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기능 흡수와 중국 입장

by 몬재다 2021. 7. 20.


중국의 디지털 위안 업데이트와 비트코인 레이어 2 솔루션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그리고 탭 루트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최근 이슈가 된 트위터 CEO 잭 도시의 비트코인 디파인 진출 뉴스를 통해 블록체인의 방향성을 알아보자.





중국 디지털 위안

촤근 중국 인민은행에서 디지털 위안의 세부 내용을 볼 수 있는 백서가 업데이트됐다. 내용 중 디지털 위안 네트워크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쓸 수 있게 하여 디지털 위안을 거래하는 양쪽 파티에 짜인 계약에 따라 자동으로 거래 처리될 것이라 발표함. 스마트 컨트랙트란 쉽게 설명하면, 컴퓨터에 코딩된 계약서라고 보면 됨.

예를 들어 우리들이 자동차를 사러 대리점에 간다면, 무슨 차를 살지 정하고, 언제까지 인도받고, 어떤 결제 방식으로 처리하는지 등 여러가지 계약서에 작성할 텐데, 이러한 계약 사항을 작성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로 블록체인에 실행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완벽하게 계약 조항대로 따르게 됨.

만약 차량 인도가 늦어지면, 위약금이 발생한다던지 여러 계약 조항대로 중개자 없이 알아서 돌아가는 기능을 스마트 컨트랙트라고 한다. 디지털 위안 백서에 발표된 대로 스마트 컨트랙트가 가능하려면, 이더리움과 같은 스마트 컨트랙트 구현이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필요하다.

하지만, 백서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언급은 없었음. 스마트 컨트랙트가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약 자체 개발 한다면, 그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임.

폴카닷과 카르다노의 블록체인도 현재 스마트 컨트랙트를 개발 중임. 1~2년 개발해서 끝내는 간단한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과연 스마트 컨트랙트 구동을 위해 현재 중국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할지 아니면 정말로 자체 개발 플랫폼을 만들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백서 내용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에 향후 뉴스를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 업데이트를 기다려야 하는 부분이다.

또한 디지털 위안을 쉽고 안전하게 쓸수 있게 사물인터넷처럼 여러 가지 인터넷 장치와 스마트폰, 저장장치 등 여러 곳에서 디지털 위안을 거래할 수 있게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리고 최근 뉴스에서 디지털 위안 결제 시 수많은 정보를 저장하여 자금의 흐름을 추적할 거라는 뉴스와 달리 현재 결제 시스템보다 적은 거래 정보를 담을 것이며, 중국 화폐 관련 법안 내에 제제만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적은 금액의 거래는 중국의 설명대로 익명성을 보장하지만, 큰 금액의 거래는 자금 세탁과 세금 회피 법에 따라 추적할 수 있다고 함. 이게 의미하는건 결국 디지털 위안으로 거래하면, 일정 금액 이상은 모두 추적 가능한 기능을 넣었다는 것이다. 결국 디지털 위안으로 거래하면, 개인의 자금은 전부 추적당하는 거다. 자금의 경로를 추적한다는 게 바로 디지털 위안의 핵심이다.

중국은 강력한 규제를 할 수 있는 나라이기에 중국인들의 자금의 자주성을 일절 주지 않기 위해 디지털 위안 개발에 크게 힘을 주고 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최근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비롯해 암호화폐 전체에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거다. 중국은 다가오는 미래에 디지털 위안으로 완전히 교체하려 하고 있음.

