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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실리콘투 청약 공모주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9. 12.


쿠팡처럼 국내 물류 시장을 장악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마존, 쿠팡 등 대형 이커머스 기업의 최신 물류 시스템인 풀필먼트 시스템을 가졌고, 현재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는 기업인 실리콘투에 대해서 알아보자.





실리콘투 청약

청약일 9월 14일 ~ 15일
환불일 9월 17일
시장 코스닥
희망상단 공모가 27,200원
구분 비율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1,560,000주 (94.3%)
구주매출 94,000주 (5.7%)
1,654,000주
공모금액 (희망상단) 450억 원

 

 

다음주는 추석 전에 증거금을 환불해야 된다는 문제로 다섯 종목 청약 일정이 겹침. 그러므로 잘 선택해서 청약 들어갈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구주매출 94,000주는 회사 임직원이 보유한 물량을 조금씩 매도하게 되는데, 아마 스톡옵션으로 받았던 주식으로 추정됨. 이번 상장으로 보호예수가 걸리기 전에 조금씩 매도하는 것으로 최대주주와 협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투 공모물량 배정

구분 배정주식 비율
일반투자자 413,500주 25%
기관투자자 1,194,256주 72.2%
우리사주조합 46,244주 2.8%

 

직언들에게 미리 청약 사전에 수요조사를 하고, 수량을 확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므로 우리사주조합 물량 미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실리콘투 주관사

주관사 배정수량 청약한도 청약수수료
삼성증권 248,100주 6,000주 2,000원
미래에셋증권 165,400주 16,000주

 

미래에셋증권은 온라인으로 청약 시 우대한도를 적용해주기에 항상 한도가 많음. 그래서 삼성증권보다 배정 수량이 적지만, 한도는 1만주가 많음. 그래서 미래에셋증권 기준 청약 풀로 넣으려면, 약 2억 2천만 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실리콘투 비즈니스

실리콘투-사업
스타일코리안

 

스타일코리아닷컴이라는 사이트를 기반으로 국내 화장품들을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 대행해주는 사업을 한다. 크게 세 가지 부문으로 구분이 되는데, 해외기업 고객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따로 판매하고, 풀필먼트 사업도 진행 중임. 풀필먼트는 뒤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이 세가지 중 기업 고객 대상 사업에서 매출이 약 80%가 나오는데, 해외에서 대량 혹은 소량으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실리콘투에서 물건을 사다가 다시 재판매를 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스타일코리안 사이트에서는 기업 고객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주문, 재고 확인 가능한 시스템을 구비함.

 

실리콘투-배송


여기에 물건을 구입하면, 배송이 바로 시작됨. 이렇게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위해 실리콘투는 최신화된 물류창고를 경기도 광주에 신설하는데, 사진 보면 전부 로봇에 의해 물건들이 이동된다. 수많은 화장품을 해외로 빠르게 보내기 위해서 최신 물류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한다.

기업 규모가 크지 않은 실리콘투 입장에서는 꽤나 부담스러운 투자였을텐데, 이러한 투자 이후에 물류를 담당하는 인원을 절반 정도나 축소하였는데도 효율은 3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그리고 실리콘투가 판매하는 제품들은 쿠팡처럼 직접 매입해서 빠르게 판매를 할 수 있음.

게다가 직접 매입하지 않고, 다른 기업의 제품을 대신 보관해주고, 배송도 지원하는 풀필먼트 사업을 이 시스템을 구축 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데, 풀필먼트 매출 비중또한 점점 커지고 있음. 올해 상반기에는 벌써 20년 매출과 비슷한 실적을 내놓았다.







실리콘투 공모자금

약 300억 원을 사용해서 위에서 본 물류시스템을 확대하는데, 200억 원으로는 추가 물류창고를 매입하고, 여기에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100억 원을 쓴다. 그리고 현재 실리콘투는 미국과 인도네시아, 칠레 등 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거점에 물류창고를 구축해 배송 중이다. 그래서 공모자금 중 20억 원을 신규로 해외법인을 설립한다고 함.







실리콘투 재무상태

실리콘투는 단순히 화장품 판매 대행 역할뿐만 아니라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직접 화장품을 소개하는 컨텐츠를 제작해서 홍보하고 있으며, 해외 인플루언서들을 적그 활용해서 현지 마케팅에도 힘을 쓰고 있다.

그리고 최근 한국 음식 및 영양제를 판매 시작했는데, 커피나 라면 등도 있다. 한국 제품을 좋아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음식까지 영역을 넓혀 매출을 확대하고, 다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실리콘투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 중임. 19년도 매출이 649억 원, 작년은 994억 원, 올해는 상반기 고려 시 연간 1,300억 원의 매출이 전망됨. 이익률도 유통업이지만, 약 7%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가졌음. 특히 놀라운 점은 20년은 코로나로 국내 화장품 시장이 저조했던 시기이지만,

실리콘투는 회사를 크게 성장시켰음. 한국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기반으로 해외 K뷰티를 선호하는 수요 대상으로 쉬운 주문과 빠른 배송 덕분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렇게 안정적인 손익 구조로 사업을 하고 있어 재무상태도 우량하다. 21년 상반기 기준 유동비율은 294%, 부채비율은 43%로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음.







실리콘투 상장일 유통물량

374만 주가 유통된다. 비중으론 느 37.3% 임. 그리고 기존 주주 물량은 213만 주이며, 비중으로는 21.3%이다. 기존 주주 물량이 공모주주 주식수보다 많은 상황이지만, 전체적으로 유통물량 수준은 보통이라고 봄.







실리콘투 공모가

증권신고서를 보면, 유사기업 선정에 관련해서 한국거래소에게 지적을 받았나 보다. 왜 선정했는지 상당한 분량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아무튼 선정된 3곳의 피어그룹이 실리콘투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업을 하는 기업은 아니다.

조금 유사한 부분들이 있는 곳들을 넣었는데, 문제는 비교되는 PER이 44.7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리고 역시 상반기 순이익을 연환산해 공모가 산정에 적용했고, 주당 평가가액으로는 4만 5천 원을 도출함. 그래도 다행인 점은 할인율이 높다.

희망 상단 기준 약 40%를 부여해줌. PER이 너무 높다 보니 할인율로 퉁 치려고 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희망 상단 공모가로는 27,200원이 책정됨. 할인율은 높지만, 실리콘투의 공모가는 비싸다고 본다.

요즘 IPO 종목들이 공모가 산정 시 적용 평균 PER인 25 정도를 적용해 다시 공모가를 산정해보니 할인율을 아예 주지 않아도 공모가는 약 25,000원이 나온다. 실리콘투의 유사기업 평균 PER 44는 할인율 40% 주더라도 과한 수치가 적용됐다고 느낀다.

공모가가 아쉬운 종목임. 이 종목에 대해서 장단점을 적자면, 먼저 큰 폭의 성장세이다. 특히 화장품 판매하면서 코로나 악재 속에서도 크게 성장 시킨 부분이 인상 깊음. 그리고 이러 성장을 더 가속화시킬 자동화된 풀필먼트 시스템을 갖췄음. 다만, 공모가는 비싸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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