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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지오엘리먼트 공모주 청약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10. 6.


10월의 공모주 슈퍼위크는 10월 2주차라는 느낌이 드는데 세 종목이 모두 수준 이상이다. 지오엘리먼트의 사업부터 샬펴보고 청약에 필요한 정보들 중심으로 알아보자.





지오엘리먼트 사업

지오엘리먼트

 

구체적으로 이해하려면 먼저 반도체 공정에 대한 기본 지식이 약간 필요함. 반도체는 크게 8가지 공정으로 구분되는데 그중 지오엘리먼트의 제품이 활용되는 공정은 증착 공정 그리고 금속배선 공정인데 먼저 증착 공정부터 봐보자.

증착 공정을 쉽게 설명하자면 반도체는 층층치 쌓는 과정에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얇은 박막으로 코팅을 함. 반도체는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보니까 이 박막도 더 얇은 수준을 요구하게 된다. 그래서 최근에는 ALD라고 해서 원자층 증착 방식이 활용되고 있음.

기술적으로 굉장히 좋으나 생산성이 떨어짐. ALD 방식을 간단히 풀어보자면 박막에 코팅하는 전구체라는 물체를 기화시킨 후 코팅하는 방식임. 참고로 이 ALD 기계를 한국의 기업들도 제작 중인데 한국이 반도체 강국이다 보니 협력업체들도 수준이 높은 곳이 많음.

반도체 종목을 투자하는 사람들은 들어봤을 기업인 원익IPS와 주성엔지니어링이다. 지오엘리먼트는 이런 회사에 제품을 납품하게 됨. 지오엘리먼트가 만드는 것들은 '케니스터'라고 부르는 전구체 운반 용기임 박막 재료가 되는 전구체는 워낙 비싼 물질이고, 또 보관에 주의가 필요한 물질이라 이 케니스터는 용기 내외부가 스테인레스로 구성됨.

그래서 이 캐니스터 안에 전구체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는데 투명 재질로 만들 수 있다면 내부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스테인레스는 보이질 않으니 말이다. 그래서 센서가 필요하다. 케니스터와 센서 두 제품이 지오엘리먼트의 주요 제품임.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을 보면 센서가 약 43% 케니스터가 약 42%로 대부분을 차지함.

그리고 지오엘리먼트는 증착 공정에 활용되는 다양한 제품도 만드는데 고체 전구체 용기와 기화기 그리고 케니스터와 레벨 센서를 모듈화 시킨 peb이라는 제품도 생산한다. 제품 매출 다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또한 ALD 증착 방식은 반도체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나 태양광 분야에서도 점차 활용되는 추세임 그러가 보니 지오엘리먼트의 제품이 활용되는 사업분야가 늘어나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게다가 회사가 새로운 사업으로 준비하는 아이템이 있음. 이 제품은 반도체 공정 중 금속배선 공정에 쓰임. 증착 공정 다음의 단계인데 쉽게 설명하자면 금속을 활용해 반도체 내 전기가 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과정이다. 여기에 쓰이는 재료를 '스퍼터링 타겟'이라고 함. 금속에 따라 알루미늄, 구리, 티타늄 등도 있는데 지오엘리먼트는 최초로 300mm 스퍼터링 타겟을 국산화에 성공함.

 

이 스퍼터링 타겟은 약 40년 동안 일본과 미국 4개 회사가 시장을 독점해왔으며, 어떤 기업도 이 시장에 신규로 진입한 곳이 없었음. 그래서 지오엘리먼트가 성공적으로 만든 스퍼터링 타겟이 검증 단계 없이 당장 삼성이나 SK가 쓰기는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지난번 일본 수출 규제 여파로 반도체 주요 소재에 대해 국산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 이 재료에 대해서 검증을 마친다면 국산화 니즈에 부합되면서 지오엘리먼트가 한층 더 올라가는 사업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오엘리먼트 공모자금 & 재무상태

이번 상장을 통해 공장을 확장하면서 생산 설비도 추가로 구입할 계획이다. 그리고 연구개발 비용으로도 약 33억 원을 쓸 계획임. 지오엘리먼트의 재무는 무차입으로 경영하는 수준으로 상당히 좋다. 올해 상반기 기준 유동비율 650%에 부채비율이 고작 18%임.

손익도 상당히 안정적임. 매출이 크지는 않지만 이익률이 상당하다. 특히 올해 상반기는 실적도 좋음. 이익은 20년을 벌써 넘었고, 매출도 115억 원으로써 20년 132억 원보다 약간 못 미치는 수준까지 올림. 이대로라면 올해 실적은 전년보다 크게 개선되는 건 확실시된 상황임. 매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어 매력 있는 종목이다.

특히 이익률을 보면 치열하게 단가 경쟁을 하는 제품이 아니라고 생각됨.







지오엘리먼트 공모주

구분 비율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1,547,000주
공모가 희망상단 8,700원
모집금액 135억원

 

 

약 155만주 중 일반에게는 약 39만주 배정하는데 우리사주조합에게도 약 9% 비중으로 14만주 배정함.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임에도 우리사주에 9% 비중을 배정한 걸 보면 지오엘리먼트도 직원들이 회사의 주식을 탐낸다는 느낌을 받음.

주관사는 NH투자증권 단독이고, 일반 청약한도는 12,000주이다. 전부 넣으려면 약 5,200만원이 필요한데 타 종목에 비해 큰 자금이 필요하지 않아 전부 넣는 사람들이 꽤 있을거라고 봄. 그리고 이렇게 공모 단가가 낮은 종목은 균등 청약해서 1주를 받더라도 청약 수수료 2,000원을 내면 사실 남는게 없는데 NH투자증권은 수수료가 없어 참여율을 더 높일 것임.

그러니 특히 균등 배정 확률은 많이 낮아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 종목은 상장일 유통물량 비중이 24%에다가 기존주주 물량 비중은 1.3%로 아주 좋음. 다만, 상장일에 스톡옵션으로 약 3만6천주가 추가될 수 있음. 전체 주식수 비중으로는 0.6%인데 미미한 수량이라 주가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님.







지오엘리먼트 공모가

피어그룹으로 7곳을 선정함. 평균 PER은 12.8인데 보수적인 수치이다. 그리고 상반기 순이익을 연 환산해 62억 원을 공모가 산정에 적용했는데 주당 평가가액으로는 12,600원을 도출함. 이 주당 평가가액에 희망상단 기준 할인율 약 31%를 적용해 희망상단 공모가로 8,700원을 책정하는데 싼 공모가가 너무 좋은 부분임.

지오엘리먼트는 전반적으로 단점이 없는 종목이라 크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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