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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현대중공업 청약 결과와 와이엠텍 상장일 주가 예상

by 몬재다 2021. 9. 9.


현대중공업 청약 결과를 간단하게 살펴보고, 이번 주 금요일에 상장하는 와이엠텍의 상장일 주가도 예상해볼 거다.




현대중공업 청약 결과

 

우리사주조합 물량에서 약 10만 8천 주가 실권이 나옴. 저번 주에 우리사주조합의 청약 신청율이 배정 수량에 2배에 달했다는 기사가 있었기에 왜 실권이 나왔는지 의문이었는데, 추측을 해보자면, 청약을 받겠다고 신청을 했다가 마지막에 변심하면서 증거금을 넣지 않은 물량이 약 10만 주라고 봄.

아무튼 그래서 108,000주를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게 각 절반씩 배분이 되었는데, 두 증권사는 약 54,000주가 더 배정된 상태로 청약이 진행되었다. 나머지 서브 주관사들의 물량은 변동이 없음.

그래서 오늘 현대중공업은 약 56조 원의 청약증거금이 들어왔고, 통합 경쟁률은 405 : 1이었다. 경쟁률이 대부분 비슷하게 나왔는데, 가장 낮은 증권사는 대신증권이었다.

종목 공모규모
(억원)
1일차 최종
경쟁률 증거금 경쟁률 증거금
SK바사 14,918 76:1 14.1조원 335:1 62.5조원
SKIET 22,460 79:1 22.1조원 288:1 80.9조원
카카오뱅크 25,526 38:1 12조원 182:1 58.3조원
일진하이솔루스 3,737 62:1 3.5조원 654:1 36.7조원
현대중공업 10,800 40:1 5.4조원 405:1 56조원

 

올해 상장한 유사규모 종목들과 비교 시 카뱅 수준의 증거금이 들어오면서 청약은 흥행함. 배정 결과를 보면 일단 삼성증권으로 청약한 사람들 중 약 23%는 균등으로 1주를 못 받을 수 있고, 나머지 증권사들은 균등배정으로 1~2주를 가져간다. 그리고 신영증권은 청약 참여자 수를 공개하지 않아 1주는 일단 받고, 몇% 확률로 2주를 받을지 미지수임.

비례 경쟁률로 대략 유추해보면, 약 1.7주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음. 다음 청약 시에는 참여자 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개선했으면 함. 그리고 비례 경쟁률은 큰 차이가 없어 굉장히 청약 수량이 많았던 사람을 제외하면, 1주 정도 차이로 배정된다고 본다.






와이엠텍 청약

이번 주 금요일에 10일에 상장한다. 그리고 다음 주에 상장하는 종목이 4개나 있는데, 13일은 유진스팩 7호, 그리고 14일에 SK리츠가 상장함. 그리고 현대중공업과 대신스팩 10호는 상장일을 조정했음. 그래서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17일에 동시 상장한다.

와이엠텍은 소형주답게 일반 경쟁률 2940:1, 증거금으로는 약 6조 2천억 원이 들어왔다. 와이엠텍 모집규모와 비슷했던 종목들과 비교해보자.

 

종목 공모금액
(억원)
일반경쟁률 청약증거금
(단위: 조원)
시초가 상장일 종가 따상 성공
공모가 대비 공모가 대비
나노씨엠에스 160 1,243 2.5 165% 120% X
제노코 176 2,095 4.6 181% 223% X
자이언트스텝 154 2,342 4.5 200% 260% O
에이디엠코리아 171 2,345 5.0 200% 260% O
이노뎁 189 692 1.6 123% 100% X
맥스트 150 3,381 6.3 200% 260% O
플래티어 198 2,499 6.2 200% 260% O
브레인즈컴퍼니 150 1,190 2.2 200% 260% O

 

와이엠텍 모집규모 168억 원과 비슷하게 올해 상장한 종목들이다. 150~198억 원 사이로 모아봄. 이 중 5종목이 따상이었는데, 소형주들은 확실히 인기가 많다.

