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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카카오게임즈 주가 전망 오딘 흥행은 언제까지?

by 몬재다 2021. 7. 28.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서비스 3일 만에 구글에서 1위를 차지하며, 부동의 1, 2위를 차지하던 리니지 M, 리니지2 M을 바로 제쳐버림. 4~5만 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오딘 출시 후 한방에 8만 원대까지 올려놨는데, 반짝 효과일지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지 살펴보자.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직접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기도 하고, 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기도 한다. 신규 게임을 자체 개발하기 위한 자회사들도 갖고 있지만, 사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라는 거대 플랫폼을 가진 만큼 퍼블리싱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있음.

쉽게 말해 게임을 직접 만드는 것보다는 사 와서 대신 팔아주는 게 많다 보니 다른 경쟁사보다 종업원 수는 적고, 영업이익률은 좀 낮은 특징이 있다. 아무튼 작년 9월 코스닥에 상장하며, 따상상을 기록한 최근 시총 기준 약 7천억 원. 무려 코스닥 3위 기업이다.

연결 실적을 살펴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총 4,955억 원을 벌어들여 창사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함. 영업이익도 350억 원에서 665억 원으로  90%나 증가함. 기존 서비스하던 게임들의 안정적인 성과와 가디언 테일즈, 엘리온 등 신작 효과가 더해져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모두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줌.

올 1분기 실적은 신작 런칭 효과가 차차 감소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 연간으로 보면, 최근 출시한 오딘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로 다시 한번 매출이 뛸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있다. 부분별 매출 구성은 모바일 게임이 46%, PC 게임이 40%, 그리고 골프 관련 사업과 AI기반 홈트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기타 부문이 15% 정도 된다.

PC게임의 주요 서비스 타이틀은 '엘리온', '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아키에이지' 총 4개로 국내 및 글로벌 지역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한 엘리온은 런칭 후 한 달간 100억 원 판매금액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도 보임.

모바일 게임의 경우 카카오의 플랫폼과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해 캐주얼 게임부터 하드코어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 중임. 가디언 테일즈, 달빛조각사 등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음. 이 중 이번에 주가를 멱살 잡고 끌어올린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PC와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데,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바탕으로 MMORPG를 즐기는 게임으로써 개발사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2차 투자까지 진행해 개발사에 대한 지분을 21.58%까지 확보한 상태인데, 주식을 추가 매입해 개발사에 대한 지분을 40~50%까지 늘려 최대주주가 될 계획이라고 한다. 지분을 확보하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카카오 게임즈의 연결회사로 편입시킬 수 있을 건데,

이 경우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IP를 내재화시켜 자체 IP로써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100여명 이상 되는 막강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주가

위와 같은 상황으로 이베스트 증권에서 최근 1주일 만에 목표가를 95,000원에서 105,000원으로 만 원 상향 조정하기도 함. 그럼 그동안의 주가는 어땠는지 살펴보자. 따상상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상장한 카카오게임즈 지난해 9월 11일 상장 이후 2 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어 8만 1,100원까지 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5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상장 직후 일시적인 폭등이 일어났지만, 본래의 가치를 찾았다고 평가함. 그리고 현재, 6월 29일 정식 런칭 이후 기대보다 높은 흥행에 단숨에 7만 원 선까지 올라온 후로 지금은 9만 원 선을 유지 중에 있다. 오딘이라는 신작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과연 카카오게임즈 전망은 개인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본다.

현재 글 쓰는 기준 시가총액 약 7조 1,000억 원이라는 시총은 부담스럽긴 하지만, 매출액이 늘어나는 것 보다도 영업이익 개선률이 뚜렷하기 때문임. 다른 회사들에게 1년이 카카오게임즈에게는 1분기처럼 여겨지듯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온 만큼 증권가에서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 1,670억 원, 내년에는 2,814억 원, 내후년에는 3,441억 원 정도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는데,

국내 게임 업체 거기에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플랫폼까지 소유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에게 이 정도의 멀티플은 합당하다고 본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PC&모바일 플랫폼을 아우르는 대작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음. 오딘은 연내 대만까지 확장하여 출시할 계획이고, 이터널 리턴, 월드 플리퍼 등 해외시장 타겟으로 준비해온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성과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음.

또한 스타 개발진들의 대형 신작도 준비 중이며, 생각지 못했던 변수가 있다.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게임사들이 전면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오딘의 경쟁 신작이라 불릴 게임들의 런칭이 늦어지고 있음.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2', 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등이 올해 출시를 예고했지만, 일정이 미뤄지거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임.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카카오게임즈 특성상 경쟁사의 신작 출시가 늦어지면, 회사 실적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기에 당분간 오딘 흥행을 막을 만한 경쟁 게임이 없는 상황은 카카오게임즈에게 호재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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