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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와이엠텍 청약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8. 23.

 

와이엠텍
공모가 21,000원 ~ 25,000원 (시가총액 1,132 ~ 1,348억 원)
공모규모 126억 원
수요예측일 8월 25일 ~ 26일
청약일 8월  31일 ~ 9월 1일
상장일 미정
비고 강소기업 100 선정, 소부장 기업 선정



와이엠텍은 ESS, 에너지 저장 시스템 그리고 전기차 충전 설비 등 2 차 전지용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환산해보면, 1,100억에서 약 1,400억 원정도로 큰 종목은 아니다. 공모 규모도 126억 원으로 작음. 수요예측일은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그리고 청약일은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한다.

와이엠텍은 2019년 강소기업 100으로 선정이 됐고, 작년에는 소부장기업으로도 선정됨. 기술력 부분에서 중소기업 벤처부, 정부 등으로부터 인정받은 곳임.






와이엠텍 사업

 

와이엠텍이 생산하는 2차전지용 부품 릴레이를 만드는데, 이는 회로를 열고 닫아주는 기기. 전기적 스위치라고 보면 된다. 전자산업에서 기기와 회로 제어의 핵심 역할을 하는 부분임. 이 분야는 진입장벽이 있어 품질, 원가, 생산능력, 납기 등 다양한 평가기준에서 인정을 받아야 하지만, 와이엠텍은 대기업에 납품하는 협력사라 장기간 거래할 수가 있음.

그리고 특히 성장중인 분야 전기차. EV 릴레이 시장은 파나소닉, 홍파 일렉트로닉스, 덴소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와이엠텍이 국산화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와이엠택 매출액:

2018년 = 177억 원
2019년 = 123억 원
2020년 = 170억 원

20년 1분기 = 69억 원
21년 1분기 = 130억 원


실적을 보면, 전기차 ESS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시점이 2020년이다. 그래서 2019년 대비 2020년 실적이 많이 늘었고, 그리고 2021년 상반기에는 매출액이  1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가까이 성장을 해냄.

그리고 하반기에도 이 상반기와 비슷한 매출이 발생한다면, 작년에 비해서 50% 정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이제 와이엠텍이 생산 중인 릴레이 부품 시장과 성장성에 대해 알아보자.







EV 릴레이

 

먼저 글로벌 지역별 EV 릴레이 시장 규모를 살펴보자. 20년 기준으로 11억 달러 정도 시장을 형성중이며, 2026년에는 무려 54억 달러 정도로 성장한다고 전망하고 있음.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30%이다. 특히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큰 시장규모와 성장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은 유럽이나 중국에 비빌 정도는 아닌데, 성장률 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 한국도 연평균 3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이제 오른쪽 표인 세계 EV릴레이 시장점유율을 봐보자. 파나소닉, 홍파 일렉트로닉스, 덴소가 시장의 64%를 먹고 있음. 이외 나머지 기업들이 나눠먹고 있고, 와이엠텍은 0.37%을 가져감. 표를 보면 대부분 일본 혹은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와이엠텍 매출처

이번에는 와이엠텍의 주요 매출처를 살펴보자. 2018년부터 2021년도 반기 주요 매출처의 배출 비중을 보면, 상위 5개 업체 비중이 74%인데, 이 부분이 전반적으로 확대가 되고 있다. 그리고 상위 10개 업체 비중은 86% 임. 즉 상위 5개 업체에 매출이 집중됨.

이 업체들을 대기업의 1차 협력사 와이엠텍이 릴레이 부품을 만들고, 이 부품이 대기업의 1차 협력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대기업들이 생산하는 배터리. 2차전지에 들어가는 것임. 그러다 보니 LG에너지 설루션, 삼성 SDI 등의 대기업에 납품된다. 그리고 중국 및 유럽 등에 소재한 현지 ESS 전문업체임.

국내 업체들에만 납품 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업체에도 납품하는데, 수출 비중이 약 절반 정도 차지하고 있음. 여기서 핵심은 ESS 전문업체에 들어간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ESS 시장 전망은 어떤지 간략하게 살펴보면,

세계 및 국내 ESS 시장 전망은 2019년 기준으로 16GW/h였음. 근데 2020년에 86.9GW/h로 엄청나게 성장함. 이게 2030년에 와서는 2배가량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이 됨. 근데 10년간 2배임. 그렇다면, 연평균 성장률을 구해보면, 7~8% 정도 된다.

