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청약하는 세 종목 실리콘투, 프롬바이오, 에스앤디의 수요예측 결과를 보면서 청약에 필요한 정보들을 중심으로 알아볼 거임. 먼저 주요 사업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실리콘투, 프롬바이오, 에스앤디 사업 모델
실리콘투 | - 국내 화장품 해외 소비자 (기업, 개인) 대상 판매 대행 - 최신화된 물류 시스템으로 풀필먼트 사업 확대 |
프롬바이오 | - 관절 및 위 건강기능식품 판매 - 최근 큰 폭으로 회사가 성장 중 |
에스앤디 | - 삼양식품 (라면 등)의 소스류 생산 - 수면기능개선 등의 건강기능식품 원료 생산 |
종목별 사업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자.
2021.09.12 - [한국 주식] - 실리콘투 청약 공모주 넣어도 괜찮을까
2021.09.13 - [한국 주식] - 프롬바이오 공모주 돈 넣어도 괜찮을까?
2021.08.18 - [한국 주식] - 에스앤디 청약 넣어도 괜찮을까
실리콘투, 프롬바이오, 에스앤디 공모가
실리콘투 | 프롬바이오 | 에스앤디 | |
확정 공모가 | 27,200원 | 18,000원 | 28,000원 |
비고 | 희망상단 | 희망하단 미만 | 희망하단 미만 |
공모금액 | 450억 원 | 432억 원 | 286억 원 |
문제는 프롬바이오와 에스앤디는 공모가 희망하단 금액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확정이 됐다. 올해 처음 있는 일임. 공모가 신청 결과를 보면, 먼저 실리콘투는 희망상단을 초과 신청한 비율이 70.8%였음. 공모가가 상당히 비싸게 책정된 것으로 판단했었는데, 기관들에게는 매력이 더 컸나 보다. 아무튼 희망상단 금액으로 확정된 점은 다행임.
그리고 프롬바이오와 에스앤디는 희망상단 금액 미만이 가장 많은 신청이 들어왔다. 그래서 어느 정도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아예 공모가를 희망하단 금액보다 낮춰서 결정한 것으로 보임.
실리콘투, 프롬바이오, 에스앤디 경쟁률
실리콘투 | 프롬바이오 | 에스앤디 | |
기관 경쟁률 | 1,438 : 1 | 86 : 1 | 173 : 1 |
의무보우확약비율 | 8.4% | 1.5% | 0.02% |
무난한 실리콘투오 달리 프롬바이오와 에스앤디 수요예측 결과는 참담하다. 프롬바이오의 경우 올해 IPO 종목 중 가장 낮은 수준이고, 에스앤디의 의무확약 비율 0.02%도 올해 IPO 종목 중 최저이다. 두 종목이 각각 기록을 경신했는데, 그래도 최근 청약했던 9 종목들과 비교하면서 결과를 판단해보자.
롯데렌탈 | 아주스틸 | 브레인즈 컴퍼니 |
바이젠셀 | 일진 하이솔루스 |
에이비온 | 와이엠텍 | 현대중공업 | 바이오 플러스 |
|
기관 경쟁률 | 218 | 1777 | 1429 | 12711 | 1471 | 139 | 1696 | 1836 | 1220 |
의무보유 확약비율 |
14.7% | 16.3% | 8.9% | 13.6% | 61.5% | 4.3% | 31.6% | 53.1% | 7.8% |
현대중공업과 일진하이솔루스가 의무확약 평균을 많이 올려준 상황이라 9종목의 평균 의무확약 비율은 23.5%로 높다. 다만, 평균 기관 경쟁률은 1,229 : 1로 평범한 수준임. 실리콘투, 프롬바이오, 에스앤디 세 종목을 평균과 비교 시
먼저 실리콘투는 9 종목의 평균보다 기관 경쟁률은 높지만, 의무확약은 낮은 수준이지만, 평균이 높기에 보통이라고 볼 수 있음. 그리고 프롬바이오와 에스앤디는 너무 망해서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
실리콘투 유사규모
비교할 수준의 수요예측 결과가 나온 실리콘투만 유사 모집규모 종목들과 비교해보자. 실리콘투는 공모 규모가 450억 원이었는데, 그래서 올해 IPO 종목 중 공모 규모가 378~533억 원 사이 8 종목을 선별해봄.
공모금액 (억원) |
기관경쟁률 (수요예측) |
의무확약 (수요예측) |
시초가 | 상장일 종가 | 따상 여부 | |
공모가 대비 | 공모가 대비 | |||||
씨앤투스성진 | 512 | 1,010 | 1.7% | 99% | 90% | X |
오로스테크놀로지 | 399 | 1,260 | 37.1% | 200% | 260% | O |
유일에너테크 | 386 | 1,428 | 22.8% | 200% | 216% | X |
뷰노 | 378 | 1,457 | 5.7% | 157% | 153% | X |
엔시스 | 437 | 1,468 | 21.7% | 200% | 165% | X |
큐라클 | 533 | 1,219 | 7.2% | 146% | 123% | X |
에브리봇 | 411 | 577 | 0.7% | 90% | 83% | X |
바이오플러스 | 441 | 1,220 | 7.8% | - | - | - |
바이오플러스는 아직 미상장이라 데이터가 없고, 나머지 7 종목 중 '오로스테크노로지'만이 따상에 성공했다. 아무래도 모집 규모가 커지다보니 쉽게 따상을 가기는 어렵다고 봄. 이 8 종목의 평균 기관 경쟁률 1,205 : 1 그리고 의무확약 비율은 13.1%이다.
