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월 세 번째 공모주였던 큐라클 청약이 끝났다. 굉장히 흥행 했는데, 간단하게 청약 결과를 리뷰하고, 유사 기업들과 비교하면서 상장일에 적정 주가를 알아보자. 큐라클 상장일은 다음 주 목요일 22일에 상장함. 참고로 이번 주 금요일에는 SD바이오센서가 상장하니 알아두자.
큐라클 청약 결과
| 구분 | 큐라클 | ||
| 수요예측 | 기관 경쟁률 | 1,219 : 1 | |
| 의무보유확약 비율 | 7.2% | ||
| 일반 공모청약 | 일반 경쟁률 | 1,547 : 1 | |
| 총 증거금 | 약 10.3조 원 | ||
최근 청약했던 종목의 평균 수준으로 평범한 결과가 나왔었다. 그런데 오늘 일반 청약에서 일반투자자 경쟁률이 1,547 : 1 그리고 총 증거금으로 약 10.3조 원이 모임. 그럼 올해 상장했던 종목들은 청약 결과가 어땠는지 살펴보자.
| 종목명 | 공모금액 (억원) |
일반경쟁률 | 시초가 | 상장당일 종가 | 따상 | ||
| 주가 | 공모가대비 | 주가 | 공모가대비 | ||||
| 씨앤투스성진 | 512 | 674 | 31,700 | 99% | 28,700 | 90% | X |
| 엔시스 | 437 | 2,574 | 38,000 | 200% | 31,400 | 165% | X |
| 쿠콘 | 726 | 1,596 | 80,000 | 178% | 65,500 | 146% | X |
| 씨앤씨인터네셔널 | 703 | 898 | 47,250 | 99% | 41,150 | 87% | X |
| 샘씨엔에스 | 780 | 1,104 | 6,400 | 98% | 8,320 | 128% | X |
올해 상반기 청약 했던 종목 중 큐라클과 비슷한 공모 규모의 5 종목이다. 큐라클 모집 규모가 500억 원대 였는데, 500억 원대 종목은 하나뿐이라 약간 범위를 넓혀 400 ~ 800억 원까지 5곳 선정해봄. 이 중 유일하게 엔시스만 시초가가 공모가 200%로 출발할 수 있었다.
5 종목의 평균 일반 경쟁률은 1,369 : 1이었는데, 큐라클 일반 경쟁률이 1,547 : 1이라 비슷한 사이즈에 종목들보다 경쟁률이 더 높게 나옴. 바이오 관련 7 종목 하고도 한번 더 비교해보자.
| 종목명 | 공모금액 (억원) |
일반 경쟁률 |
시초가 | 상장당일 종가 | 따상 여부 |
||
| 주가 | 공모가대비 | 주가 | 공모가대비 | ||||
| 뷰노 | 378 | 1,099 | 32,900 | 157% | 32,150 | 153% | X |
| 프레스티지 바이오로직스 |
911 | 1,226 | 12,100 | 98% | 14,300 | 115% | X |
| 네오이뮨텍 | 1,125 | 665 | 15,000 | 200% | 14,350 | 191% | X |
| 바이오다인 | 300 | 48 | 40,000 | 133% | 42,600 | 142% | X |
| 라이프 시맨틱스 |
125 | 1,775 | 25,000 | 200% | 17,500 | 140% | X |
| 진시스템 | 285 | 355 | 19,100 | 96% | 17,400 | 87% | X |
| 에이디엠 코리아 |
171 | 2,345 | 7,600 | 200% | 9,880 | 260% | O |
위 표는 금년도 상장했던 바이오 관련 7개 종목이다. 규모가 너무 큰 SK바이오사이언스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제외시킴. 이 7개 종목의 평균 일반 경쟁률은 916 : 1이었다. 그리고 역시 큐라클과 비교 시 큐라클이 훨씬 높은 경쟁률이 나옴. 그래서 종합적으로 이번 큐라클 일반 청약 결과는 크게 흥행했다고 볼 수 있음.
큐라클 배정 결과
| 균등배정 결과 | 삼성증권 | NH투자증권 |
| 균등배분수량 | 226,667주 | 40,000주 |
| 청약참여자수 | 215,365 | 214.244 |
| 나누면 | 1.05 | 0.19 |
| 배정수량 | 1~2주 | 0~1주 |
삼성증권은 아슬하게 배정수량 보다 약간 적은 계좌수가 들어왔는데, 그래서 1주를 기본으로 받고, 5% 확률로 추가 1주를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19% 확률로 1주를 받음. 그래서 두 증권사 모두 청약 시 기본적으로 1주는 받고, 운이 좋으면 2~3주 배정이 예상된다.
| 비례 배정 | 삼성증권 | NH투자증권 |
| 총 청약증거금 | 8.8조 원 | 1.5조 원 |
| 일반 경쟁률 | 1,555 : 1 | 1,501 : 1 |
| 비례 경쟁률 | 3,110 : 1 | 3,002 : 1 |
| 1주 필요증거금 | 3,887만원 | 3,757만원 |
경쟁률은 메인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3,110 : 1로 더 높았음. 그래서 평균 비례 경쟁률은 3,094 : 1이었고, 1주 배정받기 위한 증거금으로는 약 3,800만 원이 필요했다. 이제 상장일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유통물량을 자세히 살펴보자.
