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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플래티어 매수 전 이건 알고 들어가자

by 몬재다 2021. 8. 19.


플래티어는 경쟁률 2,500 : 1로 역대 청약 경쟁률 중 6위를 기록했기에 따상은 예상된 결과였다. 그러나 그 이후가 중요한데, 다음날 따상상을 기대하며, 장이 시작했으나 잘 올라가나 싶더니 전날보다 10% 오른 31,600원으로 마감함. 벌써부터 물린 사람들이 있던데, 앞으로 주가는 어떻게 흘러갈지 알아보자.





플래티어

플래티어
플래티어

 

플래티어의 상장 후 주가 흐름을 알아보기 앞서 플래티어가 무슨 회사 인지도 모르고, 투자한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개념 정리해봄. 플래티어는 2005년 설립된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 IT기업이다. 주로 쿠팡, 인터파크와 같은 이커머스사의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하고, 디지털화를 추진 중인 조직을 위한 컨설팅 및 플랫폼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최근 8월 12일 코스닥에 상장한 8월 13일 종가 기준 시총 2,600억 원의 기업이다. 실적을 봐보자. 2020년 기준 매출액 394억 원으로 최근 연평균 성장률 32%를 이룸. 영업이익도 56% 증가해 36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이커머스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와 함께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플래티어 매출

앞서 언급했다시피 플래티어는 약 16년 간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등 대형 제조사의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과 170여 개 유통사들의 사이트를 구축했다. 또한 AI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인 그루비를 출시하여 50억 건이 넘는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이 원하는 개인화 마케팅을 가능하게 함.

이른바 AI를 통해 고객 개인에게 맞춤 데이터를 제공하여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플래티어의 사업분야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크게 CM (커머스-마케팅) 부문과 IDT (통합 디지털 전환) 부문으로 구분되고 있는데, 플랫폼 구축을 원하는 고객사의 니즈에 맞게 CM 부문은 그루비를 포함한 5개의 광범위한 플랫폼 솔루션을 그리고 IDT 부무는 2개의 플랫폼 솔루션을 고객사에게 제공하고 있다.

매출 비중으로 살펴보면, CM 부문 매출의 대부분인 8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CM 부문에서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오픈마켓 사업자 그리고 대형 제조사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을 주력 사업으로 수행하고 있기에 아무래도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듯하다.

플래티어는 170여개 이상의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실적을 갖고 있음. IDT 부문과 IDT 라인선스 부문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컨설팅, 플랫폼 구축, 솔루션 제공 및 교육까지 진행하는 사업으로 각 9%정도식 차지하고 있다.







플래티어 전망

IDT 사업부문도 전자, 제조, 엔터테인먼트, 보안, 금융, 언론 등 600여 곳이 국내 주요 기업들을 상대해 온 실적을 갖고 있다. 이렇게 그동안 많은 성과를 이루고, 드디어 상장한 플래티어.

청약 당시부터 높은 경쟁률로 큰 흥행을 맛봤다. 청약 참여 건수는 약 46만 건, 증거금이 6.2조가 들어오며, 경쟁률이 역대 6위인 2,500 : 1을 기록했다. 실제로 상장 직후 따상을 기록하며, 더욱더 지속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함. 플래티어와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진행하며, 하반기 IPO 최대어로 기대를 보았던 크래프톤이 흥행 참패로 좋지 못한 성과를 보여주는 와중에 대조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인 플래티어는 단연 돋보일 수밖에 없다.

플래티어가 물론 따상상까지는 못이뤘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플래티어 이상훈 대표 이사는 회사의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솔루션 출시 및 고객사 확대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겠다며, 상장 후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아라고 하는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AI 기반 빅데이터 솔루션 '그루비'의 기능을 개선하고, 파트너사에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을 올리는데, 투자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같은 분야의 M&A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힘. 이런 것들이 향후 주가에는 어떻게 반영될까?







플래티어 주가 전망

사업 분야 지속 성장과 더불어 경험치 있는 플래티어의 긍정적인 전망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투자자들이 기억할 것이 있다. 플래티어는 착한 공모가로 흥행몰이를 하고, 따상, 그리고 둘째날까지 좋은 흐름을 보여줬는데, 이것은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둘째날 최고 37,000원까지 잘 가다가 다시 돌아선 주가 흐름을 보면, 현 상황에서는 금액을 잘 보고, 들어갈 필요가 있다. 상방으로 저지선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플래티어 기업 자체는 실적과 전망이 좋기에 상장 후 신규 종목에 대한 열기와 관심이 식은 후 타이밍을 노려보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응일 듯싶다.

지금은 공모주 열풍에 편승한 단타꾼들이 많이 몰린 상황이고, 기업가치보다는 투심에 영향을 많이 받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즉, 주가가 기업가치로만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투심에 의해서 평가받는데, 이러한 투심은 시장 전체 분위기와 다른 종목들의 상장 일정, 또는 또 다른 이슈에 의한 단타 거리가 생기는지 여부 등 외부 요인에 많이 변동될 수 있다.

시장에 오래 상주해온 프로 스캘퍼가 아닌 경우 단타로 수익내기 어려운 상황이니 초보자들은 상장 첫날 이후에는 대응이 비교적 쉬운 다른 종목으로 눈을 돌리는 게 좋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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