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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팔란티어 채무를 다 갚고 금괴는 왜 사들였을까

by 몬재다 2021. 8. 28.


팔란티어가 금 ETF도 아닌 실제 금괴를 사들이고, 보관시설까지 구축했다. 이러한 움직임의 이유와 점점 심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살펴보자.




팔란티어 전망

팔란티어-금괴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팔란티어가 실제로 금괴를 사들이고 있다. 먼저 팔란티어 기업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고담', '메트로폴리스', '파운드리' 이렇게 세 가지 프로젝트로 유명한 곳임. 고담 프로젝트는 미국 정보부와 국방부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테러리즘과 방위산업에 이용된다.

메트로폴리스는 헤지펀드, 은행, 금융기관에 빅데이터를 이용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금융 시장 방향성에 대한 자료를 보고해줌. 그리고 파운드리는 코로나 팬데믹 백신 프로그램의 데이터 분석으로 유명함. 팔란티어는 AI, 빅데이터와 시뮬레이션에 근거한 분석으로 뛰어난 예측과 결과를 도출하는 곳으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최근 팔란티어는 $50m 어치의 금괴를 구매했으며, 보관 시설까지 마련했다고 한다. 금괴를 구매한 것과 함께 회사의 부채까지 모두 정리한 움직임에 팔란티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CNBC에서 다룬 팔란티어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자.

 

CNBC 인터뷰:

리포터: 데이터 분석 회사인 팔란티어에서 이번 8월 50 밀리언 달러 가치의 실제 금괴를 구매했다고 보고했으며, 이번 금괴를 구매한 것에 대해 회사 측에 답변을 요구했지만, 답변은 없었는데, 보고 자료를 보고 뭔가 찾은 점이 있는가?

리포터 2: 10-Q 보고서에 뭔가 있었다. 지난번 회사 측에서 내놓은 자료이며, 8월 금괴 구매가 명시되어 있었음. 보고서에 금괴 구매는 재무제표에 기록되지 않았기에 회사에서 어떤 식으로 사용할지 알 수 없음. 금괴 구매는 특별하고 놀라운 일이라고 본다. 사실 금괴가 아닌 비트코인이나 크립토 투자를 예상했는데 말이다.

리포터 3: 이번 사건은 마치 CIA의 행동처럼 보인다. 적어도 팔란티어와 정부의 관계를 따져 본다면 말이다. 또한 금은 언제나 전략적인 자산이었다. 금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할 자리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최근 상황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 금의 투자는 괜찮아 보임. 물론 비트코인 추종자들은 왜 금을 사는지 의아해할 테지만, 달러의 헷지로 금은 증명된 자산임.

리포터 4: 팔란티어는 금 ETF가 아닌 실제 금괴를 구매한 것에 주목해야 함.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 시간 가까이 말하고 싶지만, 요약하겠음. 현재 벌어지는 일들을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팔란티어의 메시지는 중앙은행 경제에 대해 통제 불능 상태이고, 블랙스완 이벤트가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나의 예상에는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이고, 크립토 시장에 투자를 할 것임.







팔란티어는 AI로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해 굉장히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팔란티어의 주고객은 미국 정부와 기관들이다. 글 초반에 언급했지만, 대테러 관련 정보들을 제공하며, 과거 오사마 빈 라덴 소탕 작전에서도 데이터를 제공했었다. 대테러뿐만 아니라 치안은 물론 물리적 방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최고의 데이터 분석 회사임.

이런 분석 전문 회사가 ETF도 아닌 실제 금괴를 사들인건 정말 놀라운 사건이다. 인플레이션의 방어로 금 관련 ETF로 자본을 옮기는 게 일반적인 움직임이지만, 실제 금을 구매한 것은 여러 가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단행한 것임. 물론 $50m은 회사의 자산 중 매우 적은 금액이다.

