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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게임스탑 사태 정리 gme, amc, bbby, blsp 헤지펀드 죽이기

by 몬재다 2021. 1. 28.

 

장 마감 이후에 굵직한 어닝스가 있었다. 애플, 테슬라 등등 그런데 이런 대형 실적 발표 뉴스도 묻어버릴 만큼 큰 사건이 터짐.  GME, AMC, BBBY 등의 주가들이 폭등이 아니라 ㄹㅇ 달까지 갈 기세로 날아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루 종일 이 뉴스만 뜸. 

 

게임스탑

 

평소 코스닥 작전주들 보면서 뭐 이런 개잡주들이 다 있냐 어이가 없었는데, 똑같은 현상이 미국 주식 시장에서도 일어나는 거 보니까 걍 쥰네 웃김. 게임스탑은 매매량부터가 아마존, 테슬라, 애플, 마소 테크주들보다 더 높음. 이 미친 사태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본 헤지펀드들이 벌써부터 나왔다. 

 

 

 

 

게임스탑 사태 정리

사건의 발달은 미국 리테일 투자자들, 특히 데이 트레이딩 하는 개인 트레이더들이 정보 교류라고 주장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특정 종목들이 관심을 받게 되면서부터이다. 말이 커뮤니티지 사실상 '작전주', '테마주' 게시판임. 가장 대표적으로 Stocktwits, redit/pennystocks 레딧 포럼 등이 있음. 

 

여기서 흘러나온 주식들이 대부분 헤지펀드들의 공매도 지분이 큰 주식을 공략해서 매수를 부추기고, 이게 어느새 한 세력이 되며, 주가를 하룻밤 사이에 급등시킨다. 게임스탑 (GME) 같은 경우 공매도 물량이 유통되고 있는 주식 수의 141% 일 정도로 헤지펀드들 숏 지분이 큰 종목이었는데, 

 

리테일 투자자들의 매수세 때문에 일주일도 안돼서 +700% 이상 급등함. AMC, BBBY는 게임스탑 정도는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헤지펀드 인기 숏 종목이라 그런지 급등함. 심지어 Blue Sphere 이 주식은 지난 3년간 SEC에 공시하나 제출하지 않고, 재무제표는 커녕 아무런 자료 없는 거의 죽은 기업인데, 

 

 

"어떤 정보도 찾을 수가 없어. 회사 사이트에도 2018년 이후로 올린 게 없음. 누가 알려줄 사람?"

 

이 사실을 알고도 들어간 게 미친 거다. 커뮤니티에서 자기들끼리 서로 묻고 답하면서 놀고 있음. 이런 종목이 커뮤니티에서 급등주라고 지목된 이후 +50% 이상 뛰었다가 다시 -2.6% 빠지고, 이 와중에 하룻밤 사이에 $30m 벌었다고 인증하는 사람들까지 나오면서 미국 주식 시장이 점점 더 미쳐감.

 

빅쇼트 영화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도 게임스탑 (gme)에 지분이 있었지만, 최근 인터뷰를 보면 엑싯했고, 게임스탑 사태에 대해서 말도 안 되는 미친 상황이라고 말했지만, 가장 궁금한 건 얼마 먹고 나갔는지가 더 궁금하다...

 

지금 말도 안 되는 리테일 매수세가 헤지펀드들이 숏 종목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헤지펀드 숏은 alpha short이다. 헷지를 위한 슛하고 알파 숏은 성격이 아예 다르다. 

 

Alpha short :

특정 기업이 개잡주라고 생각해서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판단해서 공매도로 
수익을 내는 것이 메이 전략임.

 

대부분 알파 숏의 경우 개미들 쫄으라고 숏 표지션을 공개적으로 언론에 발표를 한다. 예전에 빌 애크먼이 herbalife 숏 포지션을 여기저기 알리고 다니면서 굉장히 공격적으로 투자 포지션을 가져갔던걸 생각하면 됨. 일반적으로 롱에 대한 헷지를 위한 숏은 헤지펀드에서 공개하지 않는다.  