큐라클 상장일 유통가능물량
| 구분 | 주식수 | 유통물량 | |
| 물량비중 | 기본 | 547만주 | 40.9% |
| 의무보유확약 감안 (7.2%) | 536만주 | 40.1% | |
큐라클 상장일 유통물량은 547만 주였는데, 비중으로는 40.9%였다. 그리고 수요예측의 의무보유확약 비율 7.2% 감안 시 물량은 약 11만 주가 감소되는데, 그래서 비중으로는 40% 수준이다. 실제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2%의 2 배수는 해줄 것으로 기대되므로 상장일 유통물량 비중으로 39% 정도를 예상해봄.
그리고 상장일 기존 주주 물랴은 약 334만 주로써 전체 비중으로는 25%이다. 공모주주 보다 약 1.6배가 많은 상황임. 그래서 유통물량 수준이 큘라 클 장점을 많이 상쇄시킨다고 본다. 상장일 물량이 많이 풀리는 종목이니 신경 써써 매매하자.
또한 스톡옵션으로 발행된 물량이 있음. 그래도 다행인 점은 임원들이 1년간 스톡옵션 물량을 보호예수 걸어둠. 그래서 상장일 나올 물량은 132,000주이고, 비중으로는 1%다. 그러니 스톡옵션 물량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
큐라클 재무 현황
금년 1분기 전환상환 우선주가 전부 보통주로 바뀜. 보통 상장을 앞두고 전환상환 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하는데, 이 전환상환 우선주는 부채로 인식되기에 보통주로 전환 시 부채 비율이 낮아진다. 그래서 21년 1분기 부채 비율이 개선된 것을 알 수 있음. 덩달아 유동비율 또한 좋아졌다.
그동안 넉넉한 투자금으로 부유하게 연구해온 기업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임. 그리고 큐라클은 기술이전으로 매출을 발생시키는 사업 모델인데, 아직까지 기술 이전 계약 실적이 없어 매출은 없다. 회사는 내년부터 기술이전에 따른 실적이 예상된다고 투자 설명서에 기술함.
이제 큐라클 상장일 적정 주가를 예상해보자.
큐라클 상장 당일 주가 밴드 / 시총
| 구분 | 주가 | 시가총액 | |
| 시초가 | 공모가 | 25,000원 | 3,339억 원 |
| 공모가 150% | 37,500원 | 5,008억 원 | |
| 공모가 200% | 50,000원 | 6,678억 원 | |
공모가 25,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3,339억 원이고, 공모가가 150%로 시초가가 시작 시 주가는 37,500원 시총은 약 5천억 원이 된다. 큐라클과 비교해보려는 유사기업은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 보령제약, 동아에스티, 휴온스 글로벌 총 6곳이다.
| 종목명 | 시가총액 (억원) | 평균대비 비율 |
| 유한양행 | 43,733 | 210% |
| 종근당 | 15,597 | 75% |
| 녹십자 | 37,806 | 181% |
| 보령제약 | 11,909 | 57% |
| 동아에스티 | 7,228 | 35% |
| 휴온스글로벌 | 8,926 | 43% |
| 평균 | 20,867 |
6개 기업 중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는 큐라클이 최종적으로 비교한 종목이고, 보령제약, 동아에스티, 휴온스 글로벌은 개인적으로 추가한 종목이다. 그런데 이 6개 종목의 7월 13일 기준 시총을 보면, 편차가 좀 크다. 6개 종목 평균 시가총액이 약 2조 원인데,
개인적으로 보통 평균에서 +-50% 이상 차이 나는 종목을 빼고 비교하는데, 이 경우 6개 종목 중 4개나 빼야 해서 평소 비교하는 방식을 적용하기가 애매했음. 그래서 이번 종목은 PER로 비교할 거다.
| 최근 4분기 이익 기준 PER | |
| 유한양행 | 45.6 |
| 종근당 | 17.6 |
| 녹십자 | 37.8 |
| 보령제약 | 31.5 |
| 동아에스티 | 22.5 |
| 휴온스글로벌 | 20.7 |
| 평균 | 29.3 |
6개 종목의 7월 13일 기준 PER이다. 금년 1분기 실적까지 반영된 최근 4분기 이익 기준 PER임. 동아에스티만 최근 4분기 실적이 적자라 금년 추정이익을 기반으로 추정 PER을 적용시킴. 6개 기업 평균 PER은 29.3인데, 이 평균을 기준으로 큐라클의 상장일 적정 주가를 예상해보자.
큐라클 상장일 적정 주가
| 공모가적용 순이익 | 166억 원 |
| 적용 PER | 29.3 |
| 기업가치 평가액 (시총) | 4,854억 원 |
| 주식수 | 13,355,968주 |
| 적정 주가 | 36,344원 |
큐라클이 공모가 산정에 적용한 이익은 166억 원이었다. 24년 추정이익에 연 할인율을 적용한 수치인데, 이 166억 원을 기준으로 유사기업 평균 PER 29.3 적용하면 시총은 4,854억 원이 나온다. 이를 발행 주식수로 나누면, 주당 약 36,000원 정도가 큐라클의 적정 주가로 볼 수 있음. 공모가 기준 145% 가격이다.
다만 이렇게 특례 상장하는 종목들은 추정이익을 기반으로 적정주가를 산정하는 거라 왜곡될 확률이 높음. 그리고 큐라클의 장외시세도 39,750원인데, 공모가 기준 159% 가격이다. 예상했던 36,000원에서 39,000원 사이가 적정 가격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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