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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아이패밀리에스씨 공모주 들어가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10. 12.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어떤 회사인지 간단하게 파악 후 청약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아이패밀리에스씨 비즈니스

아이패밀리에스씨

 

원래는 웨딩사업을 하는 곳이었음. '아이웨딩'이라는 브랜드로 온'오프라 다양한 영역에서 결혼 전후로 연관되어 있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한국은 결혼 비율이 충격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작년 중국 우한폐렴으로 인해서 예전처럼 대규모 하객을 초청하는 결혼식 자체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결혼하는 사람도 줄었지만, 하더라도 결혼식에 쓰는 비용을 절약하는 스몰웨딩이 많아지게 돼어 아이웨딩을 이용하는 고객수도 급감했지만, 이용금액까지 줄어드는 이중고에 빠지게 됨.

한국에서 웨딩사업은 이제 성장 불가능한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봄. 그래서 아이패밀리도 웨딩사업 외에 프리미엄 가구나 침구류 등을 수입해 혼수 제품으로 파는 사업 등으로 시너지를 내보려고 하지만, 시대 흐름을 역행하기 쉽지 않음..

코로나가 시작된 20년부터 매출액이 급감중이고 이익도 적자로 전환됨. 21년 상반기 웨딩사업 실적은 영업이익률 -25%를 기록하며, 처참한 수준이 되었는데 이런 상황을 회사가 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변수를 대비했다기 보다는 점점 축소되는 웨딩 사업을 대체할만한 사업을 찾은 것으로 보이는데, 바로 화장품임.

16년에 색조 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런칭했는데 이 선택이 아이패밀리에스씨를 살렸다. 주로 입술에 바르는 틴트와 마스카라 등의 색조화장품 중심 브랜드인데 중저가 가격으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여성을 타겟으로 어필함.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마케팅도 적절하게 잘했음.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서 19년 대비 20년 매출은 2배나 늘어났다. 20년부터 수출로 내수시장과 비슷한 규모로 매출을 올렸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리고 회사는 아이컬러라는 앱을 통해서 자기에게 맞는 색을 찾아주는 어플을 운영중인데 이러한 어플로 고객들의 빅데이터까지 수집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려는 초석을 다지고 있음.







공모자금

회사는 위와같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모자금 중 약 90억 원을 활용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가졌는데 항 노화제품이나 기초화장품 브랜드를 추가로 런칭 준비중으로 보인다. 그리고 80억 원으로는 타브랜드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룸앤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어느 정도 성공을 맛보았으니 가능성이 보이는 브랜드를 인수하거나 지분투자로 플랫폼을 만드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재무현황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유동비율 262%에 부채비율은 72%로 탄탄하게 운영중이다. 그리고 손익을 보면 20년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올해 상반기 손익을 보면 20년 보다는 줄어들 것 같음. 그래서 손익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봐봣다. 일단 회사는 하반기에 매출이 더 많이 나온다고 설명하는데,

중국 광군제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연말 대규모 이벤트에서 매출이 집중되는 걸로 보임. 그래서 21년과 20년 상반기만 비교하면 올해가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줄었다. 그래서 아마 올해 하반기 실적이 전보다 더 늘어난다면 매출은 더 커질 수 있겠지만 이익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싶음.

이제 회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파악했으니 청약정보를 살펴보자.







아이패밀리에스씨 공모주

아이패밀리에스씨는 10월 3주차에 첫번째로 청약하는 종목으로 18일과 19일에 진행한다. 그래서 21일 목요일에 환불되는데 환불금으로 같은주에 청약하는 리파인과 엔켐 청약에 자금을 활용할 수 있음. 4 종목의 청약이 겹쳐 있어 비례청약 전략을 잘 세워야한다.

