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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일진하이솔루스 청약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8. 17.


한국이 미래 에너지 자원으로 생각하는 수소 사업 관련 핵심기업 중 하나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일진하이솔루스에 대해 알아보자.





일진하이솔루스 청약

일진하이솔루스

청약일 = 8월 24일 ~ 25일
환불일 = 8월 27일
시장 = 코스피
희망 상단 공모가 = 34,300원

 

8월 4주차는 3 종목이 청약한다. 일정이 모두 겹쳤는데, 그리고 이중 스팩주도 포함임. 아마 일진하이솔루스와 IBK 16호 스팩주 중 비례 청약 고려하는 사람들이 꽤 될 듯.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7,262,660주 (66.7%)
구주매출 3,631,330주 (33.3%)
10,893,990주
공모금액 (희망상단) 3,737억 원

 

 

코스피 종목으로써는 중형급 정도에 해당된다고 봄. 구주매출 363만주는 최대주주 일진다이아몬드주식회사가 보유한 물량이 매각됨. 기존 약 2천5백만 주를 보유했는데, 매각하면, 2,163만 주가 남음. 그래도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했지만, 지분율은 약 60%로 상당히 높음.

특히 상장일에 유통되는 기존주주 물량이 없다. 그리고 공모주식수에 유통물량 비중도 24%뿐이라 일진하이솔루스는 매력적인 상태로 청약함. 의무 확약만 조금 많이 걸어 준다면, 10%대 후반의 유통물량으로도 상장일을 맞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구분 배정주식 비율
일반투자자 2,723,498주 25%
기관투자자 5,991,694주 55%
우리사주 2,178,798주 20%

 

 

물량 배정은 일반, 기관, 우리사주에게 각각 최대 비율로 배정했는데, 우리 사주 미달 가능성을 살펴보자. 작년 말 기준으로 일진하이솔루스의 직원수는 184명이다. 종업원이 많지 않음. 그리고 우리 사주조합은 청약 시 증거금이 100% 필요함. 그럼 1인당 약 4억 원의 청약자금이 필요하기에 아마 우리 사주조합에서 물량이 일부는 미달되지 않을까 싶음.



 

 





 

일진하이솔루스 주관사

주관사 배정수량 청약한도 (일반) 청약수수료 (온라인)
미래에셋증권 1,089,399주 100,000주 2,000원
삼성증권 1,098,399주 27,000주 2,000원
현대차증권 272,351주 13,000주 2,000원
대신증권 272,349주 13,000주 2,000원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메인 주관사이다. 두 증권사 109만 주씩 배정됨. 이외 현대차 증권과 대신증권이 약 27만 주씩 서브로 주관하게 됨. 일반 청약한도를 보면, 미래에셋증권이 약 10만 주로써 압도적으로 많다. 청약 수수료는 모든 증권사 2,000원으로 동일함. 이제 일진하이솔루스 사업에 대해 알아보기 전 먼저 한국 수소 경제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자.







국내 수소 경제

먼저 한국의 수소 경제에 대해 간단히 풀어봄. 한국은 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이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가야 되는 상황임. 이런 상황에서 한국도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육성하는 것은 이제 필수인데, 많은 사람들이 향후 에너지 자원으로 전기, 수소를 두고 토론을 하고 있음.

수소의 문제점은 폭발 위험성이 높고, 아직까지는 물을 자연 분해해 에너지를 만드는 그린 수소의 기술력이 낮다는 부분이다. 하지만, 전기대비 보관이 용이하고, 특히 수송하는 것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음. 전기는 발전소에서 전기줄을 타고 사용처에 공급해야 하지만, 수소는 사용처 근처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 후 공급하면 됨.

그래서 한국은 이러한 수소 장점을 확대하는 방향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으로 발표함. 수소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건데, 이런 배경에는 한국의 기업들이 보유한 수소 기술력이 경쟁력이 있고, 특히 대기업들이 약 42조 원을 수소에 투자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과 맞물려 있다.

그래서 이러한 정책의 수혜를 받는 것잉 예상되는 기업들은 주가가 미친 듯이 급등했는데, 대표적인 종목은 두산 퓨얼셀이다. 수소 발전용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기업임. 작년 초에 주가가 약 4천 원이었는데, 현재 4만 8천 원임.

약 1년 6개월 만에 주가가 10배 넘게 오름. 그만큼 국내 시장에서 수소 관련 기업들의 기대치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국민의 당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월 일진하이솔루스를 방문해 수소경제를 잘 육성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힘. 그래서 이러한 수소 로드맵은 단순히 정권이 바뀐다고 수혜가 사라지는 영역이 아니라고 봄.



 

 





 

일진하이솔루스 사업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쇼연료탱크를 만드는 기업이다. 수소는 폭발하기 쉬운 물질이라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연료탱크는 핵심 부품임. 일진하이솔루스가 보유한 기술은 Type 4라고 부르는 현재 개발된 수소연료탱크 중 가장 성능이 높은 제품을 양산 중임.

전 세계적으로 도요타와 일진하이솔루스 두 곳만 Type 4의 수소연료탱크 생산이 가능함. 그중에서도 일진하이솔루스의 제품이 더 고성능으로 평가 받음.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재 현대차의 수소차 라인업에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특히 주력 차종이 넥쏘이다. 현재 국내에서 수소 승용차로는 유일한 모델이며, 심심찮게 보이는 차량임.