근데 앞선 EV 릴레이 시장은 무려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30% 성장한다고 언급했었음. ESS 시장도 성장성이 좋긴 하지만, 더 좋은 분야가 바로 전기차에 들어가는 릴레이 시장이다.

그러다보니까 현재 와이엠텍은 ESS 여기 매출 비중이 크긴 하지만, 점점 더 EV 릴레이 시장으로 점유율을 넓혀 가기 위해 노력 중임. 그래서 이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공장도 짓고, EV 릴레이 시장 부분을 타겟팅으로 해서 집중할 모습임.







와이엠텍 공모가

와이엠텍 공모가는 PER 방식으로 산출이 됐다. 주가 관점에서 본다면, 주가는 EPS X PER, 즉 배수가 됨. 그래서 상장사 중에서 와이엠텍과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을 선정해 이 기업들의 PER을 구하고, 기업들의 평균 PER을 와이엠텍의 순이익에다가 이 평균 PER을 곱해서 주당 평가액을 산출함.

그래서 28,584원이 나왔는데, 여기에다가 일정 부분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근데 여기에서 유사기업으로 선정된 브이원텍과 엔에스는 2차전지장비 업체를 만드는 기업이다. 사실 이 와이엠텍이 생산하는 것이 2차 전지에 들어가는 부품임.

그래서 크게 본다면, 2차전지소재 업체들 그리고 2차 전지 장비 업체들 기업군과 PER을 좀 비교할 수가 있는데, 소재 업체들이 아닌 2차 전지 장비 업체들을 피어그룹으로 선정함. 과연 이게 어떤 식으로 접근한 건지 살펴보자.

2차 전지 소재 장비 기업들의 FWD PER을 보면 알 수가 있음. 참고로 FWD PER이란 FWD가 미래라는 뜻이다. 증권가에서 FWD값이라고 하는 건 일반적으로 앞으로 1년 값을 사용함. 즉, 지금으로부터 앞으로 1년간 벌어들일 이익을 바탕으로 PER을 계산하는 것임.

 


그런 관점에서 살펴보면 포스코케미칼부터 SKC까지 여기가 상장사 중에서 주요 2차 전지 소재를 만드는 기업들이다. 이 기업들의 평균 PER이 바로 49.2배임. 그리고 이노메트리부터 원익피앤이까지 평균 PER은 20.6배임. 이 기업들은 2차 전지 장비를 만드는 기업들이다.

그래서 만약에 와이엠텍이 공모가를 부풀리고 싶었으면, 2차전지장비 업체들보다는 2차 전지 소재 업체들을 유사기업으로 선정하는 것이 나음. 그러나 그러지 않고, 2차 전지 장비 업체들을 유사기업으로 선정했기에 공모가 뻥튀기는 없었다고 볼 수 있음.

이제 와이엠텍 가치를 산정함에 있어서 적용되는 실제 적정 PER은 얼마정도인지 알아보자. 아마 와이엠텍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은 소재 업체들 PER에 가깝다고 볼 것이고, 보수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은 장비업체들의 PER에 가깝다고 생각할 것임.

그래서 소재업체와 장비업체들의 PER 딱 중간 수준을 반영한다고 치면, PER은 34.9배로 산출된다. 이 수준은 장비업체들의 PER 기준으로 70% 정도 할증된 것임. 그리고 이 수치를 와이엠텍의 가치를 산출하는 데 있어서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됨.

이유는 와이엠텍의 공모가 산정방식에 들어간 순이익은 2021년 1분기 연환산 순이익 기준이다. 근데 앞서 살펴본 FWD PER은 2021년 1분기 연환산 순이익이 아니라 지금으로부터 1년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즉 미래의 순이익임. 그렇기에 이 순이익의 적용 시점이 다르기에 이 배수를 그대로 적용시킬 수 없음.

하지만, 소재업체들과 장비업체들의 중간 PER이 적당할 것이다라고 가정했는데, 근데 그 수준이 장비업체들의 PER 보다 70% 정도 할증된 수준이었다. 그렇기에 피어그룹 평균 PER에 70% 정도 할증을 해주면 된다. 즉, 주당 평가가액에 70%정도 할증해주면, 같은 값이 나옴. 그래서 산출한 와이엠텍의 주가는 약 4만 9천 원이 나옴. 공모가와 비교 시 한 90% 정도 상승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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