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주식

원티드랩 청약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7. 21.


8월 초에는 청약하는 종목들이 꽤 몰려있다. 알아볼 공모주는 8월 첫 타자 원티드랩이다. 비즈니스, 재무현황 그리고 청약 정보들을 살펴보자.





원티드랩 비즈니스

원티드랩은 온라인 채용 사이트이다. 그런데 이 회사에 독특한 점이 있음. 이번 증권신고서를 읽고 알게 된 내용인데, 사람인 같은 사이트는 채용을 공고하기 위해서 광고를 한다고 하는데, 그러므로 광고 규모에 따라서 화면의 노출 우선순위를 정한다고 한다.

그런데 원티드랩은 기업이 채용을 의뢰하면, 채용을 보고 지원한 사람이나 적합한 사람을 추천해 준 사람에게 실제 채용까지 연결이 되면 각 50만 원씩 보상금을 준다. 그러므로 적극적으로 지원을 유도하고, 또 알고 있는 괜찮은 동료를 추천하게끔 일종의 당근을 제시하고 있음. 그리고 채용이 되고 나서 3개월 수습까지 마치면, 그때서야 채용된 직원이 연봉의 7%를 수수료로 받는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헤드 헌터가 적합한 인재를 찾는 방식을 온라인으로 진화시켰다고 봄.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원티드 긱스라는 서비스이다. 점점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게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긱이코노미를 활용한 채용 서비스인데, 기업은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를 등록해 두고 프리랜서는 본인의 커리어를 등록해두면, 원티드 긱스가 매칭 해줘 서로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서비스다.

회사는 기존 온라인 채용 사이트가 미쳐 하지 못한 서비스를 통해서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음. 그 중에서도 채용과 긱스에서 영업수익이 주력으로 나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음.



 

 





 

원티드랩 공모자금

회사는 공모자금으로 55억 원은 신사업 및 해외사업을 위해 쓰고,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해외채용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 중이다. 그리고 교육 관련된 기술 강점을 가진 기업과 인사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으로도 100억 원을 쓴다고 함.







원티드랩 재무 현황

재무 상태를 보면, 20년까지는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금년 1분기에 전환상환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자본잠식은 벗어났다. 하지만 부채비율은 조금 더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임. 손익을 보면, 긍정적인 부분은 매년 영업수익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년에는 19년의 약 2배가 늘었는데,

금년 1분기 손익을 보면 올해 손익도 20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됨. 그리고 1분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는데, 이게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원티드랩 청약

원티드랩-청약
원티드랩-청약

청약일 = 8월 2일 ~ 8월 3일
환불일 = 8월 5일
시장 = 코스닥
희망상단 공모가 = 35,000원
구분 비율
공모주식수 신주모집 705,168주 (96.6%)
구주매출 24,832주 (3.4%)
730,000주
공모금액 (희망상단) 255억 원

 


2만주 가량 구주매출이 있는데, 최대주주가 보유한 물량은 아니고, 원티드랩에 초기 투자했던 재무적 투자자 2개사에서 구주매출로 매각한다. 2개사 합쳐서 약 25만 주를 보유했는데, 그중 1/19만 구주매출로 매각하는 것으로 협의가 된 모양임.

 

 

구분 배정주식 비율
일반투자자 182,500주 25%
기관투자자 547,500주 75%



 

 





 

원티드랩 주관사

주관사 배정수량 청약한도 (일반) 청약수수료 (온라인)
한국투자증권 182,500주 ? 2,000원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단독이다. 그런데 청약한도가 조금 애매함. 증권신고서를 보면 청약한도가 표기가 다르게 되어 있는데, 온라인 전용 고객 한도가 3천 주와 3만 주로 이중으로 표기됨. 어느 한 곳은 잘못 기재를 한 것이라고 보는데, 그래서 아마 증권신고서를 정정할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청약한도는 다음 포스팅에서 알아보자. 그리고 한국투자증권 청약 수수료는 2,000원이다.







원티드랩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

상장일 유통물량은 122만 주인데, 비중으로는 26%이다. 그리고 기존 주주 물량 비중은 10.5%인데, 기존 주주 물량이 공모주주 물량보다 적다. 그래서 상장일 유통물량은 좋은 수준임. 그리고 기존 주주들의 평단 가도 유출해보자. 2019년에 마지막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했다. 그리고 1/19로 액면 분할함.







원티드랩 기존 주주 평단가

또 올해 초에 1주당 15주를 부여하는 1,500% 무상증자도 했다. 조금 복잡한데, 이를 기반으로 평단가 한번 알아보자. 3자 배정 유상증자 단가는 227만 원이었는데, 이걸 1/10로 액면 분할해서 1주당 227,000원이 된다. 그리고 1,500% 무상증자이니 1주에다가 15주를 더해주어 16주를 나누어야 함.

그럼 1주당 14,188원이다. 그래서 마지막 유상증자를 받은 투자자의 평단 가는 14,188원이 된다. 공모가 희망 상단 금액인 35,000원 기준의 41% 금액인데, 그러므로 공모가 수준에서만 매도를 해도 2년 만에 두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임. 뭐 SD바이오센서처럼 10배가 넘는 종목도 있기에 원티드랩은 양호하다고 본다.






 

원티드랩 공모가 산정

공모가 산정 과정을 봐보자. 일단 원티드 랩처럼 온라인 채용기업이 국내 상장한 기업은 사람인에이치알뿐이다. 그래서 유사기업으로 해외사 3개 추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총 4개사를 비교했고, 평균 PER은 30.4이다. 비교하는 PER은 높은 수준이라고 봄. 그리고 특례 상장하는 종목이라 역시 추정이익을 공모가 산정에 반영했는데,

2023년 추정이익에 할인율을 적용해서 공모가 산정에 반영된 순이익은 71억 원이었다. 이를 기반으로 약 4만 5천 원의 주당 평가가액을 도출했는데, 이 주당 평가가액 45,000원에 23.3%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상단 공모가로는 35,000원을 책정함. 추정이익이 반영된 공모가 산정이니 적정 가격을 따지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원티드랩의 성장 가능성과 수요예측 결과를 기반으로 청약을 결정하자.

원티드랩은 환매청구권이 부여되었는데, 지난 5월 청약했던 진시스템 이후 오랜만에 환매청구권이 부여된 종목이다. 6개월 동안 환매할 권리를 부여함. 그러므로 청약자들의 어깨를 조금 더 가볍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싶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