우리는 디지털 위안을 쓸 일도 없고, 안쓰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만약 중국이 비즈니스 거래 시 디지털 위안을 민다면, 생산율 1위 국가인 중국과 거래해야 하는 다른 나라 역시 어쩔 수 없이 디지털 위안을 써야 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 이게 바로 디지털 화폐의 무서움이다. 국가에서 디지털 화폐를 만들고,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디지털 화폐만 쓰게 한다면, 다른 스테이블 코인은 비즈니스 관련 영향력이 사라질 거고, 조금씩 자리를 뺏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권 자주권을 원하는 스마트한 사람들은 아마 디지털 화폐 이용을 최소화하며, 자주성이 강한 코인을 관리할 것이다. 현재 중국은 디지털 위안 개발에 올인하는 모습이고, 중국인들은 강압적으로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므로, 향후 중국의 디지털 화폐 사용과 경제 디지털 화폐가 접목되는 현상을 다른 국가에서는 유심히 살펴보고, 지표로 쓸 것이다.







비트코인 탭루트

bitcoin-taproot


최근 잭도시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가능한 투명하고, 모두에게 열린 스마트 컨트랙트 디파이 플랫폼을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개발할 거라고 밝혔다. 쉽게 말해 현재 이더리움이 가진 대부분의 기능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가능하게 되는 건데,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이런 기능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비트코인의 소프트 포크 업데이트인 탭루트 덕분이다.

탭루트는 2021년 11월 발표 예정인데, 탭루트 업데이트로 비트코인은 보안성, 확장성이 개선될 에정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라이트닝 네트워크라는 레이어 2라는 솔루션이 있어 적은 금액을 거래 시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이용하지 않고, 오프 체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처리한다.

예를 들어 이는 누군가와 수백번 거래를 하고 이용을 종료할 때만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쓰는 방식으로 느리고 수수료가 많이 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항상 쓸 필요가 없어진 거다. 현재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노드 수는 11,000개 이상이며, 채널도 50,000개가 넘어 비트코인 결제 네트워크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탭루트 역시 올해 11월부터 비트코인 확장성과 보안 그리고 스마트컨트랙트가 가능한 레이어 2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잭 도시는 이번 발표처럼 모두에게 투명하고 진정한 탈중앙화 디파이를 구축할 것이며, 개발 구성이 끝나면 깃허브에 소스를 전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깃허브란 개발자들이 공동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이며,

만약 프로젝트가 오픈소스이면, 누구나 코드를 열람 할 수 있고, 개발에 참여도 가능하다. 현재 비트코인을 제외하고는 진정한 탈중앙화 네트워크는 없다. 이더리움은 비탈릭이 있고, 폴카닷은 게빈우드가 책임자이고, 솔라나도 아나톨리가 책임자로 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탭루트가 가동된다면, 진정한 탈중앙화 네트워크 스마트 컨트랙트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무거운 네트워크가 계속 소프트 포크로 네트워크의 처리를 줄여주고 스마트 컨트랙트까지 구동된다면, 굉장한 파급력이 있을거라고 본다. 실제로 이런 업데이트가 완성된다면,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은 첫 번째 탈중앙화 네트워크로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장이라 굳이 플랫폼이 어디인지 중요치 않을 수 있다. 유저 입장에서는 코인 거래 시 수수료가 싸고, 거래가 빠르고, 어플이 많이 있는 플랫폼을 원하니 말이다. 솔라나 같은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은 빠르고 설계 부터 1세대 취약점을 고려해 개발했기 때문에 네트워크 편의성과 사용성 측면이 첫 번째 탈중앙화 네트워크라는 상징성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결국 비트코인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은 시간이 지나 얼마나 개발을 잘하고 빨리 완성하느냐가 핵심일것이라 예상된다.

어쨌든 잭도시와 그의 팀은 트위터나 스퀘어를 개발하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위한 부트 스트랩도 개발할 정도로 뛰어난 개발자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그의 이번 발표는 이슈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 비트코인 하드 월렛 개발과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디파이 개발 발표로 잭 도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국가적으로도 디지털 화폐가 이슈화되고 있고, 디파이 역시 대중들에게 많이 노출되며, 자본의 가치가 디지털화 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렇게 경쟁이 치열해지는 블록체인 산업에 우리는 한쪽으로 치우 처진 관점을 버리고, 중립적 관점으로 미래의 방향성을 잘 읽어 투자해야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