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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바이젠셀 청약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8. 9.


다음 주 청약하는 바이젠셀은 코스닥 시장이 좋아하는 바이오 종목이다. 간략하게 어떤 종목인지 살펴보고, 청약에 필요한 점과 주의할 점을 알아보자. 





바이젠셀 청약

바이젠셀

청약일 = 8월 12일 ~ 13일
환불일 = 8월 18일
시장 = 코스닥
희망 상단 공모가 = 52,700원
구분 비율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1,886,480주
공모금액 (희망상단) 994억 원

 


188만주 전량 신주모집이고, 희망상단 공모가 기준 모집금액은 994억 원으로 코스닥 종목으로써는 대형급 IPO로 볼 수 있음.

 

 

구분 배정주식 비율
일반투자자 471,620주 25%
기관투자자 1,389,860주 73.7%
우리사주조합 25,000주 1.3%

 


투자자별 배정 수량을 보면, 우리사주조합에게 25,000주를 배정했는데, 1.3%로 많지는 않지만, 바이젠셀은 아직 연구원 중심의 신약을 개발하는 곳이라 직원수가 매우 적은데, 우리 사주조합에게 수량을 배정한 것은 특이하다. 그리고 일반투자자에게는 47만 주 배정됨.

 

 

주관사 배정수량 청약한도 (일반) 청약 수수료 (일반)
대신증권 282,972주 28,000주 2,000원
KB증권 188,648주 7,000주 1,500원

 


예전에 대신증권은 CMA 계좌 보유 시 청약수수료가 면제였지만, 이제는 해당되지 않음. 대신증권 일반 한도 28,000주 기준 청약증거금은 약 7억 4천만원이 필요함.







바이젠셀 사업

3월 청약했던 네오이뮨텍도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종목이었는데, 바이젠셀도 비슷한 치료제를 개발한다. 이 면역치료가 주목받는 이유는 암을 치유할 수 있는 꿈의 치료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임. 암을 제거하는 기존 방법으로 암이 퍼진 부위를 절제하거나 방사선을 이용한 화학 치료를 하고 있지만,

부작용이 심하고, 완치율이 낮았다. 그래서 몸의 면역 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을 주요 제약사에서 연구 중이다. 바이젠셀은 이러한 면역세포를 강화하는 것과 억제. 둘 다 치료제를 연구 중임.

몸의 면역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와 체내에서 발생한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몸의 과도해진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면역세포가 줄어들면, 다양한 암과 감염 질환이 생기고, 면역세포가 많아진다면, 알레르기나 류머티즘 관절염이 생긴다고 하는데,

사람 몸의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는 암세포나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인 중요한 면역치료제가 된다. 그래서 바이젠셀은 면역세포를 늘리고, 줄이는 기술을 개발 중임. 크게 3가지 플랫폼 파이프라인을 연구 중에 있다. 그중 2가지를 소개하자면,

첫 번째로 바이티어는 암세포만 표적하여 제거하는 T세포로 만든 환자 맞춤형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이고, 둘째로 바이메디어는 골수성 억제세포를 활용해 면역을 억제하는 치료제 플랫폼이다. 이식거부반응이나, 자가면역질환, 과민성질환, 심근경색 등과 같은 질환으로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는 범용성이 큰 플랫폼 기술임.

그래서 현재 바이젠셀의 파이프라인 연구진척도를 보면, 바이티어 연구 진행속도가 빠른데, 임상 2상과 1상 진행 중에 있고, 이외 플랫폼들은 임상을 진입하는 단계라 시간이 필요한 치료제들이라고 본다. 그리고 바이 티어는 임상 1상에서 림프종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투약했는데, 이 중 9명이 투약 후 5년이 경과될 때까지 무재발 생존했다고 함.

질병이 재발하지 않는 것을 관해라고 부르는데, 10명 중 9명이 완전관해 되어 바이젠셀의 치료제가 많은 기대를 받는 상황이다. 물론 10명을 대상으로 나온 결과라 2상과 3상을 거치면서 투약 환자 수를 키우고, 치료제의 효능을 확인할 단계가 남았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함.

그리고 바이젠셀처럼 바이오 기업 중 이렇게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연구원으로만 구성된 경우가 많아 대표이사가 아주 중요하다. 바이젠셀의 대표이사는 김태규 박사로 국내 T세포 치료제 국내 권위자라고 함. 김대표는 카톨릭의대 출신으로 면역세포치료제를 줄 곧 연구해 온 사람이다. 현재도 가톨릭의대 교수를 겸임하면서 바이젠셀을 이끌고 있음. 그래서 바이젠셀은 가톨릭대학병원인 서울성모병원 안에 사무실을 두고 카톨릭의대와 협업해서 신약을 개발하는 것으로 생각됨.







