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주식

씨에스윈드 주가 전망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7. 19.


정부에서 추진하는 '그린 뉴딜' 다들 들어봤을 거다. 나라에서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매년 몇십조 단위로 재원을 쏟아붓겠다고 발표했음. 그래서 현재 7.4%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4년, 25.8%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힘. 그중 풍력 발전 비중은 35.1%나 된다.

또 이런 목표를 만들고 꼭 지키자고 정부부처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여 포럼도 하고 의지도 다지는 중이다. 이 정도면 거의 뭐 정부 주도 성장산업이라고 볼 수 있음. 그래서 우리가 주목할 기업들이 있다.

태양광, 수소차, 탄소배출 등 그린 뉴딜 관련주가 참 많지만, 소개할 종목은 풍력발전 설비 관련주 씨에스윈드다.





씨에스윈드

씨에스윈드


2006년 설립된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 설비 및 제조, 관련 기술 개발, 강구조물 제작 및 설치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연간 풍력타워 생산능력 기준으로 세계 1위이며,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우위가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 기업임.

5년 간 무려 3배나 커졌는데, 성장 속도가 어마어마하다. 영업이익도 2017년 흑자 전환 후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는 중임. 씨엔스윈드 매출은 GE Energy, Vestas Wind System 등 세계 주요 풍력발전기 업체로부터 풍력타워를 수주받아 생산 후 이를 고객에 판매하는 구조이다.

현재 베트남, 말레이시아, 영국, 터키, 중국 대만에 생산법인을 설립해 풍력타워를 만들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종속회사인 씨에스베어링이 풍력발전용 구름 베어링을 생산 중이다.

풍력발전기는 바람으로 회전하는 날개, 바람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발전기, 날개와 발전기를 지지해주는 풍력타워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씨에스윈드는 주요 기자재 중 하나인 풍력발전기 타워를 생산하고 있다. 풍력발전기 타워 높이는 무려 80~160m 날꺠 포함 시 약 270m 정도 된다고 한다. 참고로 여의도 63 빌딩 높이가 274m라고 하니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음.







씨에스윈드 매출

풍력타워는 크기가 어마어마하기에 씨에스윈드가 생산하는 타워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20년 이상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지니려면, 정교한 제작 능력 및 고도의 품질관리가 요구된다. 매출은 모두 풍력타워를 제조하여 나오고 있으며, 풍력타워 건설과 관련한 일부 컨설팅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음.

풍력타워는 고객사의 주문제작으로 제작하기에 타워 크기, 철강 가격, 내장재 등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데, 최근에는 양질의 바람 확보를 위해 타워가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대당 평균판매단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그럼 그동안의 씨에스윈드 주가 움직임을 살펴보자.







씨에스윈드 주가

2014년 상장 후 큰 움직임이 없었다. 심지어 2017년 현 정부 출범 이후에도 정책 영향을 크게 받지 못했음. 하지만 작년 7월부터 3만 원대를 뚫더니 거래량 또한 급등하기 시작함. 바로 문재인 정부가 그린 뉴딜의 세부계획을 발표하며, 풍력발전 시장이 탄력을 받게 됨.

이후 국제시장에서의 공급 계약이 발표되면서 신고가를 계쏙 갱신하고, 증권사들의 의견 또한 높은 가격에 형성되어 갔다.  이후에도 미국 바이든이 당선 확정되며, 친환경 정책이 부각되고, 전년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등을 기반으로 씨에스윈드는 현재까지 8만 원 내외를 유지하고 있음.






그리고 가장 최근 씨에스윈드가 주목받은 이유가 또 있다. 바로 덴마크 풍력 발전기 업체인 베스타스의 미국 공장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이 공장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타워 생산시설임. 세계 1위 풍력타워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가 지난해부터 공장 인수를 추진해 1,700억 원에 최근 인수 계약을 체결함.

씨에스윈드의 현재 미국 납품 규모는 연간 3,000억 원 규모이지만, 공장 증설을 마치고 나면, 미국 내 연매출 1조 원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생산하는 타워를 베스타스에 총 1조 5천억 원어치 장기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하는 등 베스타스의 미국 공장 인수에 따른 실적을 추정해보면,

앞에서 언급한 추정치보다 훨씬 윗도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미국 바이든이 "임기 내 6만 개 풍력터빈을 설치하겠다"라고 발표한 만큼 전 세계적인 폭발적인 수요에 맞춰 씨에스윈드가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까지 전 세계 국가에서 끌고 가는 사업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냥 회사 성장성 자체도 좋음.

풍력타워산업은 그동안 정부 보조금 등과 같은 산업 육성정책에 의해 성장되어 왔지만, 이 큰 시장에서도 자체 경쟁력이 없으면, 생존하기 힘든 시기이다. 점차 대형화, 중형화 되어가고 있는 풍력타워는 제작 난이도 또한 올라가고,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임.

한번 설치 시 20년 이상 외부환경에 노출된 채 지속적인 진동, 충격, 하중을 견뎌야 하는 만큼 굉장히 견고해야 한다. 그렇기에 이미 품질이 검증된 씨에스윈드 같은 전문 공급업체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것임.







씨에스윈드 주식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면, 굳이 매도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위에서 봤지만, 씨에스윈드 실적은 2018년부터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건 20년 6월이 되고 나서야 문정부와 바이든 정부가 그린 뉴딜을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나서 오름.

그 이전까지는 실적이 좋고, 고성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관심을 못받아 소외됐던 종목임. 시장에는 이런 종목들이 꽤 많다. 돈도 잘 벌고, 성장도 잘하는 회사인데, 관심을 못 받아 주가는 저평가라는 종목들 말이다.

바로 어제만 해도 한화투자증권에서 "씨에스윈드 앞으로 레벌업 할거다. 현재 주가는 8만 원이지만, 11만 원 찍을 거임"라는 좋은 전망을 내놓았지만, 이렇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증권사의 상향된 실적 추정치를 보더라도, 매출이 2조 원, 영업이익은 2천억 원에 불과하다.

현재 3.4조 원의 시총에 비하면, 그렇게 매력적인 실적 추정치가 아님. 풍력발전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시장이 성장하고,  상승여력이 넓은 사업 아이템이지만, 씨에스윈드의 이러한 좋은 장점을 미리 알고 들어온 가치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씨에스윈드의 진가를 알아봐 주고 주가가 가치 대비 제자리를 찾았으니

또 다른 씨에스윈드를 찾기 위해 매도를 하는 시점이다. 즉, 이미 시장 기대치는 오를대로 올랐고, 그로 인해 실적으로는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 이 상황에서 시장 관심 조차 죽는다면,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황이 올 수 있으니 굳이 매수보다는 관망하고, 제2의 씨에스윈드를 찾는 게 맞다고 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