 

아무튼 Activist Shorting이라고 전략인데, 이런 식으로 공매도에만 집중하는 헤지펀드들은 많지 않은 편이다. 숏은 성공하기 빡센데, 숏에 대한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임. 

 

 

 

 

개미들이 게임스탑에 돈 넣는 이유는 숏 스퀴즈

숏 스퀴즈는 이제 숏을 멈춰야 하는 시점이다. 즉 급등 시점을 말하는거임. 공매도가 뭔지부터 설명하자면 누군가 주주한테 주식을 빌려 일정 기간 이후 주식을 돌려주고 이자를 주는 거다. 그 누군가(주로 기관)은 주식을 개인에게 빌려서 시장에 내던짐. 

 

하락(숏)에 배팅하는건데, 기관이 베팅하는 물량 자체가 주식 하락에 영향을 주고 개미들도 허겁지겁 던지게 됨. 

 

그리고 하락 시점에 다시 주식을 사서 그 차익만큼 처먹는 거임. 그 차익은 주로 개미들의 피눈물이 됐었음. 근데 반대로 쥰네게 던졌는데, 개미들이 먹어서 주식이 올랐다고 치자. 그러면 그만큼 기관들은 손해가 나게 됨. 개미들이 먹으면서 주식을 올리는 시점이 숏스쿼즈가 되는 거다.

 

기관들은 이제 주식을 돌려줄 시간이 됐으니 똥줄이 타지 시작하는 거임. 그러다가 여러 가지 시점이 겹치면서 강제로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야 하고, 그 시점에 주식을 들고 있던 개미들은 행복해지는 거다. 공매도 세력이 오면 보통 개미들의 피해로 끝나는데, 예외 상황들은 몇 번 있었음. 그중 하나가 테슬라다. 

 

그래서 맨날 당했던 일론 머스크가 "Gamestonk!" 트윗 날리면서 지지함 ㅋㅋㅋㅋ 

 

 

 

 

게임스탑 개미에 패배한 헤지펀드들

이번 게임스탑 gme 사건 때문에 구조 조정하면서까지 극심한 손실을 입은 헤지펀드들이 생겼다. Citron Capital -100% 손실률로 숏 포지션 청산, Melvin Capital도 -30% 손실함. 

 

GME

 

또 이외에도 공개적으로 공매도 물량을 줄이거나 전략 자체를 당분간 보류하겠다고 발표한 펀드들까지 생김. 이런 현상은 트렌드가 되다 보니 숏에 대한 손실이 커져 헤지펀드들이 롱 포지션에 대한 종목들까지 일부 청산중임. 

 

대표적으로 Square, Roku, Peloton 같이 최근 가장 매수세가 높았던 종목들 주가가 많이 떨어짐. 

 

게임스탑 gme, amc, bbby 이 주식들은 주가 조작 이슈로 떠오를 만큼 너무 문제가 되다 보니까 심지어 몇몇 증권사에서는 거래를 일시 정지시키기도 했다. 미국 정부 SEC 조사 가능성을 염두하고 한 것 같음.

 

결론으로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요즘 현금이 넘쳐나다 보니까 자금이 주식 시장에 미친 듯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게 증시 전체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올라가는 양상의 우상향이면 좋겠지만, 이런 미친 시장을 만들고 있으니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마무리

지금의 게임스탑 사건보다 솔직히 월가에 청렴하지 못하고 투명하지 못한 헤지펀드들이 더 문제 아닌가 싶다. 솔직히 기관의 이익을 위해 한 멀쩡한 회사에 140% 숏 공매도를 쳐서 파산시키려 했던 자체가 좋지 않은 모습이자 제재가 필요한 부분 아닌가 싶다. 

 

CNBC 뉴스에서도 하나같이 마치 월가 헤지펀드들이 착하고 피해를 본 것처럼 보도를 내고 있는데, 나는 이 사태를 통해 오히려 투명하지 못하고 깡패같이 리테일 투자자들 위에서 군림하는 헤지펀드들이 재조명돼야 한다고 본다. 그러한 부패를 밝혀내기 위해 이런 사태도 터진 것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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