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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실리콘투 상장일 주가 예상 얼마에 팔까?

by 몬재다 2021. 9. 28.


내일 상장하는 실리콘투는 같은 일정으로 청약했던 에스앤디와 같은 날 상장하는데, 에스앤디에게는 불리하다고 생각되는 일정이다. 청약 결과를 간략히 보고 가자.





실리콘투 청약

실리콘투-상장
실리콘투-상장

 

일반 경쟁률은 1701 : 1, 총증거금으로는 약 11.5조 원으로 일반 청약에서 상당히 흥함. 5 종목이나 청약 중복되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흥행한 종목이 바로 실리콘투다. 비슷한 사이즈의 종목들과도 비교해보자.

 

종목명 공모금액
(억 원)
일반경쟁률 청약증거금
(단위 : 조원)
시초가 상장일 종가 따상
공모가 대비 공모가 대비
씨앤투스성진 512 674 3.5 99% 90% X
오로스테크노롤지 399 1034 5.2 200% 260% O
유일에너테크 386 1428 5.5 200% 216% X
뷰노 378 1099 4.2 157% 153% X
엔시스 437 2574 14.1 200% 165% X
큐라클 533 1547 10.3 146% 123% X
에브리봇 411 159 1.0 90% 83% X
에이비온 388 31 0.1 99% 92% X

 

표는 모집 규모가 300억 원대 후반에서 500억 원대 초반으로 올해 상장한 종목들임. 코스닥 중형급으로 분류되는 몸집인데, 이 8 종목 중 시초가 200%로 출발한 종목이 3개나 있다. 청약 증거금을 보면 엔시스가 14조 원으로써 가장 흥행한 종목이었는데, 엔시스는 2차 전지 관련주였음.

이 8 종목의 평균 일반 경쟁률은 1068 : 1이었고, 증거금으로는 5.5조 원이 들어왔는데, 실리콘투의 청약 결과가 8 종목 평균보다 훨씬 높다. 그래서 실리콘투는 많은 사람들이 상장일 좋은 흐름을 기대하고 청약 넣었던 종목인걸 알 수 있음.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경쟁률은 1438 : 1이었고, 최종 의무 확약 비율은 19.7%였다. 이전에는 의무확약이 8.4%였는데, 약 2배 가량 늘려서 잡아줌. 그리고 의무확약을 세부적으로 보면, 1개월과 3개월 확약이 8%로 비슷했고, 6개월은 3.5%였다. 그래서 의무확약 19.7%를 감안한 상장일 유통물량은 아래와 같음

 

실리콘투 주식수 비중
총 주식수 1,002만 주  
상장일 유통물량
(의무확약 19.7%)
352만 주 35.1%
기존주주 물량 213만 주 21.3%

 

상장일 유통물량은 전반적으로 보통 수준이라고 생각됨. 그리고 어제 상장했던 바이오플러스의 상장일 주가 흐름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을 텐데 개인적으로 가장 큰 요인으로 기존 주주가 많았고, 상장일 추가될 수 있는 물량도 많았기에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다고 봄.

하지만, 실리콘투는 상장일에 추가될 수 있는 물량이 없어 바이오플러스 보다는 조금 더 탄탄하게 주가가 움직일 수 있찌 않을까 싶음.







실리콘투 상장일 주가

유사기업과 비교하면서 적정 주가를 예상해보자. 실리콘투가 공모가 산정을 위해 최종 선정했던 3개 기업 중 국내 2개 기업과 비교할 거다. 코리아센터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임. 

 

(단위: 억원) 시가총액
(09.27 기준)
최근 4분기 순이익
(20년 3분기 ~ 21년 2분기)
PER
코리아센터 5,753 171 33.6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3,105 42 73.9
평균     53.8

 

표는 두 기업의 어제 기준 시총임. 그리고 최근 4분기 순이익도 기재했다. 코리아센터의 최근 4분기 기준 PER은 33.6,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PER은 73.9이다. 브랜드엑스는 상당히 고평가 됨. 두 기업의 평균 PER은 53.8이다.

실리콘투도 최근 4분기 순이익을 구해보면, 20년 순이익이 57.2억 원, 20년 상반기 순이익은 41.9억 원이었다. 이걸 20년 순이익에서 빼고, 21년 상반기 순이익 52.5억 원을 더해주면 실리콘투의 최근 4분기 순이익은 67.8억 원이 됨. 이 67.8억 원에 평균 PER 53.8을 곱하면,

평가 시가총액으로 3,647억 원이 나오는데, 이를 주식수 1,200만 주로 나누어 주면 주가는 36,400원이 된다. 즉, 유사기업과 비교한 적정주가는 36,400원을 도출되는데, 이는 공모가 대비 34% 상승한 금액임. 공모가보다 많이 오른 수준은 아님.

그래서 유사기업 비교 주가인 36,400원 보다 조금 더 높은 4만 원을 상장일의 매도 목표 가격으로 보고 있는데, 주가가 4만원이 되면 시총은 4,000억 원이 되고, 최근 4분기 PER은 59까지 오른다. 부담스러운 수준임. 그래도 청약이 흥했기에 4만원 정도는 욕심내 볼 거임.

물론 상장일 흐름을 보고 판단하기에 이 가격보다 더 높은 혹은 더 낮은 가격에 던질 수 있다. 다만 상장일 목표 주가를 설정하는 이유는 상장일 흐름에 급격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기준을 잡기 위해서임. 다들 각자의 목표 매도 금액을 정하고 원하던 매매 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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