하지만, 금괴 보관시설까지 만들면서 실제 금괴를 구매한건 특별한 일임. 금괴를 실제 구매하면, 금을 보관하는데 일정 비용이 발생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함. 결국 금괴를 사두고, 보관기관이 길어질수록 주기적인 유지비용이 빠지기에 절대 좋은 투자만은 아님. 이렇게 실제로 금괴를 굳이 구매했다는 건 투자를 떠나 무언가에 대비하는 행동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투자란 비용 이상의 이득을 바라보는 행위이기 때문임. 하지만, 유지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구매를한건 투자를 넘어선 행동으로 보인다. 또한 금괴를 사들이는 행동과 함께 팔란티어는 더욱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임. 팔란티어는 회사에서 빌린 모든 채무를 갚았다.

거대기업은 대부분 일정 부분의 채무를 가지고 있음. 특히 지금처럼 이율이 제로에 가까울수록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채무를 가지고 있음. 하지만, 이자가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모든 채무를 없앤 것이다. 여기서 이상한 점이 있음. 금괴를 보유하는 건 인플레이션 헷지 용도란 걸 다들 알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므로 화폐를 가진 것만으로도 자산 가치는 하락하고 있는 것임. 그러므로 역사가 증명해준 금을 보유한다면, 금에 대한 가치 변동성이 적기에 특히, 인플레이션인 상황에서는 최고의 헷지 수단으로 꼽히고 있음.







인플레이션 근황


이유는 금의 채굴량은 정해져 있고, 화폐의 복사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채굴량이 적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위에 사진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5.4%로 작년과 비교해 4배 가까이 오르고, 지난 10년과 비교해도 2021년 물가 상승률은 최고치를 찍음.

게다가 더 문제인 것은 데라 변이의 출현으로 현재 경제 상황은 더욱더 나쁘게 흘러가고 있다. 그러므로 정부나 연준에서도 긴축정책을 펼치는데, 상당한 부담이 있는 것임. 연준과 미국 정부는 현재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이고, 안정을 찾을 거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과거를 보면, 대공황이 일어나기 전 정부는 항상 괜찮아질 거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었다.

현재 상황들을 봤을 때 팔란티어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채무를 전부 갚은 건 인플레이션 대비와는 맞지 않은 행동임. 왜냐하면, 인플레이션이 높아질수록 화폐의 가치가 낮아지니 빚도 줄어들기 때문임.

팔란티어의 행동으로만 보았을 때 한 가지 결론을 낼 수 있음. 바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둘 다 준비하는 것임. '블랙스완 이벤트'라는 말이 있다. 이는 미래에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막을 수 없을 때의 상황을 일컫는 말인데,

현재 팔란티어의 행동이 최근 심상치 않은 경제와 엄청난 양적완화 그리고 그에 따라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게다가 델타 변이 등 예측하지 못한 시나리오로 가는 것에 대비가 아닌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번 행보를 미디어에서는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팔란티어의 답변을 기다렸지만, 어떠한 답도 하고 있지 않음.

방송에서도 만약 팔란티어가 블랙스완 이벤트를 대비한다면, 비트코인 역시 금괴에 대한 대안이며, 다음 선택지는 비트코인일수도 있다며, 팔란티어의 행동을 예상했음. 상황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던 결국 발행량 제한이 있는 자본이 비교적 안전한 자산이기 때문임.

물론 개인투자자가 금괴까지 구매하고, 빚을 청산하면서 블랙스완 이벤트를 대비하는 건 과하다고 본다. 하지만, 현재 미국 경제와 안보에 상당한 영향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 금괴를 구매하고, 채무를 청산한다는 건 일반적인 움직임이 아니므로 개인투자자 역시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현재 투자 중인 자산에 다양한 옵션을 넣는 것이 필요할 거라고 본다.

최근 경제는 델타 변이로 인해 방향성을 읽기 더 어려워졌다. 연준 역시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릴 정도로 경제 정책을 정하는 그룹에서도 일관성이 사라짐. 지금은 시장의 흐름을 예상할 수 없는 매우 불안정한 시기임. 하지만,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가던지 발행량 제한이 있는 비트코인은 금의 차선책으로 여겨질 것이며, 최근 일어난 비트코인 추방 사건으로 조정이 일어난 상태라 비트코인은 좋은 대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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