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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바이젠셀 공모주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8. 14.


바이젠셀 청약 결과와 공모가 산정에 활용된 피어그룹들과 비교하면서 상장 후 주가를 예상해보자.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인 박셀바이오와 유틸렉스와도 비교해볼 거임.





바이젠셀 공모주

바이젠셀


25일 상장하는데 4주 차에는 바이젠셀만 있음. 청약 결과부터 살펴보자.

 

 

구분 바이젠셀
수요예측 기관 경쟁률 1,271 : 1
의무보유확약비율 13.6%
일반 공모청약 일반 경쟁률 886 : 1
총 증거금 약 11조원

 

 

바이젠셀 수요예측 결과는 최근 청약한 종목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결과가 나옴. 이제 바이젠셀의 일반 경쟁률이 어느 정도 수준이었던 건지 유사규모로 올해 상장했던 종목들과 비교해보자.

 

 

종목명 공모금액
(억 원)
일반 경쟁률 시초가 종가
공모가 대비 공모가 대비
솔루엠 1,088 1,148 200% 171%
프레스티지
바이오로직스
911 126 98% 115%
네오이뮨텍 1,125 665 200% 191%
에이치피오 885 91 90% 75%
엘비루셈 840 825 129% 109%
한컴라이프케어 1,137 110  
아주스틸 1,048 1,420

 

 

표는 모집 규모가 800억 ~ 1,200억 원 사이로 IPO를 진행한 7 종목이다. 한컴라이프케어와 아주스틸은 다음 주 상장하므로 아직 시초가와 종가를 알 수는 없지만, 나머지 5 종목 중 2 종목은 시초가가 200% 출발했고, 그리고 또 2 종목은 공모가 이하로 출발하면서 편차가 큰 종목들이 모여있음.

이 7 종목들의 평균 일반 경쟁률은 626 : 1로 아무래도 청약 규모가 있다 보니 경쟁률이 높지는 않았음. 그래도 바이젠셀 경쟁률은 886 : 1로 나와 평균보다는 높은 결과이다. 이제 배정 결과를 살펴보자.

 

 

균등배정 대신증권 KB증권
균등배분수량 141,486 94,324
청약 계좌수 120,845 234,056
나누면 1.17 0.40
1인당 배정수량 1 ~ 2주 (17%)  

 

 

균등배정부터 보자면, 대신증권은 기본적으로 1주를 받고, KB증권은 40% 확률로 1주를 받게 됨. KB증권에 청약 참여자 수가 거의 두배나 많은데, 비례 배정을 보면, 대신증권의 경쟁률이 약 100 정도 더 높았음.

 

 

비례배정 대신증권 KB증권
일반경쟁률 908 : 1 853 : 1
비례경쟁률 1,816 : 1 1,707 : 1
3,000주 청약 시 
(KB증권 최소수량)
2주 예상 (반올림 감안)
1주당 필요증거금 약 4700만원 약 4,500만원






 

바이젠셀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

구분 주식수 유통물량
물량비중 기본 439만주 46.6%
의무보유확약 감안 (13.6%) 420만주 44.6%

 

 

이제부터 상장 후 매도를 위한 정보를 중심으로 알아보자. 먼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장일 유통물량을 보자. 바이젠셀의 상장 유통물량은 439만 주였다. 그리고 수요예측 의무 확약 비율인 13.6%를 감안 시 유통주식수는 약 19만 주가 축소됨. 그래서 420만 주가 유통되는데, 비중으론느 44.6%이다. 여전히 유통물량은 많은 상태임.

 

 

구분 바이젠셀 아주스틸 한컴
라이프케어
엘비루셈
모집금액 994억 원 1,048억 원 1,137억 원 840억 원
유통물량
거래대금
2,215억 원 821억 원 1,110억 원 812억 원



그리고 공모가 기준으로 420만주 전부 거래된다면, 유통금액은 2,215억 원이 되는데, 위에 표는 바이젠셀과 공모 규모가 비슷했던 최근 청약했던 종목들이다. 아주스틸, 한컴라이프케어, 엘비루셈 이 3 종목을 보면, 상장일 유통물량 거래대금이 800억 ~ 1,100억 원인걸 알 수 있는데, 바이젠셀은 2배 이상되는 거래대금이다. 그만큼 바이젠셀의 유통물량이 유사 규모 종목들보다 많이 풀렸음.

이렇게 유통물량이 많은 종목은 기존 주주의 물량도 많은 편임. 상장일 유통물량 중 기존주주의 주식수는 253만주이다. 전체 주식수에 26.8%를 차지하는 비중임. 공모주주의 주식수 보다도 기존주주의 주식수가 1.5배 많음. 그러므로 상장일 유통물량이 바이젠셀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음.

그리고 바이젠셀은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약 10만 주를 2018년도에 취득했는데, 요즘 IPO 종목들을 보면, 이렇게 주관사가 미리 투자한 기업들을 상장시키면서 수수료 외에 평가가액까지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빈번함. 대신증권이 보유한 이 10만주의 평단가는 약 1만원인데, 그러나 10만주 중 6만 주는 1개월 보호예수를 걸어둠.

그래서 상장일 유통되는 물량은 4만 주인데, 상장일 유통되는 기존 주주의 주식수가 253만 주 있는데, 그중 대신증권이 보유한 4만주가 포함되어 있는 것임. 그러므로 주관사가 보유한 4만주도 상장 이후에는 매도가 나오겠지만, 큰 영향을 주는 규모는 아니기에 걱정이 되지 않음.

