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주식

지아이텍 공모주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10. 4.


지아이텍은 10월 2주차 10월 12~13일에 청약한다. 차백신연구소, 지오엘리먼트와 같은 날 청약하고,  전부 괜찮아 보이는 종목들이라 일정이 아쉽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제 10월부터는 상장일에 VI가 사라짐. 정확하게는 10월 18일부터인데 그래서 지아이텍을 포함해서 10월 2주차 청약하는 세 종목 부터는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

신규 상장 종목들은 전부 해당되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종목도 포함되어 상장 당일에는 VI가 발동되지 않음. 그럼 이제 지아이텍 청약에 필요한 정보들을 살펴보자.





지아이텍 공모주

지아이텍

굽누 비율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200만주 (74.1%)
구주매출 70만주 (25.9%)
270만주
공모가 희망상단 13,100원
모집금액 354억원

 

 

모집 규모는 중형급임. 그리고 구주매출 70만주가 포함됐는데 구주매출은 최대주주 이인영 대표이사가 보유한 물량이 70만주 매각 되게됨. 언제나 최대주주 물량이 구주매출로 매각되는 부분은 아쉬운데 그래도 지아이텍은 최대주주와 관계인들을 포함한 지분이 약 54%로 다른 종목에 비해서는 지분율은 괜찮아 보인다.

그러므로 그렇게 무리수를 둔 구주매출은 아니라고 본다. 270만주 중 일반 투자자에게는 675,000주 배정이고,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임. 27만 주 비중으로는 10% 배정함. 개인적으로 우리사주조합 물량 미달은 없을거라고 예상되는데 이유는 바로 직원수가 80명 정도임. 그럼 1인당 약 3,200주를 받고 청약 자금이 4천만원 정도 필요한데 이런 작은 규모의 기업에서는 꽤 많은 우리사주 물량이다. 지아이텍 직원들은 회사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걸 알 수 있음.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인데 온라인 청약한도는 66,000주이다. 그래서 전부 넣으려면 약 4억 3천만원 필요함. 그리고 미래에셋증권은 수수료가 2천원 있다. 이제 지아이텍 사업에 대해서 알아보자.







지아이텍 사업

슬롯다이

 

사진은 슬롯다이라고 부르는 제품이다. 슬롯다이의 활용도를 설명하기 전에 얼마 전에 상장한 원준을 봐보자. 원준은 소성로를 만드는 기업인데 바로 2차전지의 재료인 양극재나 음극재의 원재료를 열처리해서 활물질로 만드는데 필요한 소성로였음. 그래서 열처리한 활물질을 넓은 판에 골고루 도포를 해야하는데 이때 슬롯다이가 쓰임. 즉, 슬롯다이는 양극재나 음극재의 활물질을 코팅하는 기계임.

다만 슬롯다이는 마모로 인해 품질이 저하되고 이걸 주기적으로 고쳐줘야 함. 그리고 이 비용을 별도로 받는다. 그리고 지아이텍은 국내 2차전지 3사 중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에 슬롯다이를 공급하고 있음. 독점 공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많은 수량을 납품하는 협력사임. 그러므로 슬롯다이 분야에서는 국내 점유율 1위가 예상된다.

이렇게 슬롯다이를 팔고, 수리를 6개월 주기로 2~3번 하면 이제는 더 이상 리페어가 불가능하기에 슬롯다이를 교체해 주는 수요가 발생하는데 그래서 약 2년 주기로 슬롯다이가 교체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슬롯다이를 한번 설치하면 끝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교체하면서 꾸준히 매출이 발생되는 사업 구조임. 또한 리퍼에로도 매출 비중의 약 25%가 발생될 만큼 정기적인 수입 구조이다.

그래서 2차전지 관련 설비 업체라고 해도 1번 설치 후 교체 수요가 없는 제품보다는 이렇게 주기적으로 교체 수리비용이 발생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부품이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킨다고 보기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아이텍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슬립노즐이라는 제품도 만들지만, 매출이 큰 비중은 아니라 생략함.

오히려 회사는 수소전지 쪽으로 공을 들이고 있어 보이는데 수소전지 제작 공정에도 2차전지와 같은 코팅 공정이 필요한가 보다. 이 시장까지 진입한다면 시장이 좋아하는 2가지 테마 2차전지와 수소에 다 속해 인기가 많을거라고 생각된다.







지아이텍 공모자금 & 재무상태

약 200억원대의 공모자금을 쓸 수 있는데 절반 100억원을 호라요오해 회사를 이전하는데 쓴다. 천안으로 옮기면서 생산시설도 증설함. 그리고 해외 수출을 위한 지사를 설립하고 연구개발 차입금 상환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공모자금을 활용할 계획임.

그래서 차입금을 상환하다기에 부채가 많나 싶었는데 상당히 건전한 재무상태이다. 유동부채가 고작 43억원인데 공모자금으로 39억원을 상환 시 유동부채는 거의 없어지는 수준임. 그리고 매년 유동비율이 높아지고 부채비율은 낮아지고 있어 지아이텍은 탄탄해지고 있다.

이러게 재무상태를 개선시키는 원동력은 손익 덕분임. 제조업이지만 이익률이 크다. 무려 순이익률이 20%가 넘는데 슬롯다이라는 제품은 고부가치 제품이라는 걸 알 수 있음. 다만 올해 상반기 실적을 연환산해보면 20년 실적보다는 약간 못 미칠 것으로 보임.

그래도 누구나 예상하듯이 2차전지 시장은 향후 큰 폭으로 매년 성장할 것이고 이런 수요를 감당하려면 공급도 지속 확대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보면 지아이텍이 향후 sk이노베이션이나 lg에너지솔루션에게 외면 받지만 않는다면 매출은 지속 확대될 것임.







지아이텍 유통물량 & 공모가

장점인 부분이다. 일단 상장일 유동되는 기존주주 물량이 없음. 보호예수로 전부 묶였고 현재 공모주주 주식수 243만주가 약 31% 비중으로 유토되지만, 의무확약만 무난하게 나온다면 유통물량 비중은 20%대 중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봄. 그리고 전환사채, 스톡옵션 등 향후 주식수가 늘어날 요소가 일체 없음.

그러므로 지아이텍의 상장일 유통물량은 확실한 장점임. 이제 공모가 산정 과정을 봐보자. 선정한 2차전지 관련 4개 기업의 평균 per은 32.2였다. 테마 기대치가 반영된 per인데 그리고 지아이텍은 21년 상반기 순이익을 연 환산해 38억원을 공모가 산정에 적용시킴.

그리고 주당평가가액으로 약 15,000원을 도출했는데 이 주당 평가가액에 희망상단 기준 16.2% 할인율 적용해 13,100원을 희망상단 공모가로 책정함. 피어그룹 평균 per이 32.2였고 할인율을 16.2%였음.

피어그룹 평균 per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2차전지 기업이라는 기대치가 어느 정도 반영된 공모가로 보여 무난한 수준으로 책정된 느낌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