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스팩 20호 청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21호를 곧바로 또 상장시킨다. NH투자증권이 올해에만 현재까지 3개의 스팩주를 상장시키는데 21호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자.
NH스팩 21호
청약일 | 10월 5일 ~ 6일 |
환불일 | 10월 8일 |
시장 | 코스닥 |
공모가 | 2,000원 |
구분 | 배정주식 | 비율 |
일반 | 1,562,500주 | 25% |
기관 | 4,687,500주 | 75% |
모집금액 | 125억원 |
구분 | NH19호 | NH20호 | NH21호 |
모집수량 | 4,800만주 | 2,000만주 | 625만주 |
모집금액 | 960억원 | 400억원 | 125억원 |
이번에 청약하는 NH21호는 앞서 상장한 19호와 20호 보다는 사이즈가 작다. 19호는 역대 처음으로 코스피로 상장했던 초대형 스팩주였고, 저번 주 청약한 20호도 대형급이었음. 그래서 이 두 스팩에 비교하면 21호는 귀엽게 느껴진다. 그리고 청약한도는 일반과 우대 구분 없이 156,000주이고, 전부 넣으려면 약 3억 1천만 원이 필요함.
청약 최소 수량은 10주이지만 균등만 넣을 사람들은 20주로 하는 걸 추천함. 혹시 10주 이상 받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릭 NH투자증권은 청약 수수료가 없음. 그래서 이런 스팩주는 부담 없이 들어가기 좋음.
NH스팩 21호 수요예측
기관 경쟁률은 888 : 1이었고, 의무확약은 4%였다. 전반적으로 결과의 수준이 떨어지는 느낌인데 이전 스팩주들과 비교해보자.
유진스팩 7호 | 대신스팩 10호 | 신한스팩 8호 | NH스팩 20호 | 하나스팩 19호 | NH스팩 21호 | |
상장 (21년) | 9월 | 9월 | 9월 | 10월 | 10월 | 10월 |
모집금액 | 80억 | 100억 | 100억 | 400억 | 110억 | 125억 |
기관 경쟁률 | 1088 | 1014 | 1014 | 1017 | 1263 | 888 |
의무확약 | 12.8% | 10.8% | 10.8% | 6.8% | - | 4% |
이전에 다들 경쟁률 1,000을 넘겼지만 NH스팩 21호는 넘기지 못했다. 그리고 의무확약도 최근 스팩주들에 비해 떨어짐. 그래서 전반적으로 수요예측 결과 수준이 좋지 않다고 말할 건데 가장 큰 원인은 이제 스팩주가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임.
최근 상장한 대신스팩 10호와 신한스팩 8호는 완연하게 공모가 근처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음. 개인적으로 2,200원을 매도 가격으로 설정하고 이 두 종목을 갖고 있다. 그리고 삼성스팩 5호를 제외하면 나머지 스팩주들은 2천원 대로 다들 주가가 떨어짐.
즉, 스팩주 광풍이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다음 주 상장하는 NH스팩 21호도 아마 큰 변동 없이 2,100원 근처에서 주가는 형성되지 않을까 싶음. 그래서 이런 영향으로 기관들의 청약 신청이 축소됐다고 생각함.
NH스팩 21호 청약 정보
최대주주는 우신벤처투자이다. 유명한 회사는 아님. 시멘트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인 아세아시멘트의 계열사인데 아세아시멘트가 지분 약 83%를 보유 중이다. 우신벤처투자는 보통 5억 ~ 20억 사이로 투자를 하던데 벤처기업의 초기 투자인 시리즈 1 수준에서 투자를 하고 있음.
시리즈 2 ~ 3 단위의 큰 투자 건은 타 벤처캐피탈과 연계해 공동 투자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회사 포트폴리오를 보면 낯익은 기업들이 보임. 올해와 작년에 청약했던 비트나인, 제주맥주, 큐라클, 인바이오에 투자를 했음. 투자한 기업들 중 상장한 기업들이 꽤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그릭 ㅗ21호 스팩의 대표이사는 이현범인데 현재 최대주주인 우신벤처투자의 전무이다.
그래서 이번 스팩은 최대주주가 직접 합병할 기업을 찾는 스팩주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전무의 이력을 보면 우신벤처투자에서 주로 투자를 총괄했던 것으로 보임. 상장 법인들의 투자를 총괄했다는 이력이 많이 보임.
그리고 21호 스팩도 3년 동안 합병 기업을 못 찾아 해산 시 0.48%의 이자를 준다. NH투자증권의 스팩주들은 이자가 짠데 그래서 반환 시 2,029원을 돌려 받음.
이제 스팩주는 3년 정기예금으로 비춰지는데 정기 예금에 저렴하면서 수수료를 낼 수 는 없음. 그러므로 이번 NH스팩 21호처럼 청약 수수료가 없는 스팩주들은 기대감만 조금 낮춘다면 여전히 좋은 투자로 보인다. 수요예측 결과로 스팩 광풍이 사라지면서 기관들의 관심이 줄은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하지만, 다음 주는 단독 청약에다가 이틀 뒤 환불되는 일정이라 경쟁률이 꽤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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