바이젠셀 평가 & 공모자금

바이젠셀 큐라클
평가기관 평가등급 평가기관 평가등급
한국기업데이터 A 이크레더블 AA
나이스평가정보 BBB 나이스디앤비 A

 

바이젠셀은 현재 매출이 없어 특례상장하는 종목인데, 이런 종목들은 두개의 전문평가기관에게 등급을 부여 받는다. 바이젠셀은 한국기업데이터에게는 A, 나이스평가정보에서는 BBB를 받았는데, 7월 청약했던 큐라클보다는 저등급이다. 투자에 참고하자.

그리고 바이젠셀은 공모자금을 활용해 현재 파이프라인 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으로 393억 원을 쓴다. 세포를 배양하는 등의 연구소를 구축하는 비용으로도 122억 원을 쓰고, 또한 267억 원은 인건비 등의 운영자금으로 활용함. 이제 상장일 유통물량을 살펴보자.







바이젠셀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 & 기존 주주 평단가

439만 주이고, 비중으로는 46.6%로 유통물량이 많다. 게다가 상장일 유통되는 기존 주주 물량도 253만 주로써 비중은 26.8% 임. 좋지 않은 수치이다. 그리고 바이젠셀은 2019년에 마지막으로 투자를 받았는데, 1주에 39만 7,500원으로 유상증자를 했었음.  그리고 1/10로 액면분할에 100% 무상증자했었다.

그럼 2019년 취득한 사람들의 평균 단가는 19,875원이 되는데, 공모가가 희망상단가격으로 정해진다면. 기존에 취득한 단가는 공모가의 38% 금액이다. 이런 부분들도 청약 시 고려하자.







바이젠셀 재무현황 & 공모가

2020년까지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올해 1분기 전환상환우선주가 전부 상장을 앞두고 보통주로 전환됨. 전환상환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되기 전에는 부채로 예상되고 있다가 보통주로 전환 시 부채는 줄고, 보통주의 액면가만큼 자본금이 늘어나 1분기에는 재무상태가 건전하게 변함. 그리고 공모자금으로 약 900억 원이 유입될 거라서 당분간 바이젠셀 재무상태는 걱정 없이 회사를 꾸려나갈거라고 본다.

이제 바이젠셀 공모가 산정 방식을 살펴보자. 피어그룹으로는 제약사 7개 기업을 선정함. 한올바이오파마, 녹십자, 보령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한독 등으로 국내 쟁쟁한 제약사들이 많이 포함됐다. 그리고 피어그룹 평균 PER을 구하기 위해 최근 4분기 순이익과 1분기 순이익을 4배로 곱해주는 2가지 방식을 적용함.

개인적으로 최근 4분기 순이익 기준으로만 보면 되는데, 왜 올해 1분기 순이익을 4배로 곱하는 연환산 방식을 적용했는지 이해 안 감. 단순히 보면, 연환산 기준 PER이 41.4로 최근 4분기 PER 33.1 보다 더 높았기에 반영했다고 보는데, 아무튼 이 2가지 지표를 평균 내 피어그룹 PER은 37.3을 적용함.

그리고 바이젠셀은 특례상장 종목으로 향후 실적을 추정하여 공모가 산정에 반영했다. 2024년에 흑자 전환 후 2025년에는 517억 원을 기대하고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바이메디어 치료제가 2023년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첫 매출이 발생하는 걸 추정했고,

바이티어는 임상 2상까지 마친 후 2024년 임상 3 상단계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고, 바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그래서 바이젠셀은 제대로 된 매출이 나오는 2025년 실적을 공모가로 산정에 반영했는데, 일단 25년 실적을 반영하는 부분은 너무 멀기에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음.

그래도 연 할인율을 보통 20% 정도 부여하는데, 25%를 보유한 부분은 좋은 부분임. 그래서 25년 추정 실적 517억 원에 연 할인율 25%로 공모가 산정에 적용된 순이익은 189억 원이다. 여기에 유사기업 PER 37.3을 곱하면, 주당 평가가액으로는 74,855원이 나옴.

그리고 2025년 추정 실적을 공모가에 반영하면서 바이젠셀의 최대주주인 보령제약은 보유지분 절반은 향후 3년까지는 보호 예수를 걸어둠. 즉, 2025년까지 지분을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것인데, 2025년이라는 꽤 먼 미래를 공모가에 반영한 부분에 대해서 최대주주가 어느 정도는 떠안고 가는 거라고 봄.

그리고 주당 평가가액 74,855원에 희망상단기준 할인율 29.6%를 부여해 공모가 52,700원을 책정함. 앞서 적용한 PER이 높다고 보지만, 그래도 할인율은 평균 이상으로 어느 정도는 커버한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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