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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NH스팩 20호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9. 18.


다음 주 청약하는 유일한 종목 NH스팩 20호에 대해서 알아보자. 수요예측 결과가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볼 거임.




NH스팩 20호 청약

청약일 9월 23일 ~ 24일
환불일 9월 28일
시장 코스닥
공모가 2,000원

 

다음 주는 수요일까지 추석 연휴라서 영업일이 단 2일간인데, 유일하게 NH스팩 20호만 청약을 진행한다. 그래서 환불은 그 다음주 화요일 28일이 되고, 상장 시장은 코스닥 그리고 스팩주라 공모가는 2,000원이다. NH스팩 20호 환불일이 28일이라 9월 5주 차 청약 종목들과는 일정상 문제가 없다.

구분 배정주식 비율
일반투자자 5,000,000주 25%
기관투자자 15,000,000주 75%
20,000,000주 100%
모집금액 400억 원

 

꽤 큰 규모의 스팩주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라 청약 수수료가 없음. 그래서 이번 스팩주는 균등 청약만 들어가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참여 가능하다고 봄. 그리고 NH투자증권은 청약 당일에 계좌 개설해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일반 청약한도는 50만 주임. 참고로 우대 청약한도가 따로 없다.

규모가 큰 스팩주라 25만 계좌 이하로 청약이 들어오면, 균등 배정으로 10주 이상이 배정되는데, 단독 청약에 수수료가 없어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25만 계좌 이상은 청약에 들어올 거라고 본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최소 수량은 20주로 청약을 해보는 걸 추천함. 20주 청약증거금은 4만 원이다.






NH스팩 20호 수요예측

수요예측에서 기관 경쟁률은 1,017 : 1, 의무보유확약비율은 6.8%였다. 확약이 조금 낮아 보이는데, 최근 청약했던 스팩들과 비교해보자.

 

  한화스팩
2호
IBK스팩
16호
유진스팩
7호
대신스팩
10호
신한스팩
8호
NH스팩
20호
상장월 8월 9월 9월 9월 9월 10월
모집금액 75억원 64억원 80억원 100억원 100억원 400억원
기관경쟁률 821 : 1 1,103 : 1 1,088 : 1 1,014 : 1 1,014 : 1 1,017 : 1
의무확약비율 16.2% - 12.8% 10.8% 10.8% 6.8%

 

8월에 청약했던 한화스팩 2호부터 이번주 청약했던 신한스팩 8호까지 모아봄. NH스팩 20호의 기관 경쟁률은 최근 스팩주들의 평균인 약 1,000 : 1 수준으로 나왔지만, 의무확약이 이전 스팩주들보다 확실히 낮아짐. 아마 이제는 스팩 광풍이 저무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대신스팩 10호는 비교적 공모가 근처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마무리되었다.

물론 현대중공업과 동시 상장의 영향일 수도 있다. 그리고 NH스팩 20호는 규모가 큰 스팩주라 아무래도 상장일에 다른 종목들의 스팩주들보다는 가볍게 움직이기 힘들다. 주가를 올리려고 해도 자본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임.

이전 NH스팩 19호는 모집 수량이 4,800만주로써 모집 금액이 960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급 스팩주였다. 그래서 코스피로 상장을 함. 하지만, 차트를 보면, 큰 주가의 변동 없이 공모가 근처에서 머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다른 스케줄이 널뛰었던 동안 정중동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었음. 그만큼 무겁기에 주가를 움직이기는 어려운 스팩 사이즈인 것이다.

그래서 NH스팩 20호는 19호 보다 모집 규모가 절반 이하지만, 그래도 다른 스팩주들의 사이즈에 비하면, 약 4배 이상 큰 종목이라 상장일에 주가 급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NH스팩 20호 대표이사

대표이사는 곽대환으로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상당히 큰 투자 기업인데, 간략하게 알아보자. 1999년에 설립됐고, 현재 80개 이상 기업에 4.7조 원을 투자한 국내 정상급 투자사이다. 짧은 기간의 투자로 큰 수익을 확보한 사례 몇 가지를 보면,

8월 상장했던 에이치케이이노엔의 구주매출 투자자 중 하나였다. 한국콜마가 인수할 때 자금을 투입했던 외부 투자자 3인방 중 하나였고, 아직도 150만 주를 보유 중에 있음. 아마 이 수량도 차츰 엑시트 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하이브에 투자해서 대박을 남기는데, 18년도 하이브 지분 인수에 약 1,000억 원을 사용함.

그리고 하이브 상장 후에 지분을 매도하면서 약 8,500억 원을 회수하게 됨. 고작 3년 투자에서 7,500억 원을 남긴 것임. 이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오너는 도용환 회장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디피씨라는 기업의 대표이사이기도함.

한국 시장을 움직이는 재력가 중 한 명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래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계열사인 스틱벤처스가 이 종목의 쩐주 겸으로 최대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이고, 실질적으로 합병 기업을 찾는 실무는 2대 주주인 ACPC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ACPC

최근 청약했던 유진스팩 7호 그리고 신한스팩 8호의 최대주주가 ACPC였음. IPO업계의 메이저 업체인데, NH투자증권과도 인연이 깊은 곳임. NH투자증권이 20개의 스팩주를 상장 시켰는데, 그중 7개를 ACPC가 담당했다. 이번에 청약하는 20호 스팩을 빼면 6개 종목인데, 6개 스팩주 중 1개만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해 상폐되었고, 나머지 5개는 전부 합병 기업을 찾았음.

역시 메이저 업체답다. 그래서 NH스팩 20호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하자면, 일단 청약 수수료가 없고, 공모가가 보장되는 스팩주라 청약해도 손해는 없다고 본다. 균등만 들어가도 수수료가 없어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됨. 다만, 최근 분위기와 NH스팩 20호는 사이즈가 큰 스팩주라 상장일에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건 어려워 보임.

그러나 최대주주를 고려해보면, 합병 성사율은 높은 스팩주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단독 청약 종목이라 경쟁률은 어느 정도 나올 것이라고 예상이 되는데, 그리고 환불 기간도 4일이라 대출 활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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