8종목들의 평균 일반 경쟁률은 1973:1이었고, 청약 증거금으로 약 4.1조 원이 들어왔는데, 와이엠텍은 일반경쟁률 2940:1, 증거금은 6.2조 원으로 와이엠텍이 흥행에 성공한 종목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와이엠텍 상장일 유통물량

이제 기관투자자의 청약 결과를 살펴보자. 수요예측에서 기관 경쟁률은 1696:1, 의무 확약은 68.3% 걸었는데, 의무 확약비율이 너무 좋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가장 길게 의무적으로 보유하겠다는 6개월 확약이 가장 많았다는 점임.

약 절반이 6개월 확약인데, 그래서 기관 투자자들은 적어도 6개월 내에는 와이엠텍의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내려올 확률이 낮을 것이라고 판단한 듯함. 그래서 의무 확약 68.3%를 감안한 상장일 유통물량은 203만 주이다. 비중으로 37.6%가 유통되는데, 보통 수준의 유통물량 비중이라고 봄.

다만 단점은 기존 주주 물량이 174만 주로써 상장일 유통물량 중 기존 주주의 물량이 대부분인 점임. 그래도 청약 결과를 미루어보면, 기존 주주들도 공모가 근처에서 매도할 사람들이 많지 않아 보임.

그리고 상장 후에 스톡옵션으로 9만 주가 추가될 수 있는데, 임직원 한 명이 행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상장일부터 행사가 가능하고, 전체 주식수 비중으로는 1.7% 임. 실제 유통물량은 9만 주를 합산한 212만 주라고 보면 됨. 이제 유사기업과 비교하면서 상장일 주가를 예상해보자.






와이엠텍 상장일 주가 예상

공모가 산정에 활용했던 유사기업들과 비교해보자. 3차로 선정했던 4개 기업 에이프로, 코윈테크, 브이원텍, 엔에스를 볼 건데, 2차 전지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다.

 

종목 시가총액 (억원) 최근 4분기 순이익
(20년 3분기 ~ 21년 2분기)
에이프로 2,639 -58
코윈테크 2,355 37
브이원텍 1,505 51
엔에스 1,197 21

 

4개 기업의 9월 6일 기준 시가총액임. 최근 4분기 순이익을 넣었는데, 에이프로는 적자라서 제외시키고, 나머지 3개 기업으로 평균을 낼 거다. 남은 3개 기업의 평균 시총은 1,686억 원이고, 최근 4분기 순이익 평균은 36억 원이다.

와이엠텍의 20년도 순이익이 38.6억 원 그리고 20년도 상반기 실적이 15.2억 원이었다. 20년 순이익에서 20년 상반기 이익을 제외하고, 21년 상반기 이익 30.2억 원을 더해주면, 최근 4분기 순이익이 54억 원이 된다. 그래서 와이엠텍의 최근 4분기 순이익 54억 원은 3개 기업 평균 순이익 36억 원의 148% 비율임.

이 148%를 3개 기업의 평균 시총 1,686억 원에 곱해주면, 와이엠텍의 적정 시가총액으로 2,489억 원이 나온다. 주가가 46,200원일 때의 시총인데, 46,200원은 공모가 기준 65% 상승한 주가이다.

그러나 이렇게 펀더멘탈을 기초해 유사기업과 주가를 비교하는 것도 좋지만, 상장일 주가 형성에 가장 핵심은 수급이라고 본다. 와이엠텍은 일반청약과 기관 청약 둘 다 흥행에 성공했는데, 유사기업으로 비교했던 종목들을 보면, 청약 증거금이 4조 원 이상 들어온 종목들의 상장일 주가 흐름이 좋았었다.

4조원 이상 들어온 종목들은 8 종목 중 5 종목이었는데, 그중 4 종목이 사상에 성공함. 그리고 제노코도 사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123% 상승하고 마무리해서 상장일 주가가 좋았다. 그래서 6.2조 원이 들어온 와이엠텍도 기대가 됨.

그리고 장외시세가 현재 63,000원이다. 벌써 장외에서는 따상을 바라면서 거래중인데, 공모가 대비 125% 상승한 금액이다. 와이엠텍은 따상 확률을 노려봐도 좋다고 본다. 청약 결과가 좋았고, 소형 종목이라 따상이 나온다면, 적어도 9시 30분 이전에 나올 거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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