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주식

현대로템 주가 전망 북한 믿고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8. 7.


지난 7월 27일, 13개월 만에 남북통신 연락선이 다시 이어졌다. 이날은 6.25 전쟁 휴전한 지 68주년이기도 함. 이로 지지부진했던 남북경협주들이 다시 꿈틀대고 있는데 일신석재, 현대로템, 대아티아이, 아난티 등 앞으로도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한데, 현대로템 중점으로 살펴보자.





현대로템 사업

현대로템


1999년에 설립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 그룹에 속한 회사로서 철도 차량 제작이 주력이다. 때문에 남북의 관계가 좋아지면, 북한을 넘어 중국, 러시아까지 철도를 이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어 철도 대장주인 현대로템이 남북경협주로 분류됨.

현대로템은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3개사의 철도 사업부문이 통합되어 현재 모습을 갖추었는데, 주력 사업은 전동차와 객차 등을 생산하는 철도 부문이지만, 전차와 장갑차등 지상 무기를 생산하는 방위산업, 자동차 생산'제철 설비 등을 제작하는 플랜트 사업까지 하고 영위 중이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4,760억 원의 누적 영업손실로 고전했지만, 2020년 영업이익 821억 원을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 저가 수주 탈피, 구조조정 등 비상 경영체제가 효과를 발휘함. 그리고 올해 2분기까지 최근 6개 연속 분기 흑자를 유지 중이다. 매각설이 나오던 신세에서 재기에 성공한 셈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동차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레일솔루션 비중이 57.6% 정도로 가장 높다. 그리고 실적 개선도 이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가장 많이 이루어짐. 동력 분산식 고속철, 트램, 자기 부상 열차, 2층 전동차, 저상형 전동차, 수소 전기 트램 등 신차종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세계 철도차량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음.

현대로템은 주력차종인 전동차를 비롯해 철도차량의 모든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회사로서 인정받고 있기에 국내를 넘어 세계 37개국에 전동차, 고속전철, 경전철, 디젤동차, 기관차 및 객/화차 등 다양한 차종의 철도차량을 공급한 실적을 갖고 있다. 이에 이어 디펜스 솔루션,

즉, 방산물자 관련 부문은 30.1%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최초 전차인 K1전차, 육군 주력 전차인 K1A1 전차 등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전차 개발 및 생산업체이기도 한데, 최근에는 세계 주요 전차급인 K2전차의 핵심 전투력 증강 차원에서 전력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해외 동맹국과의 전차개발 기술지원사업도 추진되어 연계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에코 플랜트 부문에서는 수소인프라 사업, 자동차 생산설비사업, 환경설비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음. 이 중에서도 수소인프라 사업은 현대로템 에코 플랜트 사업본부가 추진하는 신사업 중 하나로 수소 추출기, 수소충전소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 한 가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연구개발.

바로 현대로템의 수소 전기 트램이다. 2019년 1월 현대차와 협력해 개발에 착수한 수소전기트램은 현재 차량 개발을 마침. 시속 70km, 1회 충전 시 최대 150km 주행을 목표로 하는데, 작년 8월에는 울산시와 MOU를 맺어 내년까지 차량기지를 설치하고, 운행할 게획이다. 수소전기트램 우수성이 확인되면, 2024년 울산시 트램 도입에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함.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차와 함께 수소 열차와 수소 인프라로 현대자동차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을 확장시키고 있는 현대로템의 지난 주가 흐름을 살펴보자.







현대로템 주가

최근 5년 중 가장 특징이 될 만한 급등 구간이 있었다. 2018년 6월 8일 최고가 45,500원을 찍었음. 물론 큰 규모의 해외 수주에 따른 영향도 있었지만, 어렴풋이 생각해봐도 그때쯤 대북 관련 큰 사건이 있었음. 트럼프와 정은이가 만날 때는 대북주 안 갖고 있던 사람들이 없었을 거임.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며,

현대로템 주가는 4월부터 꾸준히 올라 만 원대의 주가가 4만 5천 원까지 4배 반이나 올랐었음. 다만, 그 당시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아무것도 없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무언가 나올 줄 알았지만, 큰 성과보다는 첫 만남에 의미를 둔 사건이 됨. 이후 2018년부터 2년 간 실적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주가도 계속 흘러내렸다.

최저점을 찍은 후 2020년이 돼서야 실적 개선 및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과 함께 다시 살아나나 싶더니 2020년 6월 갑자기 남북 연락사무소가 폭파돼버림. 하지만, 현대로템은 현재까지 철저히 실적 개선과 수소 관련, 방산 부문, 우주 항공 등의 신사업 추진 모멘텀으로 꾸준히 상승을 이뤄왔고, 가장 최근에는 남북 간 연락선이 다시 연결되며,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현대로템 전망

여전히 소폭 추가 상승 여력은 있다고 본다. 우선 흑자전환 이후 6분기 연속 실적을 내며, 탄탄하게 재무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철도 사업의 안전성과 향후 수소 관련 등의 신사섭 추진 계획을 보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음. 그에 대한 컨센서스도 있는 상황이고 말이다.

다만, 아직까지도 실적에 비해 시가총액은 높은 수준임. 추가로 남북경협주 답게 내년 대선 전까지 정부에서 대북 관련 호재를 띄울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정권 말에 들어 코로나 및 국내 다른 이슈들에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 그동안 상황이 좋지 않던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있음.

북한에서도 적대적인 야당보다는 대북지원을 추진하는 현재 정부의 정권 연장을 원할 수 있기에 아마 정부에서 띄우는 호재에 맞춰줄 기대를 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남북 연락선 연결 직후 나온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에서 즉각 반박한 것을 보면, 북한과의 화해 분위기도 아직 기대할 만한 수준은 아닐 수 있다. 따라서 현대로템의 탄탄한 실적 및 수주 호재로 잘 나가다가도 대북 이슈에 오히려 주가가 크게 변동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