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주식

휴마시스 주가 전망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7. 22.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편의점 내 자가진단키트의 매출이 3배나 늘었다고 하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를 개발한 기업 휴마시스에 대해 알아보자.





휴마시스

휴마시스
휴마시스


휴마시스는 2000년 설립된 면역 정량분석 장비 및 검사시약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 생산기업으로 2014년 코스닥에 상장한 벤처기업이다. 체외진단 중에서도 POCT, 면역분석시약, POCT 면역 정량분석기기, 신소재 및 신규 마커 개발 등에 연구 역량을 집중해왔는데, 현재는 코로나 진단키트 사업이 주력인 만큼, 회사 실적도 2020년도부터 대폭 개선된 모습이다.

2019년까지 매년 100억이 안되던 매출이 지금은 분기에 200억이 넘어가고 있음. 특히 코로나 진단키트를 유럽에 수출하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익 또한 적자를 기록했던 코로나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코로나 수혜주 답다.

눈에 띄는 건 450억 매출에 영업이익이 250억이다. 이건 영업이익률이 무려 55에 육박하는 고마진 사업임.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을 봐보면, 감염병, 암, 질환 등을 진단하는 정성 진단 제품의 비중이 95%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정량 진단 제품과 기타가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정량 진단이란 분석 물질의 농도를 수치로 측정하는 것을 말함. 반대로 정성진단은 분석물질의 농도가 아니라 단지 분석물질의 유무를 알려주는 검사임. 한마디로 코로나가 걸렸냐 안 걸렸냐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이다. 휴마시스는 설립 때부터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를 지속적으로 확장하여 현재는 암 진단, 가정용 자가진단, 약물중독 진단, 뇨분석 제품군 등 면역화학검사 분야에서 약 100여 개의 제품을 개발 및 생산 중임.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을 기준으로 질환별 매출 비중을 보면, 감염성 질환이 50%, 여성 관련 질환이 25%, 심혈관 질환이 14%, 암질환 진단이 5% 순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주목받는 제품이 따로 있음. 바로 코로나 진단키트다. 휴마시스는 작년 초 코로나 유행 시작과 함께 이미 항체를 이용해 15분 안에 결과가 나오는 코로나 진단키트를 만들었음. 인플루엔자와 뎅기열, 에이즈 등의 전염성 진단키트 60여 개 제품을 80여 개 국가에 판매하고 있던 휴마시스로서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한 것임.







휴마시스 주가

위와 같은 노력으로 소소하게 주가는 3천 원 아래에서 등락도 별로 없던 종목이 갑자기 급등함. 코로나 타격으로 코스닥이 붕괴될 때 오히려 휴마시스는 치고 나가기 시작한 거임. 코로나 신속 진단키트로 유럽 체외진단 인증을 받고, 수출길이 열림. 이후 남미와 아시아 국가들과의 공급 계약도 체결하고, 미국 FDA에 진단키트 제품 등록도 마치며, 유례없는 실적과 주가를 기록함.

그리고 두 번의 급등이 더 있었음. 지난해 6월 휴마시스가 셀트리온과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거듭함. 5 거래일 동안 연속 상한가에 단기간 급등으로 매매거래가 정지됐지만, 풀리자마자 바로 다음날 다시 상한가를 찍으며, 6일 연속 상한가에 3,200원이던 주가가 일주일 만에 15,400원까지 5배가 뛰어버림. 셀트리온 효과가 미쳤다..

이후 팬데믹이 지루하게 이어지며, 코로나 유행과 맞물려 등락을 반복하여, 주가가 제자리를 찾나 싶더니 올해 4월, 주가가 5천 원대에서 최고 2만 8천 원까지 이번에는 6배 가까운 급등 구간이 나타남. 신규 확진자 500명이 넘어가며, 이번에는 방역당국이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활용 방안을 검토했기 때문임.

선별 검사소를 가지 않아도 누구나 손쉽게 진단키트를 이용해 15분 만에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됨. 사실 이 자가진단키트만 믿을 수 있다면, 누군가를 만나기 전에 셀프로 검사해본 후 안전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이상적인 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봄.

추가로 자가진단키트와 함께 작년 6월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 신속항원 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가 미국 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시장 공급을 위해 휴마시스가 셀트리온에 독점 공급하는 형태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을 통해 유통하게 됨. 또한 셀트리온은 현재 휴마시스가 허가받은 코비드19 홈 테스트와 동일한 제품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를 유통 중임.

이 제품은 휴마시스 제품에 모델명을 추가하고, 포장을 변경한 것인데, 제품 생산은 휴마시스가 전담하여 유통은 각자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을 포함한 여러 유통망을 통해 공급 중임. 그리고 이번 코로나 유행에 대한 시장 선점과 개발 성과를 봤을 때 휴마시스가 우수한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의 감염병 및 기타 질환에 대한 개발 성과도 기대가 된다.







휴마시스 전망

지금까지 글 대부분을 휴마시스가 어떤 회사인지 또는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 적었는데, 만약 누가 나보고 휴마시스 사고 싶냐고 묻는다면, 안 산다고 답할 거다. 보통 가치투자 또는 테마주 매매를 통해서 수익을 내는데, 휴마시스는 가치투자 관점에서도 테마주 관점에서도 수익을 내기 힘든 시점이라고 봄.

이유는 가치투자를 하기에는 이미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은 시장의 관심을 받은 종목임. 가치투자는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않고 있는 저평가 우량주를 사서 시장 관심이 몰렸을 때. 휴마시스로써는 지금 시점이다. 이때 팔고 나가는 것이 기본임. 그리고 테마주 관점에서 접근하기에는 이미 4차 변이 코로나와 관련해서 대유행이 한창이기에 그에 대한 매수세도 충분히 들어왔다고 봐야함.

이번 4차 대유행으로 2만 5천 원까지 주가가 올랐으니 말이다. 따라서 테마주 관점에서도 접근하고 싶지 않은 게 휴마시스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