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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SK리츠 오버슈팅 가능할까?

by 몬재다 2021. 9. 13.


내일 SK리츠가 상장하는데, 리츠 공모의 역사를 새로 쓴 종목이지만, 스팩 끝물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 리츠 종목이 종목을 받을 수 있는지 오버슈팅 여부에 대해 알아보자.





SK리츠 배정현황

sk-리츠
SK리츠

구분 배정수량
6개월 7,927,190
3개월 4,935,236
1개월 3,686,396
15일 90,436
미확약 15,917,928
합계 32,557,186
총 신청수량 대비 비율 (%) 51.11%

 

수요예측 때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23.71%이었는데, 배정 후 최종 51.11%까지 늘어났다. 일반 IPO들 보다 좋은 결과임. 그러면 상장 직후에 유통 가능 주식수 줄어드는데, 아래 표를 봐보자.

 

구분 공모 후
유통가능 주식수
공모 후
지분율
공모주주 기관 32,557,186 > 15,917,928 21% > 10.27%
일반 13,953,080 9%
46,510,226 > 29,871,008 30% > 19.27%

 

기존에는 상장 예정 총 주식수의 30%가 상장일 유통물량이었는데, 최종확약 비율 적용 시 19.27% 까지 감소했다. 금액으로 계산하면, 1,493억 원임. SK리츠는 규모가 꽤 큰 리츠라 확약 비율을 적용해도 유통가능 금액이 조금 크긴 하다.







SK리츠 상장 리츠들과 비교

리츠명 수요예측 경쟁률 청약 경쟁률 의무보유확약
(수요예측)
최종 의무보우확약 상장일 수익률
롯데리츠 358.06 : 1 63.28 : 1 44.07% - 30%
NH프라임리츠 711.65 : 1 317.62 : 1 43.20% 76.4% 30%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87.09 : 1 26.86 : 1 8.70% 41.6% -8.12%
코람코에너지리츠 5.89 : 1 1.54 : 1 17.02% 9.9% -5.3%
이지스레지던스리츠 76.2 : 1 2.6 : 1 6.60% 45.5% -6.89%
제이알글로벌리츠 18.48 : 1 0.23 : 1 10.86% 19% -3.5%
미래에셋맵스리츠 54.27 : 1 9 : 1 9.09% 47.1% -3.3%
ESR켄달스퀘어리츠 8.75 : 1 3.59 : 1 67.65% 24.3% 3.8%
디앤디플랫폼리츠 244.81 : 1 36.43 : 1 28.29% 81.2% 5.8%
SK리츠 451.6 : 1 552 : 1 23.71% 51.5% -

 

먼저 롯데리츠는 최종확약 비율이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공개되지 않아 데이터가 없고, 나머지는 수요예측 경쟁률, 청약 경쟁률, 수요예측 의무확약이랑 최종 의무확약까지 표에 담아두었다. 우선 SK리츠의 최종 의무확약 비율 51.1%는 디엔디플랫폼리츠, NH프라임리츠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NH프라임리츠 다음르로 높고, 청약 경쟁률은 가장 높다. 우선 이렇게 객관적인 수치들로 SK리츠를 봤을 때 아주 좋다고 볼 수 있다. 추가로 각 리츠의 상장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을 보면, NH프라임리츠와 롯데리츠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그 뒤에 쭉 5천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마감을 했었음. 그러다가 ESR켄달스퀘어리츠가 3.8%, 디앤디플랫폼리츠가 5.8% 수익률을 보임. 사실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 이 때만 해도 리츠 열풍이 불던 시절이었고, 그 뒤로는 리츠들이 외면 받는시기였던 영향도 크다.

다행히 가장 최근 상장한 디앤디플랫폼 리츠가 상장일에 5.8% 플러스로 마감했고, 오늘까지도 5천원 이상의 가격대이기에 SK리츠도 공모가를 상회하는 흐름을 보일거라고 본다.








SK리츠 오버슈팅

핵심은 상장일에 오버슈팅이 나온더다고 해도 리츠는 결국에 제자리를 빠르게 찾아가는 성향이 있다.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도 마찬가지였음. 리츠 종목은 편입합 부동산 가치의 주가가 연동될 수 밖에 없음. 부동산의 가치는 단기간에 큰 변동이 있는 자산이 아니기에 사실 주가가 급등락 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함.

그리고 배당 수익률에 초점이 맞춰진 상품이라 주가가 상승하면, 그만큼 배당 수익률이 떨어지기에 5천원 부근에서 움직이려는 성격이 있다. 배당 수익률은 배당금 나누기 주가로 계산이 됨.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SK리츠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공모가 5,000원을 기준으로 제시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또 알아야 할 부분이 있음.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는 상장일에 시초가가 5,000원으로 고정되어 있었음.

그때만 해도 리츠는 상장일에 시초가가 5천 원 고정. 당일 주가 범위는 5천 원에서 +-30% 였음. 그래서 당일 상한가 6,500원이 된 것임. 그런데 작년부터 이 규정이 변경되어 리츠의 상장일 시초가도 일반 IPO와 똑같이 공모가의 90%~200% 사이로 적용됨.

그래서 기대치를 높여볼 순 있는데, SK리츠가 상장일에 얼마나 오버 슈팅할지는 가늠이 안 간다. 디앤디플랫폼리츠도 최종 확약 비율 80%를 넘어가서 큰일이 터지겠구나 싶었는데, 상장일 최고 수익률인 8%대에 머물렀었음. 그 이후에 5,000원은 무너지지 않고, 위에서 놀고 있는 상황임.

 

  디앤디플랫폼리츠 SK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244.81 : 1 451.6 : 1
청약 경쟁률 36.43 : 1 522 : 1
청약 증거금 1.6조 19.2조
의무보유확약 비율 81.2% 51.5%


아마 SK리츠는 많은 사람들이 위와 같은 지표로 많은 기대를 할 것이다. 상장 당일 높은 가격에 SK리츠를 매수해도 단타로 수익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아야 오버 슈팅이 나오는 것임. 하지만, 리츠의 기본적인 성격을 이해한다면,

단기 수익 측면에서 접근하는 사람들은 많을지는 모르겠다. 이상 급등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아니고, 상승은 가능하지만, 일반 종목들의 급등 수준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는 뜻임.

정리하자면, 청약 경쟁률과 의무보유확약 비율 등을 보면, SK리츠 상장일 주가는 공모가 상회 가능성이 충분함. 만약에 생각보다 상승폭이 크다면, 차익실현 후에 배당을 노리는 사람들은 5,000원 부근에서 다시 매수하는 선택도 괜찮고,

그냥 디앤플랫폼리츠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면, 계속 보유해서 배당을 챙겨가도 좋음. 보통 리츠들은 상장 후 기관 수급이 꾸준히 유입되는 경우가 많으니 기관과 같이 물량 늘리면서 배당을 챙겨가도록 하자. SK리츠가 침체된 분위기를 깨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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