구분 비율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819,200주 (83.8%)
구주매출 158,800주 (16.2%)
978,000주
공모가 희망상단 48,000원
모집금액 469억 원

 

구주매출이 약 16만주 포함되어 있다. 비중으로 약 16%인데 이는 최대주주 2명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는것임. 김태욱 대표는 약 93,000주, 김성현 대표는 약 65,000주를 매각한다. 그리고 김태욱 대표는 알다시피 채시라씨의 남편으로 유명한 사람임. 아무튼 최대주주 5명의 지분율은 약 40%인데 구주매출을 선택한 부분은 아쉽다.

일반투자자에게는 약 245,000주를 배정했고, 우리사주조합에게는 35,000주 배정했는데 비중으로는 3.6%이다. 우리사주 배정물량이 많지 않음.

주관사는 삼성증권 단독이고, 여기를 평소 쓰지 않던 고객은 온라인 청약 한도가 적용되어 6,000주이다. 이를 전부 넣으려면 약 1억 4천 4백만원의 증거금이 필요하고 수수료는 2,000원 있음. 이 종목도 청약 첫날에는 밤 10시까지 받음. 단 모바일이나 pc 등의 온라인만 가능하다.







상장일 유통물량

약 165만주인데 비중으로 40%로 꽤 많은 편이다. 그 중 기존주주 물량이 약 70만주로써 비중은 17.1%임. 유통물량이 좋지 않음. 게다가 약 21만주의 많은 스톡옵션이 있지만, 다행히도 행사는 내년 3월부터 가능함. 그러므로 상징일에 나올 수 있는 물량은 없어 신셩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다.







공모가

공모가 산정 과정을 보면 5개 기업을 선정했는데 국내 2개사 그리고 일본 기업 3곳이다. 그런데 회사들 사이즈를 보면 아이패밀리에스앤씨와 맞지 않는 회사가 대부분임. 특히 LG생활건강이 피어그룹으로 선정된 것은 어이가 없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만 만드는 곳이 아니니 말이다.

아무튼 5개 기업의 평균 PER은 32.5로 높은 수치임. 그리고 아이패밀리에스앤씨의 순이익은 최근 4분기 80.5억 원을 공모가 산정에 적용했고 주당 평가가액으로는 61,500원을 도출함. 그리고 희망상단 기준 22.1%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는 48,000원을 책정하는데 그럼 국내 상장된 화장품 2개사와 비교하면서 공모가를 판단해보자,

1. 씨앤씨인터내셔널

많은 사람들에게 손실을 준 종목이다. 올해 5월에 상장함. 이회사도 색조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인데 차이점은 주로 대형브랜드에 ODM으로 납품한다는 점임. 이 종목은 최근 무상증자를 했음. 1주당 0.5주를 부여했는데 그래서 원래 공모가는 47,500원이었는데 무상증자 감안한 공모가는 31,700원이 된다.

그런데 현재 주가는 24,700원으로 공모가 대비 22% 하락한 수준이다. 에이치피오와 쌍벽을 이루는 종목임. 씨앤씨는 올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중이다. 2분기에 약 130억 원의 적자가 터지면서 상반기 기준 108억 원의 적자가 나옴. 이로 인해 최근 4분기 순이익 적용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20년 순이익과 비교해야함.

 

  씨앤씨인터내셔널 아이패밀리에스씨
20년 순이익 97억 원 87억 원
시가총액 2,473억 원
(10.08 기준)
1,978억 원
(공모가 상단)
PER 25.5 22.7

 

씨앤씨인터내셔널보다는 아이패밀리에스씨가 괜찮아 보인다. 적정 PER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씨앤씨는 아직도 주가가 고평가라고 볼 수 있음.

2. 잉글우드랩

화장품 사업을 하는 코스닥 종목이다. 이 종목의 최근 4분기 순이익은 89억 원이었는데 아이패밀리와 사이즈가 비슷함. 그래서 비교군에 넣음.

 

  아이패밀리에스씨 잉글우드랩
최근 4분기 순이익 81억 원 89억 원
주가 (공모가) 48,000원
(희망상단)
9,770원
(10.08 기준)
시가총액 1,978억 원 1,941억 원
PER 24.6 21.8

 

잉글우드랩보다 아이패밀리에스씨 PER이 높음. 그래서 희망상단 공모가는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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