은 경쟁사들이 꽉 잡고 있다.

경쟁사 중 특히 유니샘은 스크러버와 온도를 조절하는 칠러를 생산하는 곳인데 스크러버는 시장 점유율 50%로 국내 1위이다. 그리고 큰 문제점은 지앤비 에스가 개발한 물이 필요 없는 스크러버는 유니셈도 개발한 부분임. 그래서 지엔비 에스는 국내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하기 어렵기에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다행히 지엔비에스는 중국 쪽 반도체 시장을 어느 정도 발을 담가 두었음. 그리고 인텔에 국내 소 부장 기업 최초로 장비를 공급했다고 한다. 올해 수주에서 첫 공급한 것으로 보임. 아무튼 인텔도 반도체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므로 어느 정도는 기대를 해 볼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회사가 의미 있게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국 시장도 당분간은 반도체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스크러버의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에상이 되는데 올해 중국시장의 스크러버 수요는 2,100억 원, 내년에는 약 1,970억 원이 에상된다고 한다.

그리고 지엔비에스엔지니어링은 독보적인 기술을 하나 더 갖고 있음. 발전소의 냉각탑에서 발생하는 백연을 제거하는 장치를 개발함. 연기가 냉각되는 과정에서 하얀 가루가 발전소 근처로 휘날리면서 특히 겨울에는 인근 도로 결빙,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향후 5년간 약 24개의 화력발전소가 추가되는 것을 정부가 계획 중이다. 이때 백연제거장치를 공급하는 것을 회사는 기대 중임.






공모자금 활용 & 재무현황

그래서 회사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백연 제거장치의 생산케 파를 확대하기 위한 3 공장을 신축하고 또한 반도체용 진공펌프 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진공펌프가 스크러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함.

재무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유동비율 218%, 부채비율은 72%인데 재무가 아주 좋다. 그러면서 매년 재무상태를 개선시키는 점이 이상적임. 게다가 올해 상반기에 벌써 순이익은 전년을 넘어섰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고려해도 금년 손익이 전년보다 개선되는 것이 예상이 된다. 손익도 매년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고, 특히 이익률이 10% 이상이라 제품의 단가도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지엔비에스 엔지니어링 공모주

이제 청약 관련 정보에 대해 살펴보자. 10월 3주 차는 4 종목이 하루 차이로 청약하는데 지앤비 에스 엔지니어링은 10월 19일부터 청약함. 환불일은 금요일이라 이 금액은 엔켐에만 활용할 수 있음. 지엔비 에스는 약 143만 주를 모집하는데 전량 신주 모집임. 희망상단 기준 모집 규모는 248억 원이고, 143만주 중 일반에게는 약 36만 주가 배정된다.

아쉬운 점은 우리 사주조합 배정 물량이 없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고 온라인 청약한도는 8,750주이다. 전부 넣으려면 약 7,600만 원의 증거금이 필요하고 수수료는 2천 원 있다. 그리고 이 종목도 청약 1일 차에는 밤 10시까지 신청 가능함.

상장일 유통물량은 약 34만 주로써 비중은 약 50%인데 상당히 많다. 그래서 우리 사주조합 배정이 아쉽다고 적었는데 특히 기존 주주 물량이 약 30%로 공모주주보다 1.5배가 많다. 그래서 괜찮은 사업 내용을 가진 종목이지만 상장일 유통물량이 단점인 종목임. 기존주주 주식수가 상당히 많아 기존주주 평단가를 보니 18년에 3자 배정으로 유상증자를 했음.

그때 주당 6,000원이었는데 공모가 상단 금액이 17,400원으로 기존 주주들은 공모가 근처에서 매도해도 약 3배 이상의 차익이 확보된다. 상장일부터 매도 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올듯함. 그리고 20만 주의 스톡옵션이 있는데 이 종목도 다행히도 행사기간은 내년 4월부터이다.






지엔비에스 엔지니어링 공모가

피어그룹으로 유니셈, GST, 에스티아이 3개 기업을 선정했는데 평균 PER은 20.2였다. 그런데 스크러버를 생산하는 유니셈과 GST의 PER은 10초 반대이고, PER이 35인 에스티아이를 묶어서 평균 PER을 높였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리고 회사는 최근 4분기 순이익 88.5억 원을 공모가 산정에 적용함.

주당 평가가액으로는 24,300원을 도출함. 여기에 희망 상단 기준 할인율 28.4%를 적용해 희망상단 공모가로 17,400원을 책정하는데 높은 PER을 적용했지만 마지막에 할인율을 조금 크게 주면서 어느 정도는 평균을 맞추려고 한 모습이다. 그래도 이렇게만 보면 알 수가 없으니 국내 스크러버 시장 점유율 1위인 유니셈과 비교해서 봐보자.

유니셈의 10월 8일 기준 시총은 3,680억 원이었는데 최근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비교를 할 건데 지배주주 순이익이라는 것은 쉽게 표현하면 연결된 종속회사는 보유지분율만큼만 순이익을 계산해준 것이다.

유니셈의 최근 4분기 순이익은 299.3억 원이었음. 시총에 나누면 PER은 12.3이 되는데 지엔비 에스의 희망 상단 공모가 기준 시총은 1,247억 원인데 여기에 순이익을 나누면 PER은 14.1이 나온다. 지엔비에스의 희망상단 공모가는 높은 수준이라고 보는데 다만 백연 제거장치 중 플라즈마를 활용한 방식은 국내에서는 경쟁사가 없다고 회사가 주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관들이 이 장치의 가능성에 얼마나 가치를 부여할지는 모르겠음. 아무튼 스크러버만으로 회사를 평가한다면 희망상단 공모가는 청약할 만한 매력이 없어 보임. 그래서 이 종목의 장단점을 꼽자면 먼저 장점으로 ESG 관련 사업이라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고 또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재무상태도 좋음.

단점으로는 회사는 SK하이닉스 쪽으로 장비를 공급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만 큰 성과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보고 또한 상장일 유통물량이 너무 많고, 희망 상단 공모가는 조금 높은 수준 아닌가라고 본다. 이 공모가는 조금 전 언급했듯이 백연 제거장치에 대한 기대감은 빼고 비교한 거라 기관들이 이 장치의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면 수요예측 결과가 좋게 나올 수도 있다.

즉, 수요예측까지 보고 결정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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