실리콘투와 비교 시 실리콘투가 기관 경쟁률은 조금 높고, 의무확약은 살짝 낮은데, 그래서 아무래도 유사규모 종목들의 평균과 비교해보면, 실리콘투의 결과가 조금 좋지 않게 보일 수 있지만, 최근 평범한 종목들의 의무확약이 10% 이상 나오지 않아 실리콘투의 수요예측 결과는 평볌하다고 볼 수 있음.
실리콘투 공모주
실리콘투 | 일반 | 496,200주 | 30% |
기관 | 1,111,556주 | 67.2% | |
우리사주 | 46,244주 | 2.8% | |
계 | 1,654,000주 | ||
모집방법 | 신주모집 94.3% | 구주매출 5.7% |
구주매출은 최대주주는 아니고 임직원의 물량이다. 기관물량 비중을 5% 가져와서 일반투자자에게 30% 배정했는데, 일반투자자 물량을 5% 늘려서 배정하는 것이 좀 꺼림칙하다. 일반적으로 우리사주 물량이 미달이던가 아니면 기관들이 물량을 받고 싶지 않아 일반투자자에게 30%를 배정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실리콘투는 기관경쟁률이 1438 : 1로써 낮은편이 아닌데 이런 선택을 주관사가 한 것이 어떤 의도인지 파악이 안됨.
실리콘투 | 주식수 | 유통물량 | |
물량비중 | 기본 | 374만주 | 37.3% |
의무보유확약 감안 (8.4%) | 364만주 | 36.3% | |
기존주주 물량 | 213만주 | 21.3% |
전체적으로 상장일 유통물량 수준은 보통이라고 생각함.
주관사 | 배정수량 | 청약한도 | 수수료 |
삼성증권 | 297,720 | 7,000주 | 2,000원 |
미래에셋증권 | 198,480주 | 18,000주 |
균등배정 예상 | 삼성증권 | 미래에셋증권 |
10주 청약 증거금 | 136,000원 | |
균등배분수량 | 297,720주 | 198,480주 |
청약 참여자수 (예상) | 15만 | 10만 |
나누면 | 0.99 | |
배정 수량 (예상) | 평균 1주 |
개인적으로 실리콘투 청약에 약 25만 계좌가 참여할거라고 예상해봄. 이를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수량에 따라 단순하게 배분하면, 삼성증권에 15만, 미래에셋증권에 10만 계좌가 들어온다고 가정함. 그래서 균등으로 평균 1주 정도 배정될 것이라고 본다.
비례배정 | |
총 청약증거금 | 8조원 |
일반 경쟁률 | 1190 : 1 |
비례배정 경쟁률 | 2380 : 1 |
7천주 청약 시 | 약 3주 |
1주 필요증거금 | 약 3,200만원 |
5 종목이나 청약이 겹쳤지만, 실졔 비례배정까지 할 만한 종목이 별로 없었기에 8조원은 들어올 것이라고 가정함.
프롬바이오 공모주
프롬바이오 | 일반 | 600,000주 | 25% |
기관 | 1,734,400주 | 72.3% | |
우리사주 | 65,600주 | 2.7% | |
계 | 2,400,000주 | ||
모집방법 | 신주모집 81.7% | 구주매출 18.3%% |
프롬바이오는 공모물량을 60만주 축소해 240만주를 모집함. 그리고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수량 비율은 전과 동일하지만, 모집수량은 줄어듬. 구주매출은 최대주주와 특수 관계인들의 물량인데, 지분율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구주매출 나온게 좋아 보이지 않음.
프롬바이오 | 주식수 | 유통물량 | |
물량비중 | 기본 | 566만주 | 40.9% |
의무보유확약 감안 (1.5%) | 563만주 | 40.7% | |
기존주주 물량 | 332만주 | 24% |
프롬바이오는 의무확약이 거의 없어 상장일 유통물량에 큰 차이가 없다. 그리고 스톡옵션 미행사 물량 32만주가 추가로 나올 수 있는데, 전체 주식수 비중으로는 2.2%이다. 그리고 행사가격이 1,600원이었으므로 공모가에만 매도해도 수익이 10배가 넘는다. 상장일에 적극적으로 매도할 것이라 예상됨.
이 물량도 적지 않은 수준이기에 프롬바이오의 상장일 유통물량은 많다.
주관사 | 배정수량 | 청약한도 | 수수료 |
NH투자증권 | 600,000주 | 24,000주 | - |
프롬바이오에는 찾기 힘든 장점이 하나 있다. 바로 환매청구권이 부여된 점임. 상장 후 3개월까지 공모가격의 90% 금액으로 환매를 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환매청구권이 부여되었다고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거라고 봄.
에스앤디 공모주
에스앤디 | 일반 | 255,750주 | 25% |
기관 | 733,850주 | 71.7% | |
우리사주 | 33,400주 | 3.3% | |
계 | 1,023,000주 | ||
모집방법 | 신주모집 100% |
에스앤디 | 주식수 | 유통물량 | |
물량비중 | 기본 | 245만주 | 60% |
의무보유확약 감안 | 245만주 | 60% | |
기존주주 물량 | 146만주 | 35.8% |
에스앤디는 코넥스 이전 상장 종목 중에서도 유통물량이 많은 편이다. 보통 코넥스 이전 상장 종목들이 약 50%대 유통물량인데, 에스앤디는 10%나 더 많음.
주관사 | 배정수량 | 청약한도 | 수수료 |
유진투자증권 | 255,750주 | 25,000주 | - |
참고로 에스앤디는 작년 주가를 부양시킨 이력이 있다. 현재 액면가는 500원으로써 1/10으로 분할된 상태인데, 액분 기준으로 주가를 보면, 작년 초 8,500원의 주가를 37,000원까지 상승시킨 상황임. 게다가 거래량이 거의 없이 상승시켰음. 의도적이라고 의심이 되는데, 최근 상장한 에브리봇과 비슷한 케이스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기관들에게 외면받지 않았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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