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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네이버 카카오 지금이 저점? 매수하면 안되는 이유

by 몬재다 2021. 9. 17.


정부와 금융당국 규제로 네이버와 카카오 시총이 이틀만에 20조 원이나 증발함. 정부는 왜 한창 잘 나가던 두 IT기업에 규제를 때렸는지 살펴보자.




네이버 카카오 처맞는 이유

네이버-카카오

 

국내 플랫폼 사업의 거대 두 축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였다. 지난 9월 7일 여당 대표가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불공정거래 규제 방안을 공론화했고, 같은날 금융당국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금융플랫폼에 대한 규제에 시동을 검.

그래서 주가가 연일 하락세이다. 문제가 된 법은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 이른바 '금소법'이다. 즉, 기업이 운영중인 플랫폼 안에서 금융상품을 비교, 추천하거나 가입을 유도하는 서비스를 하지 말라는 것인데, 이런 규제가 들어오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다이빙을 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주의점

이 때문에 카카오의 계열사인 카카오페이는 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바로 중단함.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일종의 리액션이었다. 하지만, 불은 쉽게 꺼지지 않음. 이젠 공정위까지 나서서 압박을 시작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지만, 하락세는 끝나질 않음. 공매도 폭탄은 물론이고, 기관과 외인은 계속해서 던지고 있는데, 이걸 받아낸 것이 바로 개미들임.

개인투자자들이 카카오 주식을 매수한 이유는 딱 2가지이다. 지금이 저점!, 혹은 어금니 갈리면서 물타기 하기 위해서임. 그리고 하락됨과 동시에 마치 개인투자자들을 위로하는 듯한 전문가의 의견과 리포트,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함.

규제 규모에 비해 하락폭이 컸다거나 지금이 전형적인 매수 시점이라는 등의 기사들 말이다.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자. 지금 폭락이 근래 들어 저점인 것은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렵다고 본다. 하락장에 주식을 매수하는 이유는 주가가 다시 상승할 거라는 기대심리 때문임.

하지만, 현재 하락세를 벗어날 수 있는 이슈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면 앞으로 주가는 더 떨어지거나 지지부진한 모습만 보일테고 말이다. 상승하더라도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할거다. 현재로서는 추가 규제에 처맞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단순 금융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말이다.

당장 여당, 금융위, 공정위 순으로  카카오 네이버를 때리는것만 봐도 느낌이 옴. 그리고 가을에 큰 거 한 방 더 터질 예정이다. 바로 국정감사가 기다리고 있음. 이미 여론도 네이버, 카카오의 규제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음. 국회와 정부는 이 기세를 몰아서 국정감사를 통해 거대 플랫폼의 문어발식 사업확장과 갑질 관행을 대대적으로 규제할 것 같다.

여당과 금융당국이 뜬금없이 규제에 들어가는 이유가 분명 있을 거라고 보는데, 따라서 짧은 기간 안에 이번 하락세를 회복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우리 개미들은 '지금이 바닥!'이라는 생각으로 무지성 매수보다는 관망하면서 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한 시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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