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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원준 공모주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9. 23.


청약 일정이 일주일 가량 남았지만, 벌써 수요예측 결과가 나왔는데 상당히 좋은 결과임. 이를 토대로 원준의 큰 장점 3가지를 알아보자. 먼저 원준의 사업부터 살펴볼 건데, 그전에 관계가 깊은 2차 전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





원준 사업

양극재 (+), 음극재 (-) 이 둘은 2차전지 4대 부품인데, 그중 양극재를 구성하는 광물은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있음. 최근에는 알루미늄도 쓰이고 있다. 2차 전지 부품 중 이런 양극재나 음극재를 만들려면, 광물에다가 열을 가해 가구로 만들어야 함. 이렇게 원재료를 가루로 만들어 활물질로 만드는 것이 필요한데,

원준은 열처리를 위한 소성로를 설치하는 회사이다. 원준은 이러한 열처리 자입를 판매해서 설치해주며, A/S 해주는 것으로 돈을 버는 회사이다. 매출 비중 대부분은 장비를 판매하면서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열처리는 다양한 제품에 필요함.

전지를 만들 때, 탄소섬유, 세라믹콘덴서를 생산에도 활용된다. 원준은 이중 양극재 열처리에 강점이 있는 기업임. 게다가 이 열처리 장비는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음. 그래서 국내에서는 원준 포함 3개 회사만 소성로를 판매하고, 설치함. 그중 원준이 양극재 쪽에서는 최고 납품실적을 보유한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이다.

그리고 나머지 국내사 중 한 기업은 (주)한화의 기계부문인데, 원준보다 조금 늦게 시장에 진입함. 그래서 아직은 원준보다는 고객사가 적다. 그래도 대기업과 직접 경쟁하는 게 원준 입장에서는 부담임. 그래서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작년 독일 열처리로 유명한 회사의 사업부를 인수함.

그래서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함과 동시에 이 회사의 강점인 음극재와 탄소섬유 열처리 기술을 확보했는데, 양극재 열처리 중심에서 제품을 다변화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보인다. 알다시피 전기차 수요는 계속 확대되고, 전기차 핵심 부품 2차 전지의 수요도 따라갈 것임.

그럼 2차 전지 핵심부품 양극재와 음극재의 수요가 오르면서 계속 신규 공장을 증설할 텐데, 그럼 열처리를 위한 소성로의 수요도 따라갈 거라고 본다. 즉, 원준은 당분간 사업규모가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음.







원준 공모자금

원준은 공모자금 300억 원을 활용해 열처리 기술 강점을 가진 글로벌 기업 인수하는 데에 쓰고, 이외 채무를 상환하는데 100억 원, 현재 생산 시설 확장 및 원재료 매입에 약 150억 원을 쓴다. 그리고 나머지 70억 원으로는 연구개발 자금으로 쓰는데, 탄소섬유와 전고체 배터리 관련된 열처리이다.

탄소섬유는 현재 경량화 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음. 특히 주목받고 있는 곳은 수소연료탱크의 소재로 활용되는 부분임. 그리고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2차 전지 리튬이온 배터리가 업그레이드되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중이다.

그래서 시장이 좋아하는 재료를 향후 연구개발로 회사의 주요 사업에 편입할 수 있으면, 원준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지 않을까 싶음.







원준 재무현황

올해 상반기 기준 유동비율 112%, 부채비율 204%으로 양호한 수준은 아니다. 특히 부채가 높음. 그래서 공모자금으로 부채를 100억 원 상환함. 이번 상장으로 재무상태는 개선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손익을 보면, 약간 들숙날쑥한데, 이게 열처리를 위한 소성로를 수주받아 설치하다 보니 매출이 일정하지 않고, 편차가 있다.

특히 작년에는 19년도에 300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는데, 투자설명서를 보니 독일 기업 인수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준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래서 대규모 판관비가 1회성으로 발생된 것이라고 함. 그리고 올해는 이런 부분이 없었으므로 다시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함.







원준 공모주

원준-공모주

청약일 = 9월 27일 ~ 28일
환불일 = 9월 30일
시장 = 코스닥

 

원준은 3개 기업을 피어그룹으로 선정했는데, 3사의 평균 PER은 20.9이다. 수치는 무난해 보임. 그리고 원준은 올해 순이익을 추정해 반영했다. 추정 실적이 무려 238억 원인데, 올해 수주 잔고가 867억 원이다. 수주했던 장비가 하반기에 납품되면서 실적에 반영됐음.

그래서 이 정도 매출이면 238억 원의 이익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올해 실적은 어느 정도 납득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주당 평가가액으로 89,400원을 도출했고, 희망 상단 공모가로 6만원을 책정했는데,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초과 확정됐다. 5천원이 초과된 6만 5천원으로 결정됨. 그래서 공모가 기준 할인율은 27.3%가 되었다.

공모가가 초과 확정되었지만, 할인율이 괜찮음. 수요예측에서 원준은 희망상단 초과 신청 비율이 83.3%였다. 보통 공모가를 초과한 수치이지만, 와이엠텍이나 플래티어처럼 90% 이상 비율이 나왔을 때 초과하는 게 좀 더 좋았지 않나 싶음. 그래서 신청 비율이 83%인데 공모가를 초과 결정한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다.

 

구분 비율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1,004,807주
공모금액 653억원

 

규모는 코스닥 중형급이다. 100만 주 중 일반투자자에게는 약 25만 주 배정하고, 우리 사주조합에게도 3% 비율로 3만 주 배정함. 주관사는 NH투자증권 단독인데, 일반 고객 청약한도는 1만 주이다. 전부 넣으려면 3억 2,500만 원이 필요하고, 청약에 참가하려면, 청약 전일까지 계좌 개설해야 함.

수요예측에 거 기관 경쟁률은 1,464 : 1, 그리고 의무 확약 비율은 44.3%인데, 확약 비율이 좋은 수준이다. 이 확약을 고려하면, 상장일 유통물량은 163만 주이고, 비중으로는 32.6%인데, 그중 기존 주주 물량은 98만 주이고, 비중으로는 19.5%이다. 유통물량 측면에서는 보통 수준임.

게다가 원준은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 바로 환매청구권이 부여됨. 상장 후 3개월까지 공모가 90% 금액으로 환매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인데, 공모가를 상향 조정한 것 보면,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자신 있나 보다.







원준 청약 예상

균등배정 비례배정
균등배분수량 125,601주 총 청약 증거금 약 12조원
청약 참여자 수 40만 계좌 비례경쟁률 2,940 : 1
나누면 0.31 1주 청약증거금 약 9,500만원
배정수량 예상 31% 확률로 1주 10,000주 청약 약 3주

 

공모 단가가 있는 종목이라 증거금이 상당히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균등 배정으로 배정받는 것이 소중하게 생각되는 종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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