또한 스톡옵션으로 발행한 주식이 다수 있다. 그중 상장 후 즉시 행사할 수 있는 물량이 약 6만 5천주인데, 하지만, 그 중 약 6만 주는 대표이사와 임원이 보유한 물량이다. 이들도 1년간은 자진 보호예수를 걸었기에 스톡옵션 물량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바이젠셀 적정 주가

이제 유사기업들과 비교하면서 목표 매도 가격을 알아보자. 먼저 공모가 산정에 활용된 피어그룹과 비교하고, 코스닥 시장에서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인 두 기업 박셀바이오와 유틸렉스와 비교해보려고 함. 이 두 기업은 아직 기술이전으로 인한 이익이 나오지 않았기에 유사기업으로 선정될 수가 없었음. 그래도 바이젠셀은 이 기업들과 비교해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봄.


먼저 피어그룹으로 선정된 한올바이오파마, 녹십자, 보령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한옥 7개 기업과 비교해보자. 다들 국내에서 한가닥 하는 제약사들인데, 아래 표는 7 종목의 8월 12일 기준 시가총액이다.

 

 

종목명 시가총액 (억 원) 평균대비 비율
한올바이오파마 12,486 66%
녹십자 36,404 194%
보령제약 12,639 67%
유나이티드제약 8,805 47%
유한양행 42,614 227%
종근당 15,082 80%
한독 3,661 19%
평균 18,813  

 

 

 

7 종목의 시가총액 편차가 크기에 PER을 평균하여 비교할 거임. 최근 4분기 순이익 20년 2분기 ~ 21년 1분기 기준을 시가총액에 나누면 PER을 구할 수 있는데, 이 수치도 편차가 크긴 함.

 

 

단위 : 억 원 시가총액
(8월 12일 기준)
4분기 순이익
(20년 2분기 ~ 21년 1분기)
PER
한올바이오파마 12,486 204 61.2
녹십자 36,404 1,109 32.9
보령제약 12,639 384 32.9
유나이티드제약 8,805 242 36.4
유한양행 42,614 951 44.8
종근당 15,082 878 17.2
한독 3,661 296 12.4
평균 18,813 580 34.0

 

 

7개 종목의 평균 PER은 34이다. 그리고 바이젠셀은 특례 상장 종목이라 공모가 산정에 반영했던 2025년 이익에 25% 할인율을 적용한 189.5억 원을 기준으로 비교할 거다. 바이젠셀의 추정 순이익 189.5억 원에 7 종목의 평균 PE을 곱해주면, 적정 시가총액으로는 6,436억 원이 나온다.

주가가 68,200원일때의 시가총액인데, 그러므로 피어그룹과 비교해본 적정 주가는 공모가격에 29% 상승한 68,200원이 된다. 이제 코스닥 시장에서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두 기업과 간단하게 비교해보자.







바이젠셀, 박셀바이오, 유틸렉스

박셀바이오도 면역세포 치료제를 주력으로 개발 중인데, 간세포암과 다발골수종을 치료하는 신약개발이 현재 임상 2단계가 진행 중임. 2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 2단계가 진행 중이라고 기억해두자. 박셀바이오는 8월 13일 장 기준 시가총액이 약 1조 1천억 원 정도이다. 주가는 75,000원 정도인데, 많이 하락함. 예전에는 10만 원대 였으니 말이다.

이제 유틸렉스를 보자 바이젠셀이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비슷한 기업으로 보여 투자설명서에 유틸렉스보다 뛰어나다고 기재를 해둔 기업임. 유틸렉스도 현재 면역치료제 관련해서는 림프종은 임상 2단계 고형암은 임상 1단계 그래서 임상단계 들어간 파이프라인은 두 가지가 있다. 그리고 유틸렉스 시총은 약 4,500억 원 정도임.

이제 바이젠셀의 파이프라인을 보면,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간 라인은 3개인데, 림프종 T세포 치료제가 임상 2단계에 돌입했고,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는 임상 1단계에 진입함. 그리고 이식거부 반응을 줄이는 면역억제제도 임상 1단계가 진행 중이다. 그래서 3 기업의 파이프라인을 비교해보면

 

 

  박셀바이오 바이젠셀 유틸렉스
주요
파이프라인
면역치료제 임상2단계 면역치료제
임상 2단계, 임상 1단계

면역억제제 임상 1단계
면역치료제
임상 2단계, 임상 1단계
20년 순이익 -40억 원 -104억 원 -288억 원
시가총액 11,493억 원 4,971억 원 4,553억 원

 

 

박셀바이오는 임상 2단계 파이프라인이 2개이다. 3 기업 중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음. 바이젠셀은 임상 2단 게가 1개, 임상 1단계 파이프라인이 2개이다. 그리고 유틸렉스는 임상 2단계 1개, 임상 1단계 파이프라인이 1개임.

그리고 3곳 모두 아직 돈을 버는 회사들이 아님. 그래서 이렇게 파이프라인으로만 비교해보면, 바이젠셀은 박셀바이오와 유틸렉스 사이에 시가총액이 위치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봄. 그래서 개인적으로 바이젠셀의 목표 시가총액으로 약 7,500억 원 정도를 생각했는데, 박셀바이오가 1조 원이라고 생각하고,

유틸렉스가 5천억 원이라고 생각해 그 중간 값인 7,500억 원을 생각해봄. 그럼 주가는 79,500원이 되는데, 공모가 기준 51% 상승한 금액이다. 그러므로 앞서 공모가 산정에 활용했던 피어그룹들과 비교한 적정주가는 68,200원, 코스닥 유사기업들과 비교 시 개인적인 적정 주가는 79,500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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