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월요일 청약하는 에브리 봇에 대해 청약 전 핵심 정보들을 알아보자. 에브리 봇은 국내 로봇 청소기 점유율 1위인데, 특히 물걸레 로봇청소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에브리 봇 제품 사용 후기나 리뷰를 보아도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는 걸 알 수 있음.
에브리 봇 청약 일정
종목명 | 시장 | 청약일 | 환불일 | 상장일 |
에브리봇 | 코스닥 | 7월 19일 ~ 7월 20일 | 7월 22일 | 7월 28일 |
참고로 다음 주 청약 예정이었던 엠로는 8월 첫째 주로 연기됐다. 지금 8월 10일까지 많은 종목들의 청약이 몰려 있는데, 아마 일부 종목들은 또 연기될 거라고 봄.
에브리 봇 공모 주식수 & 배정 물량
총 공모주식수 | 1,120,000주 |
일반투자자 | 336,000주 |
모집방식 | 신주모집 75%, 구주매출 25% |
일반투자자에게는 336,000주를 배정했는데, 배정 비율은 30%이다. 보통 25%만 배정하는데, 왜 5%를 늘렸는지 알아보자.
구분 | 배정주식 | 비율 |
일반투자자 | 336,000주 | 30% |
기관투자자 | 729,570주 | 65.1% |
우리사주 | 54,430주 | 4.9% |
우리사주조합은 기존에 약 55,000주가 배정되어 있는데,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고, 기관 물량 5%를 일반투자자에게 옮겨서 물량을 배정함. 이렇게 기관 물량을 축소한 이유는 수요예측 결과 때문임. 기관 경쟁률 577 : 1, 의무보유확약 비율 0.7%가 나왔다.
7%도 아닌 0.7%임. 올해 최저 확약 비율인데, 그러다 보니 주관사에서 기관 물량 5%를 일반투자자에게 옮겨 배정한 것으로 보임. 참고라 아래 표는 6월부터 청약한 7 종목이다.
종목명 | 시장 | 수요예측 | |
기관경쟁률 | 의무확약비율 | ||
엘비루셈 | 코스닥 | 1,419 | 4.5% |
라온테크 | 코스닥 | 1,526 | 8.9% |
이노뎁 | 코스닥 | 1,574 | 6.1% |
아모센스 | 코스닥 | 117 | 2.6% |
오비고 | 코스닥 | 1,124 | 7.7% |
에스디바이오센서 | 코스피 | 1,144 | 12.5% |
큐라클 | 코스닥 | 1,219 | 7.2% |
아모 센스는 기관 경쟁률은 에브리 봇 보다 훨씬 낮았지만, 그래도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2.6%로 에브리봇 보다 높았음. 이 7개 종목 평균과 비교를 해봐도 에브리봇의 수요예측 결과가 얼마나 나쁜지 알 수 있음. 특히 최악인 것은 의무보유 비율임. 1/10 수준만 나왔으니 말이다. 오늘부터 청약한 맥스트와 너무 비교되는 확약 비율이다.
에브리봇 확정 공모가 & 수요예측 결과
확정 공모가 | 36,700원 |
비고 | 희망상단금액 |
공모금액 | 411억 원 |
좋지 않은 확약 비율이지만, 그래도 또 공모가는 희망 상단으로 정했다.
희망상단 초과 = 20.2%
희망상단 = 60.2%
희망상단 미만 = 18.6%
미제시 = 1%
공모가 신청 비율을 보면, 기관투자자들의 절반 이상이 희망상단 금액으로 신청함. 그러므로 이 상황을 좀 이해를 해보자면, 희망상단 금액을 신청해 물량을 받게 되면, 상장일에 수익은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향후 주가는 절망일 수도 있으니 의무 확약을 걸진 못하겠다고 볼 수 있음.
아무튼 모순되는 결과가 나오다 보니 공모가가 희망 상단으로 확정된 것은 좀 아쉽다. 그래도 최대주주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을 거임. 생각한 만큼의 자금이 들어올 테니 말이다.
에브리 봇 PER & 주관사 & 배정수량 (예상)
상장일 PER을 유사기업들과 비교해보자. 코웨이, 쿠쿠홈시스, 파세코, 하츠, 자이글, iRobot Corp, Beijing Roborock 총 7개 기업과 비교했는데 이들의 평균 PER은 22.1이었다. 그리고 에브리 봇은 최근 4분기 순이익을 공모가 산정해 반영했는데, 전환상환 우선주가 보통주로 바뀌면서 발생된 회계상 손실을 제외한 이익 132억 원을 반영함.
그래서 이 이익을 적용한 공모가 PER은 17.1이었는데, 그렇게 높은 수준으로 상장한 것은 아니라고 봄.
주관사 | 배정수량 | 청약한도 (일반) | 청약수수료 (온라인) |
NH투자증권 | 336,000주 | 13,200주 | 없음 |
에브리봇 주관사는 NH투자증권 단독이다. 다행히도 청약 수수료가 없어 청약률이 덜 떨어짐. 이제 배정수량을 예상해보자.
균등배정 | 비례배정 | ||
10주 청약증거금 | 183,500원 | 청약증거금 (예상) | 1조원 |
균등배정수량 | 168,000주 | 비례배분 경쟁률 | 326 : 1 |
청약참여자수 (예상) | 4만 | 풀 청약 증거금 | 약 2억 4천만원 |
나누면 | 4.2 | 13,200주 예상 배정 | 약 40주 |
배정수량 (예상) | 4주 | 1주 필요증거금 | 약 600만원 (예상) |
에브리봇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 & 주요 주주 & 주가
구분 | 주식수 | 유통물량 |
공모주주 물량 | 106만주 | 17.5% |
기존주주 물량 | 105만주 | 17.2% |
합계 | 212만주 | 34.7% |
공모주주와 기존 주주 주식수가 거의 비슷함. 그래서 총 212만 주 34.7%가 유통된다. 코넥스에서 이전 상장하는 종목 치고는 유통물량이 많지 않음. 그리고 이 종목은 2대 주주가 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처남 형인우 대표이다. 본인과 본인의 회사 스마트 앤 그로스로 약 지분 14% 보유 중임.
그 외에 에브리 봇 제품을 주로 판매해주는 GS홈쇼핑도 약 3.9%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 그리고 에브리 봇은 올해 초 적은 거래량으로 주가를 부양시킨 다음 300% 무상증자함. 1주 보유 시 3주를 추가로 준 셈인데, 아마 올해 상장하려고 이때 작업을 친 것이 아닐까 싶음.
주가를 끌어올렸던 거래량도 너무 적었고, 음봉이 매일 나왔는데, 주가는 계속 올라간 것이 수상함. 그리고 오늘 기준 에브리 봇 코넥스 주가를 보면, 40,350원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최근 3개월 동안 공모가 이하로 거래된 적이 없음. 그래서 최근 에브리봇 매수한 주주들은 공모가 이하로 던지는 일이 많지 않겠지만,
문제는 현재 주가 40,350원이다. 공모가보다 약 3,600원이 비쌈. 그래서 현재 코넥스 주가 고려 시 공모가는 다소 높게 확정된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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