넥쏘는 정부 보조금이 굉장히 큰데, 서울 기준으로 3,350만 원의 보조금이 나옴. 그래서 차 가격은 6천만 원대 후반이지만, 보조금을 포함한 실구매 비용은 3천만 원대 중반이 됨. 현대차 싼타페보다도 저렴한 SUV가 되는 것이다. 수소차라 유지비도 덜 나감.

그리고 보조금 외에도 공영주차장 요금이나 톨비, 남산터널 통행료 면제 등 각종 부가혜택을 보면, 경차 수준의 혜택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것을 보면, 정부가 수소차 구매를 얼마나 독려하는지 알 수 있음.

하지만, 수소차의 최대 단점은 충전소가 많이 없다는 부분인데, 요즘 전기차는 아파트나 주요 빌딩 그리고 휴게소에서도 충전소가 다 설치가 되어 있고, 급속 충전도 점차 가능해지는 부분임. 이에 반해 수소차는 주유소처럼 수소 충전소에서만 충전하고, 운행할 수 있음.

그래서 정부는 수소 충전소를 확대하는 것을 계획 중인데, 내년에는 전국에 310개 증설하 테니 수소차를 약 8만 대까지 확대하라는 계획을 발표함. 그래서 수소 충전소 찾아봤더니 전국에 꽤나 많이 생겼다. 아직 전국을 커버할 정도는 아니고, 수도권은 충전소가 부족하다고 하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개선됨.

넥쏘는 최대 충전으로 600km를 간다고 하니 수소 충전소가 늘어난다면, 이제 수소차도 큰 불편 없이 운행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최근 현대차가 판매한 15,000대의 넥쏘를 전부 리콜 결정을 내렸는데, 아직까지는 가속, 울컥거리는 등 문제가 있음.

수소차 엔진을 스택이라고 부르는데, 이 스택 값이 4천만 원이라고 한다. 차값의 절반이 넘는데, 그래서 이번에 문제가 된 차량의 스택을 교환 시 현대차가 몇 천억 원의 손실이 생긴다는 기사가 있었다. 그러므로 수소차도 전기차처럼 아직까지 완성도가 떨어짐.







일진하이솔루스 공모자금 & 재무현황

일진하이솔루스는 정부가 구매를 독려하는 수소차의 판매가 늘어나는 것을 대비해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수소연료탱크의 생산량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에 자금을 쓰고, 또한 연구비 및 원자재 구입 비용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일진하이솔루스의 재무현황을 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유동비율은 171%, 부채비율은 69%로 회사는 건전한 재무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올해 2분기 손익을 보면, 매출은 20년 절반 정도 나왔는데, 이익이 많이 축소됐다. 그러므로 올해 예상 이익이 전년보다는 줄어들지 않을까 싶음. 그래도 이익률이 약 10%대로 일진하이솔루스의 수소연료탱크가 상당한 고마진 제품이다.







일진하이솔루스 공모가

일진하이솔루스도 제조업들이 많이 쓰는 EV/EBITDA 방식으로 공모가를 산정함. 유사기업으로는 수소차의 협력업체 3개 회사를 선정했는데, 상아프론테크, 한온시스템 그리고 해외기업 헥사곤이다. 이들의 평균 EV/EBITDA는 37.2였음.

그런데 일진하이솔루스의 공모가 산정 프로세스를 보니 무리수가 보임. 첫 번째로 유사기업 EBITDA를 최근 4분기가 아닌 1분기 실적을 연환산 즉, 1분기 실적에다가 4배를 곱해준 추정 실적을 적용한 부분이다. 이해하기는 어렵다. 향후 실적이 1분기 4배 수준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는데,

왜 이렇게 피어그룹들의 실적을 추정해 적용했는지 의문임. 두 번째로 일진하이솔루스의 실적도 2023년까지의 실적을 추정해 연 할인율 20%를 부여한 방식으로 추정 EBITDA를 산정했는데, 일단 2021년만 보면, 2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이 63억 원인데,

올해 영업이익이 271억 원이 된다라는 추정 자체가 신뢰하기 어려움. 이런 방식을 특례 상장 종목이 아닌 일반 기업이 적용하는 것도 이해 안 감. 아무튼 이렇게 산정한 일진하이솔루스의 평가 시가총액은 약 1조 5,500억 원이 되고, 이를 발행 주식수로 나누면,

주당 평가가액으로 42,845원이 도출됨. 거기에 희망 상단 기준 할인율 20%를 적용해 희망상단 공모가로 34,300원을 책정한 것임. 일진하이솔루스는 공모가를 한차례 낮추어 34,300원이 책정됐는데, 이 수치도 무리수가 반영된 공모가라고 보는데, 이전에는 더 심했음. 그래서 정정요구를 당하기 전에 자진해서 공모가를 낮춘 것으로 보임. 하지만 이 가격도 비싸다고 본다.

이렇게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기업이다. 전 세계 1위 기술력 보유, 정부가 강력하게 밀어주는 기업, 상장일 유통물량도 매력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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